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2.(일)
집이 불 날뻔 했다.
오후 옥상에서 참깨말리는것을 정리하는데 어디선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났다.
점점 냄새가 고약하여 시장쪽에서 무얼 태우나 싶어 일어서 둘러보아도 조용하였다.
혹시나 하여 태양광 인버터를 보니 발전이 안된다. 계기판에 폴트에 불이 들어와있어 리셋 보튼을 눌러도
복귀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인버터 케이스 위로 아지랑이 같은 연기가 솔솔 올라오는것 같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 인버터 내부에서 무언가 타고 있고 냄새도 고약하게 느껴져 인버터에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차단기 케이스 문을 열고 전원을 내렸다.
이후 연기가 본격적으로 케이스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무언가 아찔함을 느꼇다고 할까.
만약에 내가 옥상에 없었다면 전기가 합선으로 이어져 집에 불이라도 났을껏 같음을 느꼈다.
이후 인버터에 붙어있는 A/S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일요일이라 불통이었다.(에너지관리공단,경동솔라)
간신히 경동솔라에 연결이 되어 A/S 요청을 하니 인버터 생산업체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내일 전화 해보란다.
오늘(9월3일)
인버터 제작사인 '윌링스'에 몇차례 만에 전화 통화가 연결이 되어 고장내용을 접수하고
인버터가 합선형상으로 탄부분을 폰으로 찍은 사진을 문자 메세지에 첨부하여 보내주었다.
그리고 에너지관리공단 A/S접수를 위해 인터넷에 검색을 했어나 A/S 접수하는 곳이 없다.
한참 뒤지다 보니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위원회로... ,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
또... 이렇게 검색하다가 마지막으로 신재생 에너지 설비 통합 A/S 신고센터를 찾았다.
에너지관리공단 첫화면에 A/S 신고센터 라는 배너 하나만 넣어도 이렇게 애먹지는 않을텐데....
즉시 에너지관리공단에 A/S 인터넷 접수하고, 다음 설비업체인 경동솔라에 인터넷으로 A/S 접수하였다.
이후 에너지관리공단 1544-0940 으로 전화를하여 재차 A/S 접수하고 고장내용을 설명하였다.
오후에 경동솔라에서 전화가 왔다. 인버터 고장 접수건으로 전화하였다는 이야기와 함께 인버터 생산업체인
윌링스에 A/S 접수하였고 수요일날 수리하러 온다는 것과 불량내용을 설명하면서 '윌링스에서는 설치업체가
케이블 연결시 제대로 연결을 안해서 나사풀림 현상에서 접촉이 불안정한 상태로 지속되다가 나타나는 현상 같다고 ,
그렇다면 설비업체인 경동솔라가 책임을 져야 되지 않느냐고 하나깐 이런 고장이 종종 발생 했었다고 하고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것도 있지만 현재 경동솔라 라는 회사가 지난해 폐업을 해버려 아무것도 도움을 줄수 없다고 하였다.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아연실색을 하였다.
지금도 경동솔라 홈페이지도 살아있고, 에너지 관리공단에도 설치업체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느냐고 따졌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지난해 폐업을 신고하였고 지금은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었다.
10만호 태광광 보급 국책사업이 4년만에 국민의 애물단지로 되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가정을...?
정부는 태양광 발전기를 애물단지로 만드는데 수많은 보급 받은 설치가정의 설치비 와 국가 보조금을 낭비한 셈이 아닌가.
(참고로 태양광 보조사업은 자부담 50%, 보조금 50%로 자부담이 대략 500만원정도 였다. 지금은 잘 모르겠음)
특히 케이블 연결부위인 내부 콘넥터와 케이블이 소손되는것은 있을수없는 중대한 결함이라 생각한다고 윌링스 담당자에게
말하니 품질인증을 받은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과연 그런것인가....?
그리고 설치업체의 콘넥터 불안전한 체결이란 윌링스의 말에 동의할수 없다. 4년이란 기간이 지났는데 그것이 불안전한 체결이라고 함은 변명 일 뿐이다. 내 생각에는 내부 메인전원 연결콘넥터 부품의 절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발전이 중단된 나는 애가 타는데 전화는 왜 그리 통화가 안되는지....
인버터 생산업체 담당자의 말은 태양광 인버터는 그 수명이 4~5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태양광 설비 유지 보수비가 4~5년만에 인버터를 교환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비용이 적지않음에
왜 가정에 득도없는 태양광 발전을 해야하는지 .... 또 그것을 국책사업으로 추진을 해야하는지 알수가 없다.
(참고로 인버터 가격은 대략 100만원 수준이라 함)
이런 현상은 미리 예견이 되었으나 국책사업이라 정부를 믿고 설치하였으나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
아랫부분(콘넥터)이 계속 탓으면 종국엔 합선이 되어 큰 화재로 일어 날 수도 있다.
결론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여도 검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하에서는 절대로 먼저 참여하면 봉이된다.
태양광 발전기는 가정에서는 절대로 설치하지마라. 3년후에는 후회하게 될것이다.
특히 국가 보조금에 현혹되지 마라. 미끼일 뿐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9/4일 오후에 업체에서 서비스 방문하였다. 수리하기 위하여 탄 부품과 케이블을 제거해 놓은 부품의 모습이다.
주 전원 연결 콘넥터가 반쯤이상 녹아 내렸고 내,외부 동선도 일부 녹아 내렸다.
이러한 주요 부품이 내구성 4년 정도의 부품으로 어떻게 전기안전검사에 통과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외부 콘넥터도 나사 체결부위가 일부분 녹아 내렸다.
수리가 완료된 모습이다. 정상적으로 가동이 된다.
교체된 콘넥터도 종전과 동일한 부품, 4년 쯤 되면 또 절연 불량으로 합선현상이 발생하여 소손현상이 또 발생 할 텐데 이것을
서비스 완료했다라고 봐야 되는가.... (수리비 10만원 이랍니다)
열심히 수리하는 서비스 기사의 땀방울을 생각하면 원상회복이 고맙긴 하지만 어딘가 찜찜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