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해마다 오월은 뜨겁다. <오월 여성제>를 맞아 광주를 찾는 나의 바램은 민주의식이 남다른 도시에서 5.18 정신을 느끼고 싶었다. 마침 전국 ‘성인지 네트워크’의 성주류화를 위한 워크샵이 빛 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하여 두말 않고 달려갔다. 간 김에 인권도시 포럼도 참가할 계획도 가지고 갔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온 성인지 네트워크의 회원들이 숨을 돌릴 세도 없이 ‘젠더이슈체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이 이어졌다. 각 영역별 예산을 성인지적으로 분석하면서 젠더이슈 사항을 세심하게 늘어놓고 있는데, 광주여성재단의 사무처장님의 제안으로 여성전시관, <herstory>에서 열린 오월 여성 아카이브전을 잠시 구경했다. 제목은 ‘그녀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다. 광주 여성재단은 2012년부터 5.18 광주 항쟁을 경험한 이야기를 아카이빙 하고 ,<오월 여성아카이브 구축 및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광주 여성단체 연합회원들이 직접 인터뷰를 한 주인공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당시 희생자들이 아직도 살아서 생생히 증언하고 있었다. 35년이 흘렀지만 생생히 그날을 기억하고 되살려낼 사람들이 영상으로 나타났다. 나는 인천에 살면서 그런 장소를 보지 못했기에, 가까운 여성재단에 여성이 주인공이 되어서 스스로의 역사를 당당히 말하는 전시장이 있어서 더욱더 부러웠다. 5.18을 기념하여 여성단체들이 모두 참여해서 그런지 ‘여성과 안전’이라는 주제로 인권토론에 초대된 홍콩과 인도의 여성운동 활동가들과도 인사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세계여성들도 여성문제가 비슷한 것을 느끼고 연대의식도 새삼 느껴졌다. 함께 오신 오월 민주 여성회 회장님이 자신이 5.18당시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배포하였고 마스크를 쓴 시민군을 간첩이라고 하는 모함은 민주항쟁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씀하기도 했다. 역시 현지에 오니 많은 오해가 풀리었다. 다음날 금남로 주변의 당시 항쟁의 장소를 순례하며 10일간의 투쟁을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마침 개관한 5.18역사기록관을 안내해주신 이은경선생님은 항쟁당시 여성들이 밥만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마지막 결사항쟁 결정의 순간까지 중심에 함께 했다고 증언하셨다. 보호받거나 무기력한 대상이 아니었다.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갈 때 진실을 전하려고 스피커를 빌려와 트럭위에서 거리방송을 했고, 죽어간 시민들을 직접 시신을 거두고 염하였고, 죽어가는 시민들을 위해 헌혈하고 나오다가 거리에서 죽음을 맞은 여고생, 최대한 돕 있기 위해 자신들의 빵을 모아 전달했던 공장 노동자, 순간순간 그 안의 대동 정신을 발휘하여 노력했던 시민들이었다. 그리고 수년간 오해와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서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정의를 위한 신념을 놓지 않았던 정신까지 여성들은 용감했다. 난 비로소 이들을 만나면서 수 십년전 망월동 묘지에 묻혀 억울하게 죽은 폭정의 희생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힘이 없어서 그냥 죽어가지는 않았다.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나섰고, 총칼에 굴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목숨을 구하자고 동료를 버리지는 않았다. 희생자가 아니라 ‘열사’였다. 올해는 재야단체와 민주화유족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이 금지곡이 된데 항의하여 정부와 5.18기념식을 따로 한다고 들었다. 그깟 노래 한 곡이 아니라 그 당시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혼의 노래였다. 그래서 그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놓을 수 없었다. 그 노래에는 그 때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5.18민주정신을 찾아 광주로 온 학생들이 항쟁의 장소마다 돌면서 미션을 수행하며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광주가 인권 마을과 인권조례 등을 다른 도시에 앞서서 실천하려고 했던 원동력은 바로 ‘인간은 불의에 저항하는 힘이 있음 ’을 보여준 역사이다. 광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친 몸이지만 힘이 솟는 듯했다. 각 지역 성인지네트워크 참여자들도 앞으로 여성재단의 활동가 쉼 프로젝트는 광주로 기획해서 오자고 했다. 자존감과 여성정신도 느낄 수 있는 진한 여운의 오월 광주였다.
| | | | |
| |
| | | | | [청청기자단 SNS서포터즈] 청청기자단 단장 박경애 | | | | |
| |
| | | | | <라정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인권ucc만들기>
청청기자단 5월행사로 '인천 여성영화제'에서 인권 강사' 로 활동하시는 라정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권' 이라는 말이 중학생 친구들에게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았다. 이런 점을 배려해서 인권이란것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거부감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친구들이 생각하는 인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행사의 문을 열었다.단어에서 풍겨져 나오는 거부감 혹은 무게감을 느껴서 인지 쉽게 대답을 얻을 수 없었다.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친구들의 경직된 모습이 조금은 이완된 모습을 보였주었을 때 라정민 선생님의 ucc 란 무엇인가?로 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다. 일상의 모든것들이 주제가 될 수 있고 또 조금만주위를 기울인다면 생각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기자단 친구들 역시 습득하는 속도가 빨랐다. 시작은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짧은시간에 소재를 찾고 사진까지 찍어오는 미션을 주었다. 역시나 톡톡 튀는 친구들이라 소재 또한 다양했고 진지함이 역력했다. 연습 삼아 만들어 본 ucc를 벤치마킹하여 다음 행사에 친구들의 솜씨를 맘껏 자랑도 하고 또 우수한 작품에 대해서는 상품을 준비했다. 학교생활에 바쁘고 지친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 본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느꼈으면 한다. 뒤풀이로 친구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었다.즐겁게 행사에 참가하고 맛있게 짜장면을 먹는 친구들의 모습이 믿음직 스러웠다. 다음 행사에 친구들의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ucc를 기대해본다
| | | | |
| |
| | | | | 첫사람 5월 재판동행단 후기 사무팀장 이은숙
인천지방법원 성폭력 전담 형사과에 전화를 했다.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재판중’ 이라는 알림소리가 나왔다. 성폭력 사건이 이렇게 많은가? 라는 걱정이 되었다. 우리는 5월 29일 ‘강간’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에 관한 재판 2곳에 모니터링을 했다. 첫 번째 ‘강간’사건은 20대 초반의 남자가 강간을 했고, 죄를 인정하고 2000만원으로 합의를 보려했으나 피해자가 6000만원을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피고인은 재판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두 번째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사건은 박수무당이라는 남자가 무당이 되고 싶어 하는 여자 미성년자 3명을 성추행하고 굿 값과 관련하여 사기혐의를 함께 받고 있었다. 피고인은 변호사를 고용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피고인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증언들이 일관성이 없다며 죄의 형량을 낮추려하였으나, 피해자 변호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고소를 취소하라는 위협을 가한다고 했다. 첫사람- 재판동행단은 누가 죄를 지었는지를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재판과정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그들이 법안에서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판사나 변호사의 말투는 어떤지, 피해자의 신분이 보호되는지, 재판의 분위기는 어떤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2의 피해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세 번정도의 재판 모니터링에서 의아하게 여겨지는 것은 피해자 증언에 대해 일관성을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것이다. 정확한 날짜를 말하라는 것이다. 4월에 참석한 ‘부천 좋은 삼촌’사건에서도 몇 년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청소녀들에게 정확한 날짜를 요구하고, 날짜가 틀리면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한 번의 성폭행일 때는 날짜와 시간까지 기억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루어진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대해서 날짜만 가지고 증거의 신빙성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재판은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처럼 극박하고 긴장감이 흐르지 않는다. 변호사와 검사의 설전도 없다. 빠르게 돌아가는 그들의 일상이 있을 뿐이다. 다만 우리가 그곳에 앉아 있으므로 해서 조금 더 신중한 재판이 되길 바랄 뿐이다.
같이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사무국(032-525-2219)으로 연락주세요. 같이 가면 더욱 힘이 될 거예요
| | | | |
| |
| | | | | 을왕리 워크삽을 다녀와서 사무팀장 이은숙
2015년 첫 운영위원회 워크샵을 다녀왔다. 늘 저녁에 만나 식사를 하고, 회의를 하면 늦은 시간이라 돌아가기가 바빠 깊은 얘기나 친목을 도모하기 힘들었다. 각자의 일들을 가지신 다양한 분들이 민우회와 맺은 인연으로 인해 흔쾌히 운영위원이 돼주신 분들이다.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워크샵을 간다니 기대가 되었다. 춘지샘과 티격태격 하며 장을 본 것도 재미있었고, 맥주를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냉동실에서 하룻 동안 꽁꽁 얼렸는데, 막상 모래사장에서 녹지 않은 슬러시 맥주로 인해 다른 샘들에게 구박?을 들은 것도 재미있었다. 얼음 맥주가 녹기를 기다리는 동안 즐거운 수다는 끝이 없었다. 저녁은 당연히 삼겹살을 먹었고, 춘지샘이 가져온 복분자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희경샘의 오디쨈과 크림으로 만든 쿠키는 럭셔리함을 더해 주었다. 늦은 저녁, 한미자샘의 성격유형검사를 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사교점수가 낮게 나온 대표님이 술 먹은 후 해서 결과가 부정확하다는 억지를 우리는 받아주지 않았다. 문미경샘이 배꼽 만들기를 가져오셔서 내 몸의 구멍에 대해, 내 탄생의 근원인 배꼽에 대해 생각하며 아닌 밤중에 바느질을 하였다. 지금도 내 핸드폰에 대롱대롱 달려있고, 진짜 배꼽처럼 내 액정화면을 닦느라 꼬질꼬질 지저분해졌다. 지저분해진 배꼽이지만 ‘내 배꼽’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워크샵의 재미 ‘007게임’ ‘만두게임’ ‘묵지바’ ‘손목때리기’등등 여러 게임을 했으나, 긴장감은 없고~~게임 규칙을 이해 못하기도 하고~~세월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심지어 ‘치매예방’을 위한 게임 같다는 소리에 다들 수긍하는 웃음을 크게 웃었다. 밤바다에서 터지는 폭죽을 보며 지나가는 밤을 아쉬워하며 잠을 잤다. 아침은 희경샘의 된밥과 내가 끓인 짠 라면으로 한바탕 이야기를 하고, 재정사업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였다. 재정사업에 대한 무거운 마음은 접고, 짐을 정리하고 을왕리를 돌아보았다. 바다도 좋았고, 바위도 좋았고, 사람들이 가장 좋았다. 을왕리를 돌아보며 둘씩, 셋씩 걸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은 문미경샘께서 한정식을 사주셨다. 항상 베풀어 주시는 맘이 고맙다. 운영위원회 첫 번째 워크샵은 모두가 맘을 내서 준비하고 진행된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 3명의 못 가신 운영위원들도 같이 가고 싶고, 다음에는 회원들도 같이 가는 워크샵을 준비해보고 싶다.
| | | | |
| |
| | | | | 인천시 임대주택 0% 고시관련 규탄기자회견(5월27일) | | | | |
| |
| | | | | 운영위원과 함께 고민하는 '복나와라 뚝닭' 재정사업 | | | | |
| |
| | | | | 요즘 민우회는 분주하다. 프로젝트를 3개나 동시에 하고 있어서도 바쁘지만, 민우회의 1년 살림살이를 책임질 재정사업이 7월13일 '복나와라 뚝닭'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5월 워크샾에서부터 끊임없이 재정사업에 대한 토의를 하고있다. 다행히 백운역의 '공존'에서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해주시고 메뉴를 정하는 것도 많이 도와주셨다. 운영위원들이랑 공존에서 식사를 하고, 메뉴를 정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며 우리는 고민하며,우리의 맘과 시간을 더 내어 재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익을 많이 내고 민우회를 홍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예쁘게 만들어진 티켓을 볼때마다 잘되게 해달라는 소망을 중얼거려본다. 우리는 판을 만들어 준비를 하지만 재정사업의 성공은 회원여려분들의 도움에 달려있음을 알게된다. 7월13일 초복에 하는 '복나와라 뚝닭!' 잊지 말고, 손에 손잡고 꼭~~~오세요
| | | | |
| |
| | | | | 평생교육사 실습 접수처-문의 사무국: 032-525-2219 | | | | |
| |
| | | | | [5월 CMS후원명단] 박현순 변혜령 최경순 김난령 한경헌 최경옥 주혜경 기호풍 오현주 정계숭 이해진 박우섭 이영휘 이경호 이창숙 김은아 양재덕 김진영 윤석주 임진선 장미경 권순덕 이병기 설원종 이찬선 박재향 김경은 장선주 김지홍 박숙열 조경숙 김현지 이은숙 임한나 윤흥진 김경원 박정윤 박동석 박복례 장순복 이옥매 이명숙 홍미영 김보영 배은숙 이용석 문미경 이현정 송혜숙 문새미 문서연 김미현 유순애 정희경 오시연 민찬미 민찬혁 함주형 박효주 김춘지 박가영 서동현 김선애 김연아 최복순 이세영 황윤상 박영렬 김태희 정인엽 박효정 이상은 신소인 황경순 박수진 최선의 장효원 정채호준 최리주 신소영 장혜순 이성기 방대건 김상하 서명숙 장인실 최상희 이원숙 윤형선 장종현 조윤경 장부년 김영일 배수현 정은순 김미애 정지윤 김진옥 임혜숙 임지은 박용원 김윤희 박동한 신명호 이재범 김정임 채순자 송다영 우리네스 (109명)
[평생회원] 권옥례 고민희 김미경 김순득 김연령 배송희 신현숙 이경희 이명숙 이 철 이행숙 이화용 원미정 장부연 장혜순 주현석 최정임 최인순 최지숙 홍미영 홍순홍 홍은숙(22명)
후원 운영위 워크샾 : 점심 - 문미경, 맥주 - 김춘지 아트워크샾 : 빵 - 신소영, 최정임 회원님들의 관심과 사랑 감사드립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