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중 가장 길고, 볼것이 많은 곳이 3코스입니다. 1박 2일에 강호동일행이 숙박한 매동마을을 비롯 몇개의 마을과
계곡,임도, 산을 거치는 둘레길은 지루 할 틈이 없습니다. 아마 회원님들중에 이미 다녀 오신분들이 많이 계실것입니다.
거리는 19km 약간 넘고, 개인의 체력과 특성에 따라 8시간 내외정도 소요될것입니다.
저희는 큰 딸의 체력을 고려하여 인월센터에서 약 12 km지점에 있는 중황마을 머루랑 다래랑이라는 펜션에서 아랫방인
황토방을 전세내어(숙박비 4만원,윗방은 비쌈. 주인 아저씨가 건축학을 전공하여 엄청난 공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지었다고 함)
주인 내외분과 가족같은 분위기로 함께 식사하며, 쑥도 띁었습니다. 천왕봉이 내다 보이는 산 중턱에 있어 조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날 숙박은 주인내외와 우리 가족뿐. 주인 아주머니의 서비스 유자차는 정말 향긋!)
다음 날 새벽에 비가 왔지만 함양까지 천천히 완주했습니다.
차를 인월안내센타에 두고 와서 돌아가는 길은 택시를 (3인에 15000원) 타고
인월로 돌아갔습니다. 인월 가는 버스는 있지만, 가끔 오고 전주에 들러 한옥마을과 막걸리 골목에 들리자는 먹방인
큰딸의 제안에 서둘러 전주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올것을 기약하며!
2월말이라 날씨도 춥고 비가 와서 1박 2일 동안 둘레길에서 만난 사람은 10명내외라 너무나 호젓하고 추억에 남는
가족여행 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금 가시면 가장 좋은 계절일듯? 참! 인월시장 가시면 보리밭집 (6000원) 강추!
반찬이 다양하고 맛도 있고 시골의 향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인월 막걸리 명인도 만나시고 맛도 보세요.(사진에 나오는 막걸리는 인월 막걸리가 아님. 지리산 생막걸리로 좀 달음)
인월 막걸리가 맛도 있고 인월시장 양조장에 가시면 쌉니다. 저도 몇명 사 가지고 와 지인들과 같이 마셨습니다.
제가 마신 막걸리중엔 집사람이 선물한 소백산 대강막걸리가 지금까지 최고! ( 오죽하면 청와대 만찬에서 제공했다 함)
어머니께 갖다 드렸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어머니께서도 극찬!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읽지 마시고 양해 바람.ㅋ
저는 지방에 가면 반드시 그 지방의 명주를 찾아 맛을 보는 악취미?가 있습니다. 물론 절주는 하지요.
여행가는 주말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 더 늙으시기전에, 다리에 기운이 남아 있을실때 원없이 다니시기를!
여행은 때로는 혼자 갈때가 더 좋을때도 있지요? 직년 여름 황산갔다가 얼마후에 혼자 간 2박 3일의 덕적도와 굴업도 여행!
특히 굴업도에서의 개머리 고원의 초원과 절벽,코끼리 바위,토끼섬,큰말 해변, 연평산에서 덕물산까지의 산행은 너무 좋아
결코 잊을수가 없습니다.
굴업도가 탐이 나 CJ에서 카지노를 만들려고 섬의 90%를 샀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로 공사 못하고 있음.
혹시 공사를 시작하면 다시는 이 아름다운 풍광을 못 볼수도 있어 조만간에 가족 모두 데리고 ( 마눌과 딸 2명, 여복이 터짐)
섬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굴업도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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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19일에 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