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1일
가는님 (병신년)을 보내면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 오붓이 했다
남편과 아들 그리고 어머님 ,
세상에 둘도없는 나의 지원군이다
힘있게 끄난아준 그사랑 충만함으로
보무 당당히 에너지 찾으로 해남땅끝 으로 나는 간다
2016년
나도모르게 상처준 많은 님들께 참회의 마음 보냅니다
그리하여 님들께 못다한 마음을 아낌없이 정유년에
드리려 합니다
감사를 가르쳐 준 님이시여 잘 가소서
돌이켜 본 일년은 참 많이 감사했다
온세계를 시끄럽게 뒤흔든 그 여인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서 어떤 해답이
나올지는 ~~
제야의 종소리 울리며 일년은 말없이 떠났다
새년과 동시에 새날이다
2017년 1월1일
설친잠 으로 눈떠보니 어느새 6시간을 달려 땅끝에 와있다
멀긴멀다
땅끝 해남과 완도를 잇는 완도대교를 지난다
유독 이 시점에서 이어령님의 기도문이
마음에 와 닿는다
새해를 여는 이어령선생의 기도문
所願詩/이어령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 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치만 더 높아져도
그때는 천인단애의 나락입니다.
비상(非常)은 비상(飛翔)이기도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들린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날게 하소서...
뒤쳐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입지 못한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가는 가족에게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가며
대열을 이끌어 간다는
저 신비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어느 소설의 마지막 대목처럼
지금 우리가 외치는
이 소원을 들어주소서
은빛 날개를 펴고 새해의 눈부신 하늘로
일제히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
벼랑 끝에서 날게하소서
2016년 12월 31일 ~2017년 1월 1일
해돗이 산행 (전라남도 해남 완도)
가는산길 :
화홍대구미 ~오봉능선~쉼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6시간)
서남단 땅끝 완도에서의 신년 첫산행 이다
많은 의미로 으샤를 외치면서 섬산에 든다
신년 일출은 상왕봉에서 볼것이다
설렘으로 한발한발 내 딪는다
날씨는 최상,바람마져 잠잔다
훅 하고 들어오는 코끝의 내음이 좋다
육산으로 포근포근,
발밑에 느껴짐과 헤드렌턴 원안에 들어오는 그 무엇들은
봄이다?
가도가도 키큰 동백나무 하늘을 덮고
반지르르 한 건강한 동백잎이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왠지 퇴색한 외로운 겨울이 아닌 여럿이 함께
대화하듯 섬속의 그들(?)이 졸린나를 깨운다
땀은 흥건하고 숨이차오르고 대장의 구박이 들릴지라도
구태여 디카와 섬속의 자연과 내마음이 자유롭게 노닌다 ㅎ
초입에서 3,2km지점 쉼봉이 지척이다
저만치 여명이 붉은띠로 어렴풋이 밝는다
갑자기 기온차 심하다
벗은옷 입고 쉼봉에 선다
흐릿이 보이는 사방 다도에 훅 가슴열어 크게 쉼호흡 해준다
아 ~~
밝은날의 쉼봉을 상상한다
상황봉에 올랐다
30여분 일찍올랐다
다도 ,사방이 바다~
찬란한 그 태양을 보기위해 저마다 상기됐다
폰으로 동영상을 찍어본다
오봉산 상황봉 (644m)
서울에서 서남단으로 500km에 위치한
완도군 다도해 해상공원이 2~300m의
올망졸망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반면
완도의 오봉산은 섬속에 우뚝 솟구친 상왕다운 기운이 넘치고
지역주민들은 오봉산을 토속신으로 여긴다고~
오봉산은 상왕봉을 중심으로
백운봉,쉼봉,업진봉 숙승봉 을 거느리며 내려오는 유래가 있으니
고대 중국 남방에 살면서 주변을 오가며
무역하던 뱃사람들은
이산에 부처님의 흔적이 있다해서
상왕(象王)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부처를 낳은 마야부인은
힌 코끼리가 배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코끼리의 왕 이라고도 한다
옛날에 스님이 숙승봉의 도굴에 기거 하면서 수도 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 하였고
백운대에 이르러 구름을 벗삼고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관음사와 중암사가 있는 사지터 흔적만 남아 있지만
오봉산 상황봉이 예부터
불교의 산이었음을 뒷받침 하고 있다
(글 ,자유인 한문희 총대장 )
일출은 언듯언듯 구름속을 헤집는다
완전체가 아니어서 더욱좋다
구름과 바다와 잿빛에 어우러진 다도속 일출은
그래서 좋다 우리의 삶이 그러 하기에 ~
동영상을 찍으면서 기도한다
그러나 뒤에서있는 그남자
목청껏 귓전을 때린다
아주 시끄럽게 ~~
그래서 나의 기도는 그소리에 묻혔다 ㅎ
부처님 ,님은 아시지요 이러한 제마음을...
인연의 소중함 ~
오늘 신년 첫날에 자유인 수장이신 총대장님과
선두후미 대장님들과 의 오늘을 함께함은
내겐 이미 일년의 행운이 시작된다
힌구름이 머무는 그곳 백운봉~
아 ~~탄성조차 없는 장관이다
서남단 바다의 종착지
다도해 끝자락의 완도(莞島)는 ~
우리나라 서남단 땅끝은 해남 이지만
바다끝은 완도이다
200여개 유,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인구는 70년 경에는
14만에서 2016년 현제는 5만3천명의 거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역사적 수난으로 삼국시대 에는 "장보고"의 주 무대요
조선시대 에는 이순신 장군의 맹활약한 지형이며
윤선도의 역사적 인물들의 유적뿐 아니라
다도의 특유의 풍광과 경치 ,천혜의 아름다운 곳이다
水,石,松,竹,月
윤선도 의 "오우가"를 옮겨본다
나의 벗이 몇인가 헤아려 보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다.
나머지는 그냥 두어라. 이 다섯 외에 더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구름의 빛깔이 깨끗하다고 하지만 자주 검어지네.
바람 소리가 맑다지만, 그칠 때가 많도다.
깨끗하고도 그칠 때가 없는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까닭에 피자마자 쉬이 져 버리고,
풀은 또 어찌하여 푸른 듯하다가 이내 누른 빛을 띠는가?
아마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따뜻해지면 꽃이 피고, 추워지면 잎이 떨어지는데,
소나무야, 너는 어찌하여 눈서리를 모르고 살아가는가?
깊은 땅 속(혹은 저승)까지 뿌리가 곧게 뻗은 것을 그것으로 하여 알겠노라.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시켰으며,
또 속은 어찌하여 비어 있는가?
저렇고도사철 늘 푸르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온 세상을 다 바추니
한밤중에 광명이 너보다 더한 것이 또 있겠느냐?(없다)
보고도 말을 하지 않으니 나의 벗인가 하노라
변하고 변하는 그 세상속에
변하지 않는
그 진실한 참 우정이란 ~~
업을 다해 내려놓는다는 업진봉 ~
나무 관세음 보살
오르는 봉우리 마다
펼쳐지는 그림들 ,
동으로는 장흥의 천관산,부용산이요
서북편으로는 해남 달마산 두륜봉 ,가련봉,덕룡상
아름다운 주작산 ,월출산 등이 펼쳐져
완도의 상왕봉 다운 장엄 함이다
일출은 어느 봉우리든 최고를 자랑 한다고 ~
2017년 그 모든것들을 염원하는 만세다 ~
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동백나무 숲이다
숙승봉에 올랐다
그밤에 건너왔던 완도대교가 저만치서 자꾸 따른다
조금씩 지쳐간다
고드럼 따서 먹는다
맛있다
2017년 이른새벽 시작한 섬산행 7시간으로
마무리 한다
더 아름다웠고 여유롭고 풍성했고 유쾌했다
이보다 좋을순 없이 일년이 오늘만 같기를 ...^^
신라,당나라,일본을 잇는
해상 교통로의 요지 완도 ,
호걸적 기개로 신라인들을 위한
해상무역 장보고 ,
청해진의 무역으로 부(富)를얻은 장보고 ,
의리넘친 바다의 신(神) 장보고 를 떠올려 본다
미소를 머금은 아름다운 완도
돌담으로 장식된 섬마을이 정겹다
"너 이름이 뭐니 ?"
네마리 삼만원주고 샀다
이름은 들어도 잊었지만 ~
맛은 일미명품 이었다 ㅎ
우리는 모두 여행온 우주의 손님이다
80억 인구가 인생학교에 와서 각자 저마다
자기삶을 배워간다
자신에게 허락된 삶을 열심히 살 뿐이다
목적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제사 이나이에 깨우쳤다
이젠 ,
그저 과정을 즐길 뿐,여정을 사랑하는 내가 될것이다
여행자는 말한다
청해진 완도의 힘은 실로 컸었노라고 ~
오늘 신년첫날 부터
매순간순간 나에게 주어진 여정을 여행 했었다
바람에 두눈을 감는일 ,
콧구멍 벌렁이며 바닷내음 맞는 그조차도 ...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길로가는 여행자이기에 ...
돌아와 가족에게 안주하는 나
여행길의 에너지를 한껏 쏟으리라
하여, 사랑은 배 가 되리니 ~
사랑 합니다
첫댓글 우와~~~~
(너와나)님 멋~있어여!~
산행을 하면서 보고느끼는 자연의 모든것들을 얘기로 담았군요.
제가 작년에 처음뵙을때 인사나누면 목소리가 좋아서 방송성우 같다고 말한적 있었잔아요?ㅋㅎ
제느낌이 적중했네요.
언어뿐만 아니라 사진글도 잘~쓰시는것 뵈면 여류작가 급이에요. 글구
제 일생에 단한번 맞이한 정유년 닭때생 해맞이를 완도섬 상왕봉에서 맞는다는게 감동을 느꼈씁니다. 그것두 (너와나)라는 칭구와같이~~~
이제 내리막 인생길에 아름다운 추억의 발자욱을 남기며 산하를 무작정 걷고 싶습니다.
걸을수 있는 그날까지?~~~
닭치고(?)를 외치면서 우린 행복한 하루를
그렇게 보냈군요 ㅎ
반겨줘서 고맙고 감사해요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정유년 ~
시작이 좋았으니
우리 ~(닭) 어려운 이상황 잘헤쳐 나갑시다
퐈잇팅 ^^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청정지역 완도 상왕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그림이 넘 좋았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감상한다는게 지금의 표현인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느끼는 자연과의 대화
구속됨없이 홀가분한 나들길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유로운 휠링이
정유 벽두부터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함께여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자유인의 전설이신 수장님 ^^
함께 완도의 정기를 제게 주시어 감사합니다
무지 행복했고
돌아와 오랫동안 행복 할랍니다
정유년 에도 건강 하시고
20기 끝까지 잘 끌어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
2010년 약수산 마늘봉서뵙고 다시한번 볼수있어 즐거웟어요 시간과건강허락하면 뵙시다2017년 섬바다에 짠내음 함께숨쉬어 고맙습니다
因聯이 그렇게 시작되는 군요
수년전 14기 백두대간 마루금 (마눌봉 )언저리서
자유인 소속이란 인연으로 비껴간줄 알았지만
그연이 길군요 ㅎ
2017년 새날에
아름다운 그 끝 다도를 종일
함께했네요
저의 늦은걸음 함께 해 주시어 참 고마웠습니다
감사 드려요 ^^
우~~~와~~너와 나 님을 보면 사람사이에 여유와 기쁨과 긍정에 힘이 느껴집니다... 원초 하나님은 인간에게
한가지 재주는 주었어서 만능에 재주는 본인이 개발하는데 언니는 재주도 많습니다 ^~^~~ 한편에 다큐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상왕봉 일출산행이 새록 새록 기억에 남습니다 ..
그 아름답고 낮은 저음톤에 목소리로 여려분들에게 기쁨과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해주는 님...
자유인에 인연으로 시작되었지만 지 척에 두고 오랫도록 보고픈 님 이십니다...
건강하고 우아하게 멋진인생 사시면서 자유인에 힐링하러 자주 나오세요^~^~~~
멋쟁이 총무님 ㅎ
많이 반가웠습니다
명품몸매,훤칠한 포스 따뜻한 마음 이 저를 편안하게
열어주셨답니다 ㅎ
20기의 어려운 살림살이 헤쳐가기 위한 고군분투(?)하심에
남다른 연민과 측은을 보냅니다
잘 이겨 내시어
꼭 진부령의 만남을 경험 하시길 응원 합니다
20기 퐈잇팅 ~~^&^
누님 장문의 편지를쓰셨습니다
나라걱정까지 고맙습니데이~~~~^^
ㅎㅎㅎ
우리 팀장님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