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sub-3를 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고구려 대회는 LSD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동아마라톤 테스트를 해보라는 주변분들의 권유로
한번 질러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고구려 대회 만큼은 좀더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복장, 신발, 장갑, 두건, 고글등도
앞바람일때 앞으로 튀어 나가지 않고 그룹후미에 붙는다.
이도 여의치 않고 독주할때는 보폭을 크게 하며 팔치기를 제대로 한다. (27km정도를 독주한거 같습니다 ㅎ)
뒷바람일때 보폭을 작게 하며 스피드를 올린다.
추월은 뒷바람일때만 한다.
지쳐을때 페이스를 조금 늦추며 영양보충하고 자세를 바로잡는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그리고 다시 힘이 날거라고 자기 암시를 한다.
욕심이 생길때 이러면 35km에서 뻗을 거야라고 하며 절대 자제 한다.
35km 지나면서부터는 10km 대회를 뛴다 라고 생각하며 지른다. ㅋ
대회 전부터 이런 자기 암시를 해봅니다.
이렇게 마음먹고 대회를 치루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대회레이스 기록, 영양보충, 회복은 토.일.월 3일에 걸쳐 진행을 계획했습니다.
02.18 토요일 (준비)
1. 탄수화물 위주식사
: 공기밥(아침, 아점, 점심, 점저, 저녁) 1/2 그릇씩 나눠서. 피자(먹고 싶어서.ㅎ),, 냉면 곱배기 (8시30분) 식사끝.
2. 수화 : 꾸준히 계속 (블랙커피 3잔에 약물 700ml 한통등 약 2800ml)
* 약물 : BCAA 20g, L-글루타민산 20g, 탄수화물&단백질2:1 60g, 물 700ml 희석
* 숙면전 : 파워젤 1, 아미노 바이탈 1, 유산균음료 2
3. 운동 : 가볍게 조깅 (5:30min/km 시작해서 4:00min/km 마무리 9km / 질주 4개)
4. 레이스 음료 준비 :
출발전 음료 : 약물 500ml (전해질 1알, 아미노바이탈1, 파워젤 2 희석), 파워젤 1
대회중 : 파워젤 4, 아미노바이탈 2
대회 종료후 리커버리 : 아미노바이탈 1, BCAA 20g, 탄수화물&단백질2:1 47g(1봉)
5. 수면 : 11시 ~ 다음날 6시 : 7시간수면(매우좋음 ㅋ)
02.19 일요일 (대회)
아침 :
6시 기상 : 화장실 들락
6시 30분 : 식사 및 테이핑(발목, 종아리, 아킬레스건, 무릎)
7시 30분 : 대회장 도착 및 휴식 (출발전음료 500ml 섭취시작)
8시 00분 : 화장실...들락날락..
8시 30분 : 대회준비(배번, 레이스복(바지가..레깅스바지?, 쫄바지에 클럽바지?, 그냥 클럽바지?, 쫄바지???>>>> 결국 클럽 바지로 선택)하고나니 9시 20분.
9시 20분 : 조깅 20분...끝나고 화장실..음료 섭취 완료(너무 늦음 좀더 빨리 섭취 했어야 ㅠㅠ)
9시 45분 : 파워젤 1
9시 55분 : 화장실........줄이 길...다....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
대회중.....
영양보충 : 출발후 매 30분 마다 영양보충 (기계적으로 먹음)
출발 30분 ; 파워젤 1
60분 : 파워젤 1
90분 ; 아미노 바이탈 1 (먹기 불편함.. 가루라 켁켁)
120분 : 파워젤 1
150분 : 파워젤 1, 아미노바이탈 1(놓침 ㅠ)
그리고 밀어보기...
수화 : 모든 급수에서 급수함 (한모금씩만 계속...선배의 충고. 급수안하면 후반에 고양이 찾아야 할 것이다!)
대회 기록
이상입니다..
동아마라톤을 위해서 남겨봅니다. ㅎ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강남철인클럽이 있어서 좀더 집중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를 정말 잘 하셨네요.
최고십니다.
동마 마음 편하게 달리세요.
힘빼시고^^
나두 하면 될까?
그런데
어제 임예진이 복면가왕 나와서
"죄송합니다" 그랬어요...ㅎㅎ
ㅎㅎㅎ
근데 복면가왕? 임예진? 누구인가요 ?
ㅎㅎ 저도 죄송하다고 말하기 싫어 sub3 한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