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수요일(甲辰년 戊辰월 甲辰일)
乾
□甲戊甲
□辰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오늘은 총선이 있는 날이다. 누군가는 나만 잘 먹고 살면 되지 선거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 팔자가 다르니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새가 양 날개로 날 듯이 좌파도 있어야 하고 우파도 있어야 한다. 극좌나 극우도 있어야 한다. 좌우를 넘나드는 중도층도 많아야 한다. 양 날개로 나는 새의 몸통이 중도층이다. 중도층이 튼튼하게 좌우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중도층들은 항상 중간에서 말없이 균형을 잡아주었다. 훌륭한 국민들이다.
뉴스를 거의 보지 않아도 인터넷 포털의 제목을 통해 선거판의 흐름은 파악할 수 있다. 조직에서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그런데 강자에게 복종하지 못하고 탈당한 사람들이 있다. 팔자에 비겁이나 식상 또는 재성이 강한 사람들은 자기 주관이 강하다. 무조건 복종을 거부한다. 선거에서 당선되면 자기 개인 능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직의 힘이 80% 이상 된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무소속은 힘들다. 개인의 능력보다 정당이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군소정당 후보들은 당선되기 힘들다.
정당의 후보는 그 당에서 오래 머물며 성장한 사람이면 좋다. 그래야 그 정당의 정책이나 방향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오랜 정치 경험으로 얻어진 내공으로 안정감 있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 지도자가 안정감이 있어야 국민이 편하다.
이번 선거는 그릇이 큰 사람들의 경쟁이었다. 그릇이 크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후보들이나 그 가족들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은 모두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그게 행복인가? 낙선한 사람 못지않게 당선된 사람도 앞으로 순탄한 삶을 살기는 힘들 것이다. 나무가 크면 바람 잘 날 없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어야 한다. 행복은 그릇의 종류나 크기와 아무 상관이 없다. 명리학은 행복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부귀하게 만들어 주는 학문이 아니다. 부귀의 크기는 태어날 때 이미 정해져 버린다.
乾
□甲戊甲
□辰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오늘의 사주는 천간이 모두 확산 상승하는 글자들이다. 천간은 생각이나 마음을 나타낸다. 지지는 모두 辰이다. 辰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다. 확산 상승이 더 확산 더 상승으로 이어지는 때다. 연간과 일간 甲木은 지지에서 모두 쇠(衰)이다. 그리고 월간 戊土는 월지 辰에서 관대이다. 팔자 전체적으로 확산 상승의 기운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 巳午未 운에는 월간 戊土 편재가 록왕쇠가 된다. 더 확산 더 상승하는 편재를 사용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그러나 실제 삶은 환경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사주팔자가 유전이라면 환경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같은 식물이라도 어디에 심어지고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팔자대로 살면 편하다. 팔자대로 산다는 것은 분수를 지킨다는 뜻이다. 분수를 지킨다는 말은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지킨다는 뜻이다. 팔자대로 살지 않으면 힘들게 산다. 승용차가 비포장 길을 가는 것과 같다. 학교 교칙을 지키면 무난하게 졸업한다. 교칙을 지킨다고 우등생이 되지는 않는다. 우등생은 태어날 때 정해진다. 운동이나 노래 예능 등의 소질도 태어날 때 정해진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살려야 한다. 남을 따라하면 안 된다. 남의 삶과 비교하면 안 된다. 시간표를 알아야 시간표를 지킬 수 있다. 태어날 때 정해지는 삶의 시간표가 사주팔자이다. 사주팔자를 배우는 학문이 명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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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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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명리 고전들은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해서 사주팔자를 해석한다. 고전을 통해 배운 사람들 역시 그대로 따라 한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 정할 때만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10년 이상을 공부해도 사주팔자를 보는데 자신감이 생기질 않는다. 물이 불을 끈다고 했다가 불이 강하면 물이 불을 끄지 못한다고 한다. 물이 나무를 생한다고 했다가 물이 많으면 나무를 둥둥 뜨게 만든다고 한다.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모른다. 이유는 木은 나무가 아니고, 火는 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오행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끝까지를 다섯 개로 나누고 한자로 木火土金水라고 붙였을 뿐이다. 한자가 아닌 다른 언어였다면 다르게 붙였을 것이다. 다섯 단계를 아라비아 숫자로 붙였다면 어땠을까? 생각 좀 하고 살자.
其於丙生午月 內藏己土 可以克水 尤宜帶財佩印
丙火 일간이 午월에 출생하면 午 중에 己土가 있으니 水를 극할 수 있다. 이때는 재성 또는 인수가 있어야 한다.
해설) 午 중 己土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머지 설명은 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己土는 午에서 태(胎)이다. 己土 상관이 水 관성을 극하면 안 되니 이때는 관성을 보호하는 재성이나 인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水라고 하면 壬水인가 癸水인가? 壬水와 癸水가 같은가? 음간과 양간의 차이를 모르니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若戊生午月 干透丙丁 支會火局 則化刃為印 或官或煞 透則去刃存印 其格愈清。
戊土 일간이 午월에 출생하고 천간에 丙丁火가 모두 투출하고 지지에 화국이 되면 양인이 변하여 인수가 되는데, 정관이나 칠살이 천간에 투출하여 양인을 제거하고 인수를 남겨 놓으면 그 격국이 더욱 청하게 된다.
해설)
丁戊丙□
□□午□
午월 戊土 일간에 丙丁火가 모두 투출하면 편인격이다. 午월에 丙火가 제왕인데 무슨 화국(火局)이 또 필요한가? 정관 또는 칠살 즉 甲乙木이 천간에 있다고 양인인 일간 戊土가 극을 당하겠는가? 甲木은 午월에 사(死)이고 乙木은 午월에 목욕이다. 어떻게 甲乙木이 제왕인 戊土를 극하겠는가? 말이 되는 소리를 했으면 좋겠다. 일간이 강하니 관살이 일간을 극하고 丙丁火만 남겨두면 팔자가 청하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
倘或財煞並透露 則犯去印存煞之忌 不作生煞制刃之例 富貴兩空矣。
만약 재성과 칠살이 모두 투출하면 인수를 제거하고 칠살을 남기게 되니, 칠살을 생하지 못해 양인을 제거하지 못하니 부귀하지 않다.
해설) 양인격에서 재성과 칠살이 모두 투출하면 재극인으로 인수가 제거되고 칠살이 남게 된다. 이때는 재성이 칠살을 재생관 하지 못하니 양인격에 필요한 칠살이 약해져서 부귀하지 못하다고 한다.
답답하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밖으로 나와 멀리서 보면 좋다. 안에서 지엽적인 내용으로 빠져들면 큰 그림을 볼 수 없게 된다. 왜 명리학을 배우는지 생각하지 않고 책만 들고 다니는 사람들 많다. 무슨 일을 하든지 왜 지금 그런 일을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절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更若陽刃用財 格所不喜 然財根深 而用傷食 以轉刃生財 雖不比建祿月劫 可以取貴 亦可就富。不然 則刃與財相搏 不成局矣。
양인격에 재성을 쓰는 격국은 좋지 않다. 그러나 재성이 뿌리가 깊고 식상을 쓴다면 양인이 식상을 생하고 식상이 다시 재성을 생하게 된다. 비록 건록격이나 월겁격보다는 못하지만 부귀할 수 있다. 식상도 없다면 양인과 재성이 서로 싸우니 국을 이루지 못한다.
해설) 양인격은 일간이 월지에서 제왕일 때를 말한다. 양인격에 재성을 쓰면 재성이 아극재를 당하니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재성이 뿌리가 있고 식상이 있다면 아생식 식생재로 재성이 직접 양인의 극을 당하지 않으므로 좋다고 한다. 이러면 건록격이나 월겁격보다는 못하지만 부귀하다고 설명한다. 식상이 통관 역할을 못하면 재성이 그대로 양인의 극을 받으니 좋지 않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다.
첫댓글 * 행복을 추구하는 학문 ~ 명리학 ~*
* 팔자 대로 산다는 것은 분수를 지키며 사는 것 ~ 남과 비교도 하지 말고 ~ 남 따라 하지도 말자 ~*
* 내 시간표 대로 ~ 맘 편히 ~ 하고 싶은 것 하고 ~ 보고픈 사람 보고 ~ 먹고 싶은 것 먹고 ~
내 두 다리로 ㅋ 가고 싶은 곳 ~ 어디든지 가면서 ~ 맘 편히 살다 ~ 맘 편히 가자 ~~*
* 늘 품격 있고 ~ 소중한 글 ~~ 감사합니다 ~~*
○본문 두번째 단락 :어디에 심어"지고 누에"》어디에 심어 "지느냐에"로 바꾸어야 겠습니다.
네.고맙습니다.^^
○ 그 밑 부분:"판"자대로》"팔" 로 고쳐야겠습니다^^
수정하였습니다.^^
교수님 글을 읽을때마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ㅎ
새로운 12운성 기본기에 공부할것도 많으디 한편의 영양가 있는 수필집 읽고 날마다 정신적 두뇌에 영양제 한알씩 먹는 기분이고 내 삶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 알랑가 모르겄네요 ㅎ
우리 회원 모두 교수님 글에중독되어 지는 느낌일 겁니다
꼭 이렇게 실용적인 학문을 좋은 내용의 책으로 발간해서 일반인들도 행복하게 살게끔 빛과소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요
교수님 글은 읽으면서 맞아맞아 감탄사가 저절로 ᆢ
세종대왕께서 무지한 민초들을 위해서 어려운 한문이 아닌 쉽고 알기쉬운 한글을 창제하신것 처럼 진리는 단순하다는 개념있게 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