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달그락미디어위원회에는 미래의 달그락 구성원이 될 반가운 손님이 함께 했습니다. 김수호 위원님의 둘째 아들 인호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후1시까지 아이를 돌봐야했던 김위원님은 12시에 진행되는 위원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아기띠, 유모차까지 챙겨왔습니다. 아빠 옆에서 생글생글 미소를 짓으며 얌전하게 있다가도 한 번씩 옹알이를 하는 게 꼭 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만 같습니다. 원래 항상 밝고 즐거운 미디어위원회였는데, 오늘은 귀한 존재가 함께 함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더욱 행복하고 웃음 가득했습니다.
작년 6월부터 르네상스 사업단과 지속해온 달그락마을방송 사업이 올 7월부터는 달그락 스토리 마케팅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마을방송, 문화포럼, 영상제 등의 프로그램들이 내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큰 틀에서 방송과 포럼의 컨셉을 잡아보는 기획 과정을 거쳤습니다.
달그락마을방송 시즌3의 영미의 인생가게에서는 주인공들의 삶터를 영상으로 스케치하여 시청자들에게 공유하거나, 게스트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로컬플레이어에서는 청년들의 창업 공간들을 집중 조망하여 시청자들에게 안내해보기로 합니다. 그 외에도 청소년들과 기성 세대의 공감을 키우고 통합을 위한 십대와 꼰대 코너와 영화 읽어주는 시민들이라는 이름으로 특별 코너를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문화 포럼은 도지 재생이나 문화 공간 등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하는 것을 고민해보기로 했고, 제2회 군산우리마을영상제와 군산과 관련 있는 유명한 영화감독 초청 강연을 엮어 지역과 영화 및 문화 산업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송과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도 함께 하는 이들이 많지 않거나, 관련 내용들이 널리 알려지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붇기가 아니냐는 공감대 속에 방송 시청자들을 어떻게하면 많이 찾아낼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뜨거운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달그락마을방송국에 직접 초청부터 여러 SNS를 활용하여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고, 일단 오픈 채팅방을 하나 개설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미디어위원님 등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분들을 채팅방에 초대하고 이 방을 중심으로 방송을 계속 안내하고, 제안이나 아이디어도 받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방의 이름은 아직은 가칭이지만 "마을방송시청자위원회"입니다.
오늘도 미디어위원회는 한 시간 내외 동안 열심히 자치하는 삶으로 행복했고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들이 자기 삶에 참여하며 생명과 공생 공존하면서 지역사회 이웃과 함께 행하는 모든 일을 '청소년 자치'라고 명명하는데, 이 개념을 오늘의 활동에 적용해보니 미디어위원님들은 모두 '위원 자치'를 행하시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역사회에서 더욱 자유롭고 멋진 활동을 펼쳐가실 위원님들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