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봉화장터 앞에서 송어회를 사주시겠다던 불여구님을 기둘리며 쓴 글임다.
봉화로 싱글여성 3인방을 만나러 가서, 경상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가 나무아래님이 아파서...라고 전해듣고 봉화가면서
전화했더니 ~봉화 숙소로 내달려온 나무아래. 언제나 만남은 이런 식....
봉화집에서 어울려 먹고 얘기를 나누고 하룻밤을 자고...이른 아침 불여구님이 오셔서 인사 나누고.
불여구님도 싱글이라 싱글들끼리 소개해주는 의미가 찐하게 내포된 것인디...
불여구님 손님 접대한다고 먹고잡은 것 얘기하라해서 '회' 얘기 했더니
송어회 쏘겠다고...그 덕에 울진행을 포기하고....나름 부농 불여구님이 송어회를 쏘고..
난 1KG 500G 은 족히 먹고...이후 8월에 또 쏴 주겠다는 약속에 철컥....새끼 손가락 걸고.
암튼 든든해 보이는 불여구님한테 싱글 3인방 일당부터 새로운 집까지 마련해주십사...부탁하고
월에 한번 다시 보자고 인사하고.... 봉화에서 곡성으로 5시간 넘게 달려왔다.
첫댓글 아따 군침 뗑기는구만요.~~
잘 지내시지요?
네
푸짐하네요... ^^*
아~! 배고프다..... ㅡ,.ㅡ"
잘 보았습니다. ^^*
음...주로 음식에 군침을..ㅎㅎ
산첩첩이네요.
깊은 산골에서 겨울을 날려면 땔감이 많이 필요하겠는데 나뭇군 장정이 여럿이니 올겨울은 쥔장이 호강하시겠습니다.^^
길위에서님께서 주신 조선오이 씨앗을 모종으로 키워 많은 분들께 모종 나눔을 하였는데 산첩첩 봉화에도 심어졌습니다.
토종씨앗이 모종으로 자라 여러 곳으로 시집갈 수 있도록 씨앗 나눔을 주신 귀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겨울 이전에 그 집(겨울 지내기가 무진장 사나울 것 같아서) 빠져나오라고 하고... 농사를 열심히 도와주고 왔슴다.
@단이 눈속에 푸~욱 파묻혀서 고구마,밤도 구워먹고, 이불 뒤집어 쓰고 이빨이 덜그덕 거릴 정도로 차가운 동치미를 먹는것도 괜찮을 텐데요. 아직 젊으신 분들이니 초년고생이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지요.
@길위에서 그러기 전에 뼈가 녹아내립니다. 그곳은.
@단이 한겨울 추위간 견뎌낼 방책이 선다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듯~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멀리 보이던 산첩첩 능선의 파도가 한폭의 그림이던 곳에서 진한 커피 무한리필에 좋은 사람들과의 한때를 보내고 왔으니 즐거운 추억으로 웃으며 또 오늘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