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강의 제 86회 제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 -금강경 상식풀이
금강경 강의 제 86회(끝) 제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금강경 상식풀이
**금강경 상식풀이 **
ㅡ 應化非眞分 第三十二 응화 비진분 ㅡ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 七寶持用布施 若有善男子善女人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지세계 칠보지용보시 약유선남자선녀인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勝彼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云何 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何以故
운하 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역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佛說 是經已 長老 須菩提 及諸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尼
불설 시경이 장로 수보리 급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일체세간 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세계에 가득히 쌓인
칠보를 보시에 썼더라도 어떤 선남자 선녀인으로서 보살심을 일으킨 이가 이 경을 지니고 혹은 사구게만 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하여 일러주면 그 복이 저 보시한 복보다 더 나을 것이니 어떻게 남을 위하여 일러 줄 것인가? 모양(相)에 집착하지 않고 항상 여여(如如)하여 동요가 없어야 하느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온갖 유위(有爲)의 법은 꿈 같고 꼭둑각시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응당 이렇게 관(觀)할 지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說)하심을 마치시니 장로 수보리와 여러 비구·비구니와 우바새 · 우바이와 일체 모든 세간의 천상 인간과
아수라들이 부처님이 설하신 법문을 듣고 모두들 매우 기뻐하면서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1. 보살심(菩薩心) : 보리심(菩提心)과 같은 말로서 보살의 마음을 말한다. 보살은,"중생을 다 제도하리라, 번뇌를 도두 다 끊으리라, 법문을 모두 다 배우리라, 불도를 모두 다 깨우치리라"라는 내용을 가진 사홍서원(四弘誓願)을 갖고 있다.
즉 보살은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지장보살처럼 중생의 제도를 위하여 영원히 성불하지 않겠다는 보살도 있다. 따라서 보살심은 이렇게 가이 없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2. 꿈이요, 허깨비요, 물거품이요, 그림자 같은 것, 이슬 같고 또
번개와도 같은 것,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니라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 : 산스크리트경을 보면 이 게구(偈句)의 그림자(影) 대신 구름(雲)·별(星)·눈(目)·등불(燈火) 등이 들어가 있어 9개의 비유로 되어 있다. 이 게구는 금강경에 있는 게구 중 가장 뛰어난 명구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금강경 말씀이 바로 이 게구에 모두 집대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3. 한결같아서 움직이지 않는다(如如不動,여여부동) : 찬술 하권({대정신수대장경} 33, p.225 上)에서는
"여여부동(如如不動) 중에서 뒤의 如는 진여(眞如)이고,
앞의 如는 비유를 나타내는 것이다.
화신(化身)이 설법할 때, 유위상(有爲相)을 취하지 않고 진여의
심연으로서 움직이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길장도 똑같이, "뒤의 如자는 법성의 如와 같다. 동행자는 마땅히
법성의 如와 같이 하여, 마음에 동념(動念)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하고 설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금강반야소]
제4권, {대정신수대장경} 33, p.123 下)
4. 천인(天人) : 원어 아프사라(Apsara)의 음역. 비천(飛天),
낙천(樂天)이라고도 하는데, 하늘의 유정(有情)들을 가리킨다.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음악을 연주하고 하늘에 꽃을 뿌리기도 하며
지냄으로써, 세간(世間)의 苦를 벗어나 항상 즐거운 경계에 서있지만, 그 복이 다하면 5가지의 괴로움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것을
천인오쇠(天人五衰)라고 한다. 즉 첫째,화관(花冠)이 저절로 시들고,
둘째 옷에 때가 끼고, 셋째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넷째 제 처지가
즐겁지 않고, 다섯째 왕녀가 배반한다는 것 등이다. 이러한 천인들을 형상화한 것으로는 경주국립박물관에 있는 봉덕사 성덕대왕신종, 속칭 에밀레종에 새겨져 있는 비천상(飛天象)을 볼 수 있다
(대각 188호 부분 요약 발췌 룸비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