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둥둥섬, 세빛섬 걷기
세빛섬(플로팅 아일랜드)은 한강 반포대교(아랫층은 잠수교)와 서래섬 사이에 있는 인공섬이다. 한강 수위와 관계
없이 언제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일명 세빛둥둥섬이다. 채빛, 솔빛, 가빛섬 등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20
14년 서울시가 한강에서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상 복합문화공간'으로 건설하였다. 세빛섬 이름의 뜻은
'세 가지 빛' 이라는 뜻의 세빛과 환상적인 멋진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7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던 엇그제, 세빛섬을 찾았다. 서울시가 인근에 있는 잠수교에 모래를 깔고, 잠수교 바캉
스 행사를 진행한다기에 잠수교를 찼았던 길이다. 행사는 호우가 내릴거란 일기예보에 2주 후로 순연되어 있었다.
강북 서빙고동을 시작으로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건너 세빛섬으로 걸어갔다. 모처럼 찾은 한강은 수일 전 큰비
로 황톳물 내려 답답하고 비 오기 직전 하늘은 잿빛이라 마음 무거웠지만, 세빛 둥둥섬 주변과 강 남북의 아름다
운 강변 풍경에는 이내 발걸음 가벼워 졌었다. 둥둥섬의 풍경들을 모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