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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1주년을 맞아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교사 선언자 모집 안내 |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복구는 커녕, 방사능오염이 큰 지역에 대해 방제작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도 끊임없이 방사능 오염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바다로 새어 나오고 있는 발전소는 폐쇄하는 방법마저도 막막한 실정입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도 합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역사를 이어가는 동안 후쿠시마는 과연 복구되기나 할까요?
우리나라에는 이미 동해안과 영광에는 21기의 원전이 가동하고 있고, 앞으로 10여 기를 더 세운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은 탈핵을 선언하고 차차 지속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와 함께 여전히 원전 확대 정책을 고수하며 뻔뻔스럽게 떠들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에너지 정책 전환을 바라는 입장과 선언을 하고 있으며,
미래세대와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우리 교사들도 우리나라 핵발전 확대 정책을 반대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뜻을 표현하기로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우리와 우리 제자들, 우리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함께 이 선언에 참여하여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 추신 -
□ 3월 10일 13시 ∼ 18시 서울 시청 광장과 부산역 앞에서 열리는 ‘탈핵 촉구 시민 대회’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방법>
1.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초록교육연대 카페(http://cafe.daum.net/educationofhope)에 참여의사를 밝히고(댓글), 또는 김두림(전교조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 이창국(전교조서울지부 지속가 능특위 위원장), 정진영(환생교 회장), 김광철(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011-494-6183)에게 전화나 메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2. 일간지 광고를 위한 성금(1만원)을
농협 233015-56-080792 (우복실) 계좌로 입금합니다. 입금할 때는 지역 과 실명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예, 전남-김개똥)
3. 이 선언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 1주기가 되는 2012년 3월 12일 (월) 일간지 광고를 통해 알립니다.
4. 이후에 참여자를 지속적으로 조직하며, 추후 2차 일간지 광고를 조직합니 다.
5. 선언에 참여하고 싶은 선생님들은 주변 동료 교사들에게 널리 알려 적극 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부탁드립니다.
..............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교사 서언문 전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1주년을 맞아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교사 선언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극복할 방법이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출입통제지역은 방제 작업을 포기하기에 이르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사능오염 지역은 반경 50km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수백km 밖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며, 이후 10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보도에 접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청정한 전기를 생산한다고 알고 있던 원자력발전(nuclear power plant)이 정작 얼마나 위험한가를 증명한 것은 비단 후쿠시마 사고뿐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간 애써 외면해 왔지만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 사고,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일어난 엄청난 방사능 피해를 알기 때문입니다.
원전기술의 선두 주자로 기술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일본에서 일어난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났고, 독일에서도 그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원전 21기가 가동 중이며, 2기는 건설하고 있고, 5기를 더 건설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원전 밀집도가 높으며, 따라서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임을 세계인이 함께 염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고준위방사능물질 폐기장은 고사하고, 중저준위방사능물질 폐기장도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 방사능 폐기물은 몇 만 년이 될지 모를 미래 세대까지 두고두고 큰 부담으로 남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편안함을 맘껏 누리고 그 폐기물을 후손들에게 떠넘기는 일로 세대 간의 형평성과 도덕성을 더할 수 없이 해치는 일입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와 함께 원자력발전을 확대하는 에너지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원자력발전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계획을 세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 발전으로 발전단가는 원자력발전 단가보다 낮아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것입니다. 원자력발전 산업은 이미 사양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 연료인 우라늄 생산도 앞으로 40여 년이면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앞선 나라들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력발전 정책을 고수하고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런 일입니다.
우리와 미래 세대의 안전한 삶,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고 싶은 우리 교사들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1주년을 맞으며, 다시 한 번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 ‘원전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만 할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천명하며,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위해 실천할 것을 선언합니다.
1. 우리 정부는 원자력발전 확대 정책을 포기해야 합니다. 즉시 에너지 효율 제고, 에너지 절약, 재생가능에너지로 정책 전환 계획을 수립하기를 촉구합 니다.
1. 위와 같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국민적 의제로 설정하고 폭넓은 토론과 합의 과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1. 학생, 학부모에게 원자력발전의 문제점을 알리고, 핵 없는 세상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1. 가정과 학교의 에너지 사용 상황을 점검하고 낭비 요소를 없애는 데 앞장 서고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을 가르치고 실천하겠습니다. 대기 전력 없애기, 전기 냉난방 줄이기,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기 위하여 노력하 겠습니다.
1. 1회용품 안 쓰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고쳐 쓰기의 녹색생활의 실천을 통하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1.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생산 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전기 소비자 에서 생산자의 대열에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2012. 3. 12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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