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문구(063) - 당입어열반(當入於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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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에 들리라
당입어열반(當入於涅槃)
부처님께서는 이제 할 일을 다 마쳤으므로 곧 '상락아정 (常樂我淨)'의 과위에 올라 열반에 들 거라고 말씀하신다.
부처님은 왜 열반에 들어가는가?
부처님이 열반에 드는 것에는 많은 뜻이 있다.
가장 주요한 것은 바로 사람들이 의뢰심(依賴心)을 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사실 부처님은 영원히 열반에 들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어떤 제자는 매일 부처님을 따라 불법을 배우겠지만 어떤 제자는 곧 권태를 피울 것이다.
어떻게 싫어하고 피곤함을 느끼는가?
바로 의뢰하는 마음과 방일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지금 수행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여기면서 매일 부처님과 같이 있으므로 게으름을 피운다.
마치 지금 내가 너희에게 경을 강의하는데 너희는 매일 나를 보면서,
“아, 스승님이 여기 계시네. 게다가 스승님이 강의하신 법문은 모두 기록되어 있으니, 굳이 지금 볼 필요는 없지. 시간이 있을 때 언제라도 보면 되지.”라고 하는 것과 같다.
단지 적기만 하고 보지 않고 한쪽으로 제쳐둔다.
높은 책장에 놓아두고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어버린다.
그러나 인간 세계에서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에 모두 특별한 인연이 있다.
때가 되면 나는 너희를 떠날 것이다.
그때는 법문을 들으려고 해도 들을 수 없으며, 불법을 배우려고 해도 불법이 어려운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기록한 것을 찾아서 숙독하고, 내가 강의한 경전의 도리를 연구하고 연구한다.
그러나 만약 내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만 있으면, 여러분은 영원히 그 기록을 보지 않을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49년 동안 설법하였는데, 어떤 제자는 해태심이 났을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부처님들도 모두 그러하다.
제자 가운데 어떤 제자가 의뢰심을 내면 부처님은 제자가 의뢰심을 내지 않도록 곧 떠나려고 하며, 열반에 들려고 한다.
이 모두는 중생을 교화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곧 사람이 게으른 것을 걱정하는것이다.
출처 : 불광출판사 선화상인 법화경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