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에 박준열(광주광역시) 씨의 시 '동중국해의 눈물'(60편)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경숙(경남 김해시) 씨의 시 '바다를 집필하다' 외 39편과 김미순(부산) 씨의 시 '붉은 해, 동쪽에 살고 있네' 등 42편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장려상은 김경순 씨의 장편소설 '이어도', 서석조 씨의 시조 '난바다1' 외 41편, 윤유점 씨의 시 '해남일기' 외 40편이 각각 뽑혔다.
부산문인협회가 제정하고 주관하는 한국해양문학상은 대상 2000만 원, 우수상 각 700만 원, 장려상 각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심사는 허형만 시인(목포대 명예교수), 김경복 문학평론가(경남대 교수), 박정선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으로 뽑은 박준열 씨의 '동중국해의 눈물' 등의 작품은 해양문학상에 걸맞은 해양성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잘 형상화되어 있었다. 원양어선 체험이 생생하게 표현돼 해양인의 심리적 갈등과 자부심이 잘 살아났고, 바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삶이 생동감 있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을 받은 김경숙 씨의 시 '바다를 집필하다' 등은 "바다 관련 소재로 현대인의 우수와 격정을 잘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김미순 씨의 '붉은 해, 동쪽 바다에 살고 있네' 등은 "섬과 섬에 사는 어부의 삶을 소재로 해양성을 잘 살린 점이 주목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해양문학상은 1997년 제정됐다. 올해 총응모작은 3242편.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오후 6시30분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