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남자중등부 동메달 획득한 개최지 인천, 여초부도 동메달 획득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2014 인천 소년체전이 대망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각 부별 메달 색깔이 가려졌다.
26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중등부 준결승에서 경기도는 종합전적 3-1로 개최지 인천을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1단식에서 인천의 최재성이 경기도 권시온을 상대로 1-6, 6-2,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선전을 펼쳤으나 2단식에서 경기도 유진석이 인천 김인준을 6-0, 6-0으로 완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단식에서 경기도 김재훈이 인천 신연준을 6-0, 6-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경기도가 승기를 잡았고 4단식에서 경기도 한선용이 인천 정준혁을 6-1, 6-2로 물리치고 경기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막강전력을 자랑하는 경기도는 남자중등부 대회 4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인천은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2000년 인천 소년체전 이후 14년 만에 남자중등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테니스협회 문경로 전무는 “2000년 인천 소년체전에서 남녀중등부에서 메달을 딴 이후 14년 만에 중등부 메달이어서 기쁘고 잘 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고맙다. 특히 구월중의 최재성 선수와 여자초등부의 김윤아 선수가 유망주로 잘 성장해서 인천 테니스가 밝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자중등부 소년체전 4연패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경기도는 경북과 금메달을 다툰다.
경북 접전의 연속 끝에 결승행 성공
경북은 부산을 상대로 접전 끝에 종합전적 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1단식에서 경북 박민종이 6-2, 6-3으로 부산 오진석을 가볍게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2단식에서 부산의 에이스 석인영이 경북 박용치를 6-0, 6-0으로 완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복식에서 경북 김정년-이희근 조가 부산의 박찬우-석인영 조를 상대로 6-3, 6-1로 승리를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 4단식에 동시에 열리며 경북의 김정년과 이희근이 나란히 첫 세트를 먼저 따내며 경기가 끝난 싶었는데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2세트를 부산이 모두 가져가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고 코트는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3단식의 김정년이 첫 세트를 6-4로 이기고 2세트를 0-6으로 내준 후 파이널세트 4-4에서 부산의 송승윤의 범실에 힘입어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5-4로 앞섰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두 개의 서비스 포인트를 만들어 내며 승기를 잡고 6-4 마무리했다.
경북을 결승에 이끈 민병순(안동중) 코치는 “이번 소년체전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선수들이 잘 뛰어 줘서 고맙다. 경기도가 전력이 강한데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1회전과 준결승에서 경북의 승리를 견인한 김정년은 “힘든 경기했으니 마지막까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울산 6년 만에 여자중등부 동메달 획득 쾌거
여자중등부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금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경기도는 준결승에서 대구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했고 강원도는 울산을 종합전적 3-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초등부에서는 서울과 강원도가 남녀 결승에서 모두 만나 동반 우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은 남자초등부 사실상의 결승전인 경북과의 준결승에서 세 단식을 나란히 쓸어 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단식의 서울 정휘진이 경북 조선웅을 8-2로 물리치며 앞서 나갔고 양팀 에이스 대결인 2단식에서 서울 김동주가 경북 강완석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6-6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고 이어진 강완석의 서비스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찬스를 잡고 8-6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서울이 2-0으로 앞서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고 4단식의 서울 조영하가 경북 채민수를 8-2로 제압하고 서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원도는 울산을 종합전적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강원도는 이기영, 윤현덕이 두 단식을 먼저 챙겼고 복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초등부 동메달 획득한 경북
한편 여자초등부도 서울과 경기도가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렀으나 서울이 종합전적 3-2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의 문정이 1단식을 먼저 가져갔으나 2단식에서 초등 1위 오유경(경기도)이 서울 신혜서에게 9-7로 역전승을 거둬 장군멍군. 하지만 세 번째 복식에서 서울의 박소현-신혜서 조가 8-3으로 경기도 임수현-오유경 조를 물리치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4단식은 경기도 임수현이 서울 권지민을 8-3으로 물리쳤으나 3단식의 서울 에이스 박소현이 경기도 박소현을 8-3으로 완파하며 서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원도는 개최지 인천을 맞아 유세하, 김효경이 1, 2단식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복식에서도 최고은-박연수 조가 인천의 김윤아-최서영 조를 상대로 9-8(5)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울과 강원은 남녀 동반 결승 맞대결을 펼치며 서울은 지난해 남녀 초등부 동반 우승을 차지해 두 번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삼용(서울 홍연초) 테니스부장은 “신윤희, 이동원 우리 지도자들이 참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잘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제43회 인천 소년체전 대망의 결승전은 27일 오전 9시부터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남녀중등부 경기가 열리며 초등부는 10시부터 시작한다.
인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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