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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 인비마을 경로당 02. 산행종점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봉강재 03. 산행일자 : 2019년 12월 04일(수요일) 04. 산행날씨 : 맑으나 거친 바람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인비마을 경로당--->과수원--->운주산 본능성 삼거리에서 좌측--->이리재--->심복골 삼거리--->봉좌산 정상--->다시 심복골 삼거리로 돌아와 우측 심복골 하산--->참샘이고개--->하봉골삼거리--->나무재--->봉강재 07. 원점회귀 : 차량회수를 위해 봉가재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인비마을 로 복귀합니다. 2k. 08. 산행거리 및 시간 : 14k, 5시간(중식 20분 포함) 09. 산행소감 : 작년 봄 한티고개에서 운주산 정상에 올랐다가 인비마을로 하산하면서 무릎의 통증을 느꼈더랬습니다. 그 길로 6개월 동안 무릎고생을 하였지요. 그 때 산에서 본 이정표의 이리재가 궁금했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을 풀 겸 봉좌산도 올라봅니다. 이리재 코스는 정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통과해야할 중요한 코스지요. 그런데 저는 대간이다 정맥이다 이런데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길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하지 못하는 성격 탓입니다. 그래서 그런 치밀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참으로 부러워합니다. 변명하자면 산행이란 어느날 가고싶은 산에 가는 것이 자유인이 가져야할 본분처럼 여겨지고 또 대간길이나 정맥길에 쳐둔 그물과 로프를 넘어서는 것도 마음으로 용납되지 않아 한편 부러우면서도 그 길은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인비마을은 운주산을 오르면서 여러 차례 왔던 곳인데 이상하게 낯이 설었습니다. 경로당 부근 수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경로당 바로 우측 길로 무작정 올라갑니다. 산기슭의 과수원을 찾았다면 잘 찾은 것입니다. 지난 주에 비하면 산들이 완전히 잿빛 옷으로 갈아입고는 낙옆이 발목까지 찰 정도로 나그네를 맞이합니다. 어떤 꽃도 풀잎도 볼 수 없는 삭막한 산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태로 어쩌다 흰옷으로 갈아입는 날이 있겠지만 연두색 옷으로 되려면 몇달을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언제갈까 싶기도 합니다. 1시간 남짓 올라왔을까 운주산 본능선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봄에 본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낙옆만 거친 바람에 분분합니다. 운주산 정상에 갔다가 올까 생각하다가도 마음 속에 그칠 止를 떠올려봅니다. 이리재로 향하다가 좀 평평한 공간을 찾아 식사를 하는데 고개를 드니 나무사이로 도덕산과 천장산이 넘어다 봅니다. 이리재에 가까워질수록 차량의 쇳소리와 강풍의 거친 한숨이 섞여 귓전을 맴돕니다. 이리재는 영천 임고면과 포항 기계면의 경계지역으로 옛날 나무꾼들이 넘나들던 고개인 모양입니다. 기계면에서 임고면으로 가던 나무꾼이 앞선 나무꾼을 뒤따라 가던 중 임고면에서 오던 나무꾼에게 "앞서 가던 나무꾼이 어디로 갔느냐?"고 물으니 "이리"로 갔다고 하면서 이리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고싶었던 이리재의 유래가 좀 순진하다고 여기면서도 우습기도하였습니다. 봉좌산 정상까진 1.9k인데 삽시간에 오른 것 같았습니다. 봉좌산 정상엔 예전에 볼 수 없던 여러 인공물들이 산재하였습니다. 정자도 이정표도 데크전망대도 종도...봉좌산 정상의 바위에서 한가롭게 조망할 시간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동남쪽 조망만큼은 일품이었습니다. 강풍때문에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심복골로 하산하여 능선만 고집하면서 봉강재에 도착. 오늘 산행도 끝맺음을 하였습니다.
인비경로당 남쪽 지역에 차를 세우고 운주산을 바라봅니다. 오른쪽이 운주산이고 좌측 봉우리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수퍼 아줌마가 자기땅이라면서 차를 세우지 못하게 합니다. 경로당이 살짝 보입니다. 그 우측 골목으로 총알처럼 올라갑니다 올라와서 과수원을 바라보고 또 이 전봇대를 깃점삼아 올라갑니다. 그러면 길 잃을 일 없습니다 이 길로... 좌측 침곡산을 봅니다. 저기도 간다는게 실행이 잘 되지 않습니다. 봄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초계 정씨묘인듯 조금 더 올라가면 김해 김씨묘가 있고요 그러다 가지사이로 애닯게 건너편 은천지를 보기도 하고 우측 운주산을 보기도 하고 월성 박씨묘도 거의 본 능선에 합류한 후 다시 은천지를 봅니다. 침곡산으로 가려면 저 저수지를 통과해야겠지요 본 능선 삼거리 운주산은 가지 사이로 보기만 하고 좌측 이리재로 향합니다 나무와 바위의 만남 편안해 보이는 산소도 있고 뒤돌아본 운주산 봉좌산이 나무 가지 사이로 이름있는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도덕산, 삼성산, 천장산이 차례로 보입니다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곧 이리재에 닿겠습니다 봉좌산 여기가 터널 바로 위 이리재, 영천 임고면과 포항 기계면의 경계 봉좌산 전에는 없던 시설물, 서봉정. 온통 봉입니다 운주산 기계들판과 익산-포항고속도로 봉좌산 정상갔다가 여기로 다시 옵니다 운주산, 사람의 내장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 봉우리로 하산할 겁니다 중간 괘령산이 보입니다 무언지? 어래산(좌), 도덕산 어래산으로 가는 여정 새마을 운동 발상지에서 올라오는 능선 중앙 좌측 침곡산 되돌아본 산줄기 심복골로 하산하되 능선을 고집합니다 소나무 군락지입니다. 다음 세기에 사라질 소나무이니... 하봉골 삼거리 목월 선생이 기계장에도 다녀가셨나 봅니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봉강재 앞에서 봉강재로 가서 구경합니다 과수원에서 본 봉좌산 봉강재는 파평윤씨 재실이네요 봉강재를 나와 익산-포항 고속도로 굴다리로 향합니다 봉계리에서 본 봉좌산 저기 굴다리로 갑니다 가다가 우측 큰 길로 가도 되고 좌측으로 가도.. 호산광인은 좌측으로 갔습니다 논두렁에서 본 봉좌산 운주산 인비마을 사슴농장. 멀리서는 당나귀인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