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을 오르는 길은 종로구 부암동 동사무소 앞으로 이어지는 길과, 3호선 경복궁역이나 독립문역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어느 방향을 선택하더라도, 산길은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지기에 자연과 함께 조선의 역사를 떠올리며, 산행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북악산 아래에 경복궁을 지었고, 한양을 감싸고 있는 4개의 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이용하여, 성을 쌓았고, 한양도성이라 하였는데, 그 중에 인왕산은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로 유명한 곳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안고 있는 곳이다.
338m의 인왕산은 나지막한 산이기는 하지만, 산 전체가 하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세월의 흐름으로 바위의 틈 사이에는 굽이굽이 휘어진 낙락장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조선의 대표적 화가인 겸제 정선은 비에 젖은 인왕산의 아름다움을 그렸기에 그 명성이 후세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왕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수성동계곡에서 바라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인왕산의 또 다른 명소인 범바위에서, 겸제 정선이 바라보았던 인왕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진이 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여강 임 영 수
2023. 6. 8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