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따라 억새 따라 화왕산 가는 길
<2013년 제16차 창녕 화왕산 정기산행>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3년 04월 18일 (목) 맑음
♣ 산 행 지 : 화왕산(火旺山 756m) 관룡산(754m)
♣ 소 재 지 : 경남 창녕군 창녕읍
♣ 산행코스 : 자하곡 주차장 → 제1 등산로 → 배바위 → 환장고개 → 서문 →억새 군락지 →
화왕산 동문(남문)→ 허준세트장→ 옥천삼거리→ 관룡산 → 용선대(석조여래좌상) → 관룡사 → 옥천버스 정류장 ⇒ 약 10 km
♣ 산행시간 : 4시간 20분(10 : 50 ~ 15 : 10)
♣ 산행참석 : 48명 / 30,000원
♣ 특기사항 : 부회장 둘이서 준비한 도가니를 산행도 포기하고 회장 총무가 끓여서 전회원들이 보신을 하였다.
◆ 산행 안내
▣ 화왕산( 火旺山 758m)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화왕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조 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得姓碑가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성내에는 잡목이 없이 억새만 자라고 있어 가을철에는 억새제와 3년마다 윤년 초봄에는 억새 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진다. 가을억새가 장관이며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하다.
환장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바위 낭떠러지 위로 10리 억새밭이 웅자를 드러낸다. 화왕산하면 억새를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억새의 대명사가 되었다. 6만여 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 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 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 한 선경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 6만평 억새 숲에서 국내최대의 산악인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이 펼쳐져 7백50 고지의 가을밤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였으니 억새 태우기 행사 등의 영향인지 화왕산성의 둘레 경사진 면에서만 진달래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일부 있다.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화왕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게 제격이다. 드라마 허준 촬영지 앞 비탈에도 진달래가 만개한다. [한국의 산하]
◆ 산행 지도
◆ 산행 사진
▣ 관룡산(觀龍山 745m) 관룡사(觀龍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