영화 'Set it off'를 봤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사회복지사는 매정합니다.
엄마가 무능하고 자격이 없다며 아이를 엄마에게서 떼어놓는 (미국) 아동보호국 사회복지사.
부모의 역할이나 책무를 엄격하게 따져 부모로부터 아이를 데려가는 국가(제도).
'아이엠샘'에서도, '히어애프터'에서도,
부모와 자식을 가르는 악역을 사회복지사가 맡습니다.
이런 영화 속에서 사회복지사는 엄격한 기준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어느 영화든, 특정 분야 전문가의 특징을 사사로운 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로 표현합니다.)
뉴스에서 아동학대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런 부모에게 절대 아이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뜨거운 마음이 올라옵니다.
곳곳에서 숨죽이며 고통받는 아이를 도우려는 마음이
국가가 나서서 이런저런 좋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미 이런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도 있는데,
이런 영화들을 보면 이런 (아이를 위한다는)제도와 이 제도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사회복지사는,
원칙과 성과에 눈이 멀어 사람을 보지 못하는 사람?
사사로운 인정에 매여 원칙 없이 일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