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차 경남 고성의 연화산(2025. 1. 2)
산행코스:
A코스: 주자장-연화1봉-황새고개=적멸보궁-연화산-남산-안부-일주문-주차장
B코스: 주차장-옥천사-황새고개-주차장
산행시간: 10시 30분 출발(3시간 30분 소요)
날씨는 화창하고,
등산로도 험하지 않고,
산도 그렇게 높지 않고,
그래서 아주 편안한 새해 첫 산행이었습니다.
오늘은 을사년 새해 첫 산행이자 목요천봉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가로수 산악회라는 새 이름으로 하는 첫 등산이어서 우리 산악회 역사상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산악회는 천 회를 넘기며 끊임없이 산악회의 역사를 써 왔는데 이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갑진년 한 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한 해였습니다. 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대 사변에다 연말에는 날벼락처럼 떨어진 제주항공 참사는 우리 사회를 거의 패닉 상태로 몰아갔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사랑하는 권혁봉님을 잃는 너무나 큰 슬픔과 아픔을 안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시역과의(是亦過矣)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을 이길 자 누구입니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지나갑니다.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이 그랬다고 하지요?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요.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맙시다.
이제 2025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난 일은 과거로 돌리고 새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천 회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지만, 그것도 미련 없이 과거로 돌려보내고 우리는 다시 새 천 회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하겠지요?
가로수 산악회의 장도에 큰 영광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가로수 산악회 화이팅!
가로수 산악회원 화이팅!
첫댓글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하신 총장님 !
가로수산악회의 앞날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총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목요천봉 1천회의 역사를 담은 뿌리깊은 나무가 바탕이 되어 가로수 산악회가 탄생한 것 같아요. 함께하는 우리 회원님들 무두 건강하시고 매주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가로수 산악회.
올해는 모든 회원님들과 멋지고 행복한 산행길이 더 많이 건강하게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첫주 예쁜. 산책길 같은 연화산 등로에
참 상쾌했습니다.
총장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