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운의 알고리즘 - 잘될 운명으로 가는
*저자: 정회도 지음
*출판일: 2021. 4. 28.
*출판사: 소울소사이어티
*완독일: 2021. 8. 21.(토), 1차
*독서 매체: 교보문고 SAM
*인상깊은 문구와 내용
-당신의 운을 믿고 따라가세요. 잘될 운명입니다.
-운의 알고리즘 법칙
운 총량의 법칙 -운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비교 불가의 법칙 - 운이 나빠도 행복할 수 있다
회귀 불가의 법칙 - 흐르는 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임계점의 법칙 - 안될 운명에도 임계점이 있다.
습의 법칙 - 습의 늪에 빠지지 마라
상극 회피의 법칙 - 상극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타이밍
-학창시절 방송 프로그램 중 개그맨 이휘재가 주연으로 나오는 'TV 인생극장'을 인상 깊게 봤다. 인생극장 시그널 음악과 함께 두 갈래의 선택 중 주인공이 선택한 길에 대한 서로 다른 결과가 펼쳐지는 내용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예능 프로그램의 하나의 코너였지만 각각의 선택에 따른 다른 결과가 펼쳐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요즘 스스로를 돌아보며 이와 같은 선택의 순간에서 생각을 깊게하고 그 이후에 벌어질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했는가 자문해 본다.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국민학교 2학년 때 꿈이었던 초등교사의 길에 대해 회의하거나 다른 길을 찾지 않았다. 교대에 입학했고, 군에 장교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ROTC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내 인생의 선택의 순간, 갈림길의 순간은 1996년 대학교 4학년 졸업하면서 임용고시라는 것을 맞닿들였을 때 시작되었다. 지금도 초등교사 임용대란이 큰 문제다. 그 당시도 서울교대 기준 졸업생 520명에, 2년간 재수생 300여명이었다. 그런데 신규임용 TO는 불과 250명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시스템에서 교대 졸업 후 초등교사 임용 외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 힘들다. 그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520명 중 남자는 불과 58명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임용고사는 초등학교 전 교과목, 교육과정, 지도서에 대한 완벽한 암기가 기본이다. 당차게 서울에 지원했던 나는 임용고사 1차 필기에서 불합격되었다. 그 때 많이 울었다.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첫 번째 순간이었다. 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ROTC 35기로 임관했다. 임관 동기 중 정훈 병과인 친구들이 있었지만 나는 보병, 속칭 '알보병'이었다.배치부대도 힘들기로 유명한 8보병사단 오뚜기부대였다. 1997년 소위, 1998년 중위로 진급하고 대대 참모장교로 근무할 당시 교사 정년 단축, 연금법 개정으로 갑자기 초등학교 임용 TO가 폭증했다. 많은 교사가 명퇴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당시 정부에서 현재 1명 교사 월급이면 젊은 신규교사 2명 채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던 것 같다. 그 당시 교육부장관이 '이해찬'이란 분이었다. 학교 발령 후 선배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실 때 당신은 '이해찬'이라는 분이 너무 싫어서 '해찬들' 고추장은 먹지도 않는다는 우스게 소리를 하셨던 기억도 있다. 아무튼 그당시 1년에 한 번 치루던 임용고사를 2회 실시했다. 그래도 교사가 모자는 상황에 직면해 일명 '중초교사',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범대학 졸업자를 교과전담으로 채용하는 전대미문의 초등교사 임용 시스템이 한시 도입되어 이천명 정도의 교대를 나오지 않고 중등교사 자격증으로 초등교사 임용을 했다. 그 이후로 이 제도는 사라졌다. 그 때 1998년 현역 중위 장교 신분으로 나는 임용고사를 봤고, 합격했다. 1999.6.30. 제대 후 1999.7.15.자로 초등교사로 임용되었다. 그당시 남부교육청, 지금은 남부교육지원청에 혼자 발령을 받았다.
이 책 '운의 알고리즘 - 잘될 운명으로 가는'을 읽고 위와 같은 선택, 운, 결과와 같은 내 인생의 여러가지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웃기도 하고 눈물도 났다.
처음에 이 책 저자가 '타로 마스터'라고 해서 사실 별 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접한 저자의 책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보고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경영학 박사이어서 그런지 문장이 깔끔하고, 논리적이며, 잘 읽어진다. 몰입도가 상당하다.
나는 요즘 운이 없다고 느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고생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일의 방향과 하고 싶었던 것을 하나 둘씩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현재 나의 모습과 결과가 왜 발생했는지, 어떤 선택과 생각,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상황은 무엇인지 반추해본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만 살았을 뿐 냉철한 자기 분석과 반성이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교만, 아집 등이 모여 자잘한 실패들, 실수한 선택과 내용, 행동들이 켜켜이 쌓여서 그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현재의 결과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이 보석같지만 특히 나에게는 '제2장 운의 알고리즘 법칙'과 '제4장 안될 운명을 멈추는 알고리즘', '제5장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는 준비하는 법'은 더욱더 큰 의미를 남겼다. 이것과 연결해서 제6장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타임에서 '운의 알고리즘과 타이밍'은 즉시 나의 하루하루 삶에 적용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 내용 중 '잘될 운명 타이밍 표'는 크게 인쇄해서 사무실 벽에 붙여 놓았다. '액션', '속도', '에너지'에 대해 액션은 go인지 wait인지, 속도는 fast인지 slow인지, 에너지는 in인지 out인지 하나의 표로 저자는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다.
아마도 지금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쾌속질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잘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대운을 타고 있어 지금 모든 일이 잘되어서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인생의 길에서 문제에 부딪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앞에서 일이 잘 풀리고 모든 일이 잘되고 있다고 하는 이도 이 책은 필히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사라는 것이 '새옹지마'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화와 함께 복이 오고, 복과 함께 화가 온다'를 항상 되뇌인다. 그리고 겸손하게 된다. 하나의 선택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이 책 저자가 말하는 '습'의 관점에서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하지 않는 것보다 노력하면 어떻게 해서든 저자가 강조하는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경에 '하늘이 내린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스스로 지은 재앙은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제 내 남은 삶에 '나 스스로 지은 재앙'으로 불운과 재난을 자초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은 전자책으로 5시간만에 읽었다. 그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요즘 읽은 책 중 강력 추천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무엇이 운을 만드는가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쌍둥이는 같은 운명을 살게 될까?
운과 운명의 지구게임
부자는 타고나는 것인가?
열심히 사는데 안 풀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운명을 받아들이는 네 가지 태도
운명의 운전대를 잡아보자
제2장 운의 알고리즘 법칙
운 총량의 법칙 - 운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비교 불가의 법칙 - 운이 나빠도 행복할 수 있다
회귀 불가의 법칙 - 흐르는 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임계점의 법칙 - 안될 운명에도 임계점이 있다
습의 법칙 - 습의 늪에 빠지지 마라
상극 회피의 법칙 - 상극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제3장 잘될 운명으로 가는 알고리즘
운이 들어오는 문은 열다
운성비를 높여주는 말의 힘
자손 대대로 복이 이어지는 이유
좋은 운이 들어오는 공간
귀인을 끌어당기는 비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도
제4장 안될 운명을 멈추는 알고리즘
운의 기회비용
운명의 지뢰, 원한
분노, 운의 알고리즘이 길을 잃다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마라
운의 알고리즘 꼬아버리기
운 나쁜 사람은 가족이라도 피하라
+ 소울 메커니즘
제5장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
운을 공부하게 된 운명
운이 바뀔 때 나타나는 징조
본질을 읽어야 흐름이 보인다
액땜, 큰 고통을 작은 고통으로 막다
노력으로 불운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운이 나쁜 시기에도 얻을 것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네 가지
제6장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타이밍
운의 알고리즘과 타이밍
진로와 진학 - 미국 유학을 가도 될까요?
사랑과 이별 - 이 사람과의 인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과 인간관계 - 이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맞을까요?
사업과 재물 - 언제까지 버티면 될까요?
가족 관계 - 부모님을 위해 내 행복을 포기해야 할까요?
올인, 인생에서 꼭 한 번은 해야 하는 것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