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절대 부럽지 않은 울산 십리 대밭
울산 시내 일대 태화강 주변 십리(4km)를 따라 펼쳐진
십리대밭,
도심에서 푸른 대숲을 가진 울산은 이제 절대 담양 부럽지 않습니다.
울산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둔치에 조성된 대밭으로 그 길이가 무려 4km (십리)에 달하고 있어 십리대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숲이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은 크게는 세 군데이지만 태화강 둔치를 따라 걷다보면 계속 대나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호교 주변의 대밭의 경우 산챌로 테크 바로 밑으로 태화강이 흐르고 있는데 팔뚝 만한 고기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어릴 적 기억은 동강병원에서 울산대학교까지 정말 온통 대밭이었는데 도시가 개발되면서
일부는 없어지고 현재는 태화강 둔치 주변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 일대는 올해 6월 기존의 십리대밭을 포함하여 태화강 생태 대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태화강 생태대공원은 십리대밭 외에도
오산 못, 실개천, 대숲광장, 생태습지, 물 놀이장, 대숲산책로, 십리대밭교 등이 있습니다.
봄에는 유채와 청보리가 대나무와 함께 멋진 장관이 연출된답니다.
또한 이 십리대밭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십리대밭교는 울산을 대표하는 동물인 고래와 백로의 모양을 하고 있어
명실공히 울산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답니다.
울산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업도시, 공해의 도시를 떠올리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울산은 반세기 동안 근대화를 이루는 과정의 주축이 되었던 도시였기 때문에
산업도시이자 공해의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공해도시였던 울산이 지난 10년간 대기 및 수질개선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젠 더 이상 ‘공해’라는 말이 무색하게 친환경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썩은 물로 악취를 풍기며 울산 시내를 흘러가던 태화강은 이젠 연어가 돌아오는 강이 되었고
매년마다 수영대회를 비롯하여 보트 대회 등 수상스포츠의 명소가 되고 있답니다.
이런 울산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 각 지방 자체 단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환경도시 울산을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울산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밭은 일제시대 때 홍수로 인해 태화강이 자주 범람하여 농경지 피해가 많아져
주민들이 홍수 방지용으로 심은 대나무 밭이었던 것이 오늘날의 십리대밭이 되었답니다.
총 6개의 진입로가 있는데 주 진입로를 따라 대숲관찰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대숲 산책로로 걸어 갈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을 따라 달릴 수도 있습니다.
태화강 주변으로 난 산책로에는 고래의 도시 울산 답게 고래 마크가 곳곳에 있습니다.
더운 한 여름 이 곳을 찾는다면 하늘 끝까지 닿아 있는 대나무 그늘로 인해 그 어떤 곳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만나고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도 만납니다.
강 둔치에는 수크렁도 가득이네요
대숲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무언가를 닮은 듯한데요
그렇군요 자라를 닮아서 오산으로 불리는 줄은 저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태화강을 따라 펼쳐진 십리대밭을 걷다 보면 팔뚝만한 물고기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곳은 현재 울산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으며 철새들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저 쉬엄 쉬엄 걷기만 해도 마음도 몸도 맑아지는 곳입니다.
오호~~~ 대나무에서도 엄청난 음이온이 나오는군요~~
그래서 이 십리 대밭안에는 죽림욕장도 있답니다.
대나무가 서로서로 부딪치지않게 간격을 유지하기위해 이렇게 했나봅니다.
대나무 밑에는 아이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머나~~ 너구리도 집을 지었군요
비슷한 길들이 계속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사진으로 보면 같은 길인듯해도 직접 걸어보면 전혀 다른 길이랍니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새 한 시간이 훌쩍 갑니다.
각종 수생식물과 동물을 볼 수 있군요
이만하면 담양까지 굳이 갈 필요 없지 않나요?
도심 십리에 달하는 대숲을 가진 울산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