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는 황사로 덮인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할공장이 된 것대산
巨ㅅ大山
크고 큰산이란 뜻인가요.
정자를 중심으로 하산길과 다른봉우로 이어지는 길 상당산성 가는 길로 나뉘어 집니다.
봉수대의 내력을 보니 巨叱大山이란 표기가 보입니다. 조선시대 남해에서 서울에 이르는 봉수대라고 합니다.
봉수대 안내판
봉수대
나무 계단길
멋진 솔숲
상봉재 유래 안내판
솔 사이로 부는 바람으로 가슴을 넉넉하게 채웁니다.
짙은 그늘을 선물하는 녹음
도로를 넘는 상당 출렁다리
상당 산성
시원하게 숲을 가르고 늠름한 산성의 곡선
산성위를 걷습니다.
산성으로 오는 길이 퍽 다양합니다.
산성에서 내려다 본 청주시
산성 서문
산성 서문을 반환점으로 산성 마을로 내립니다. 산성을 한바퀴 돌아가고 싶으나 점심 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기운이 빠진다나요. 시원한 냉면 생각에 산성을 돌아간다는 생각은 버리고 맙니다.
서문 앞에서 가운데 길을 따라 내립니다.
서문에서 성안 마을로 내리는 길
밭 전체에 심은 꽃이 참 소박합니다. 간판에는 '눈으로만 보세요.'
성인 마을은 온통 먹거리 장터입니다.
탐방객들을 위한 식당들이 즐비하고 오가는 이도 꽤 많은 편입니다.
성안에 있는 연못
택시를 기다려 김수녕 양궁장 주차장으로 갑니다.
부담없이 걷는 길이 좋은 것은 함께 하는 이를 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을 골라서 숨가쁘지 않게 걸으면서 서로를 이야기하는 것 또한 삶의 멋이 아닌가 합니다. 늘 산 욕심으로 하루를 투입하거나 힘겨운 길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작은 산을 뒷동산 오르듯 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산을 자세히 호흡하면서 걸은 오늘을 사랑으로 담습니다.
2017/05/18
경북 문경 아침도시의 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