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의 흔적>
행정동우회 배림 이정환(행정동우회 카페영상클럽회장)님이 '팔공산의 흔적'이란 저서를 최근 출판했다.
팔공산 아래서 생장하면서 현장을 무수히 밟아보았고, 대구광역시 공무원, 동구의회 의원을 거치면서 고향사랑, 향토사랑의 정신으로 수집해 둔 팔공산의 역사 흔적을 컬러사진과 함께 상세한 해설을 넣은 책이다.
그동안 알뜰하게 모아둔 팔공산 구석구석의 귀한 자료들과 각종 언론이나 문헌으로 발표된 내용도 소상하게 수집.설명되어 있어 팔공산의 역사와 개요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150쪽에 7개분야로 나누어 전개하였는데, 그 컨텐츠는 다음과 같다.
1. 사찰
▷동화사 ▷통일대불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 등
2. 석불 및 마애불
▷동화사 마애불좌상 ▷부도암 부도 ▷ 마애약서여래좌상(서봉)
▷석조약사여래입상(동봉)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 입상(신무동)
▷송정동 석불입상 ▷갓바위부처님
3. 역사의 흔적
▷연경서원 중건 추진 및 경과 ▷6.25 전란 흔적 ▷광해군 태실
▷불로동 고분군 ▷팔공산 제천당 ▷신무동 삼성암지 ▷지묘동 화암바위
▷위남 피난고개 ▷6.25전란시 105mm 대포방열지 ▷나팔고개 ▷독좌암
▷파군재 ▷왕산 ▷6.25흔적
4. 단 및 각
▷내명부 ▷효사각 ▷표충단 경 ▷주최씨 숭정처사 유허비 ▷수릉 봉산계 표석
▷수릉향탄금계 펴석 ▷태동공 묘우 ▷삼충사묘정비각 ▷효자 강순항 정려각
▷실왕리 신숭겸 유허비
5. 서당
▷화암서당 ▷성재서당
6. 동굴
▷봉무동 동굴 ▷진인동 폐광 산터 ▷구암동굴 ▷도동 향산 내 동굴
7. 노거수
▷내동 느티나무 ▷용수동 당산나무 ▷능성동 일송정 ▷능성동 소나무군락지
▷연경동 느티나무 ▷도동 보호수 ▷달성의 측백수림
▣ 팔공산 흔적을 펴내며 ▣
필자는 우리나라의 명산인 팔공산 자락에서 80여 평생을 살아오면서 비극적인 6.25동란을 겪었고, 가산 전투로 향하는 많은 군인 생명들을 어린나이에 피란하면서 목격하였다.
밤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105mm 대포의 포탄불빛을 구경하면서 무서움보다는 구경거리로 생각하였고, 낮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미군들이 버리기 위하여 파묻어 놓은 쓰레기 더미속에서 C레이션을 찾기 위하여 지금의 지묘동 보성3차 APT. 뒤편 오능들을 헤매던 그날을 생각하면서 후세들에게 그때의 흔적을 글로 남기고 또한 젊은 날에 공산면에 근무하면서 팔공산의 문화재를 한 달에 한 번씩 점검하던 그때를 회상하면서 6.25 60주년을 맞아 이 책을 펴냅니다.
팔공산을 찾는 많은 젊은이들의 참고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著者 培林 李正煥
첫댓글 이정환 회장님께서 평소 직장에 계시면서 수시로 촬영 보관하였던 때묻은 필림을
세상 밖으로 인화지에 나타내어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기까지 80년이 걸렸습니다.
책 발간에 앞서 회장님의 고향사랑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책 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혹자는 돈이 많이드는 필름 사용은 이제 힘이 드니 칩을 넣어 수백 장을 찍어
우수 사진을 선택하여 만들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4-50년 전 힘들게 찍어놓은 그 사진 한 장 한 장의 현장은 지금 흔적 없이 사라지고
그렇게도 눈에 삼삼한 그 언덕, 그 사랑스러웠던 골짜기는 대도로와 찌를듯한 고층빌딩으로
변해있겠지요. 과거를 잊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이정환 회장님의 손때 묻은 필림이 값진 사진으로 나타나 많은 분들에게
소중하고도 값진 책으로 읽혀지고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회장님의 사진집 출간 거듭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촬영, 편집, 카페에 올린 청암님에게도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정환 회장님 저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방대한 자료를 모으시고 집필하시어 출간하신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동우회 카페를 만드신 열정이 그대로 이어진 느낌입니다.
2020년도 동우회 회지(문예지)에 스캔하여 소개도 하고 보관하기 위해서 동우회에도 한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