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는 방학을 맞아 비대면 영양교실을 운영했습니다. 비대면영양교실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총 2회기로 운영하였습니다.
필자도 당진시블로그에서 공고를 보고 신청했는데 1회차는 마감되고 2회차 운영시 연락을 준다고 해 잊고 있었는데 참여여부를 묻는 문자가 와서 즉시 참여신청을 했답니다.
교육은 매주 1회씩 총 4회 진행되었습니다.
재료는 2인분량으로 제공되고, 파, 마늘, 버터, 간장 등의 기본양념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비대면영양교육은 당진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밴드에 올라온 교육 영상을 끝까지 수강하고 요리 시연을 시청한 후 편한시간에 영상 속 레시피대로 조리하면 됩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12시 까지 실습 후기와 요리 완성 사진을 밴드에 올려야 다음 식재료를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1주차
♤주제: 편식예방
♧메뉴: 참치스프링롤
영양교육과 시연 동영상 시청하고 참치스프링롤을 만들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대면 영양교실 재료가 도착하고 바빠서 냉장고에 넣어 놨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밴드 후기에 만들기 어려웠다는 분들이 있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쉬워서 안심하며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양파, 파프리카, 오이, 단무지는 잘게 썰고 참치는 뜨거운물에 데쳐 주었습니다.
라이스 페이퍼에 요거트로 버무린 재료를 넣어주고 말아줘야 하는데 살짝 달라붙는 느낌이라 조심조심 말아줬더니 제법 잘 말아지네요.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참치스프링롤을 올려 놓았습니다.
앗~~라이스 페이퍼가 흐물흐물 녹는 느낌을 뭘까요? 수저와 젓가락을 이용해 조심조심 뒤집어 주었습니다. 김밥만 옆구리 터지는줄 알았더니 참치스프링롤 옆구리가 몽땅 터져버렸에요. ㅠㅠ
울 아들 하는말 "엄마 월남쌈을 왜 후라이팬에 구워요?"
"글쎄 엄마가 생각해도 굽는건 아닌것 같네."
모양은 엉망이지만 집에 있던 귤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은 최고라 아이들 수저로 마구마구 퍼먹었답니다.
무더위에 지친 방학생활 참치스프링롤 레시피 덕분에 뒤돌아서면 먹을 것 없냐는 아이들과 건강한 한끼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주차
♤주제:골고루 먹어요(식품구성자전거)
♧메뉴: 무지개 컵밥 만들기
브로컬리는 데치고, 적양배추, 파프리카, 단무지, 당근은 잘게 썰고, 소고기는 분량의 간장, 설탕, 들기름을 넣고 재워둡니다.
후라이팬에 재빠르게 채소를 볶아주었습니다.
메추리알에 당근을 꽂아 주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힘을 줘 꽉 눌러주었더니 간신히 들어갑니다.
밥에 소금, 참기름을 넣고 살살 섞어 주었습니다.
컵에 밥 채소 밥 채소 순서대로 넣어주는데 잡곡밥이 찰기가 많아 자꾸 수저에 달라붙네요.
그래도 무지개 🌈 모양이 나오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었는데 밴드에 금손을 갖고 있는 분 완성작을 보니 나만의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ㅎㅎ
채소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색다른 메뉴에 서로 먹겠다고 하네요. 남은 채소를 큰 양푼에 밥이랑 넣고 비벼 주먹밥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3주차
♤ 주제: 올바른 아침식사
♧ 메뉴: 멸치구운구먹밥 & 과일꼬치
그동안 동영상 보고 난 후 만들려고 하면 자꾸 잊어버려 일시정지해 가며 멸치 주먹밥 만들었습니다. 멸치 주먹밥에 들어갈 양념장 (간장, 맛살, 참기름 1T) 데리야끼 소스 양념 (간장, 맛술, 올리고당 각각 2T)계량하고 파, 마늘을 준비했습니다. 생강은 없어서 패스하고 고추, 표고버섯도 잘게 다졌습니다.
마른팬에 아몬드랑 멸치 볶아 식혀줍니다.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약불에 주먹밥에 들어갈 재료 볶아줘야 하는데 인터넷 환경이 안 좋은지 자꾸 끊기네요. ㅠㅠ 이럴땐 감으로 해야겠지요?
그냥 재료 몽땅 넣고 소스 넣어 볶아준 후 밥이랑 골고루 섞어 줍니다.
모양틀이 없어서 둥글둥글한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과일도 꼬치에 꽂으니 제법 근사한 한끼가 완성되었네요.
시식 마치고 다시 동영상 보니 세모모양 주먹밥으로 만들어 데리야끼 소스에 구워줘야 하더라구요. 동영상 참고해서 한번 더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번주도 멸치구운 주먹밥의 정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 금손님의 작품 같이 올립니다.
4주차
♤주제: 올바른 간식생활
♧메뉴: 새우 화이타
4주차 마지막 영양교실은 이름도 생소한 새우화이타입니다.
새우화이타 만들려고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는데 플레인 요거트가 없네요. 요거트 좋아하는 초등 딸래미가 먹었다고 합니다.
중,고딩 오빠들이 마트로 요거트 사러간 사이 재료준비를 했습니다.
파프라카와 양상추, 양파는 곱게 채썰고 아보카도는 냉장고에 모셔놨다 동영상처럼 수저로 뜨려고 했더니 안되서 껍질을 깎아 얇게 채썰었습니다.
채썰고 아보카도는 하나 먹어봤더니 밤맛이 나네요.
새우는 꼬리 껍질을 떼고 소금,후추로 밑간합니다.
♧살사소스 만들기: 양파,토마토:깍뚝 모양으로 잘게 썰고 소금, 후추, 다진마늘, 올리브유2T, 파슬리, 레몬즙1T 넣고 섞어 줍니다.
♧샤워크림 만들기: 요거트150g, 레몬즙1T 섞어 줍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주고 새우를 볶아 줍니다.
양파도 볶고, 또띠아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니 새우 화이타 만들 준비 완성입니다.
구운 토따아에 채소를 올려주고 새우를 넣어 토마토 살사소스와 요거트소스를 듬뿍 넣어주고 한입 크게 베어 먹었습니다.
처음 맛본 새우화이타. 토띠아 안에 새우의 담백함과 채소의 아삭함, 플레인요거트의 달달함과 레몬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새콤달콤 상큼한 맛입니다.
아이들 모드 엄지척이 절로 나오네요.
새우싫어하는 초딩딸은 오빠들이 사온 플레인요거트로 아쉬움을 달래고 라면 많이 먹어 걱정인 중, 고딩 오빠들이 맛있다며 넘 잘먹어줘서 요리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해 먹어야겠습니다.
4주간 비대면 영양교실을 통해 색다른 요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당진보건소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