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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여객선 런던호가 3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폭풍이 몰아쳐 배가 암초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거센 파도가 밀려 들어와 승객들을 삼켰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날뛰었습니다.
평화롭던 배 안은 아비규환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선실 한 귀퉁이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소녀가 찬송가 386장 ‘만세 반석 열린 곳에’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숨어 있으니 원수 마귀 손 못 대고 환난 풍파 없도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나의 반석 구주 예수 나를 숨겨 주소서.”
배 안의 사람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배 안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승객들의 우렁찬 찬송 소리가 파도 소리를 제압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잊고 함께 소리 높여 불렀습니다.
소녀의 찬송은 두려움을 내쫓았습니다.
무질서가 사라지고 승객들은 차례를 따라 구명보트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배가 가라앉기 전에 구조선이 도착하여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를 받았습니다.
한 소녀가 소리 높여 찬송할 때 놀라운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설예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