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알제리 사하라사막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성시 되는 땅 타실리 나제르 사막입니다
여기는 물도 한방울 없고 전기 통신이 전혀 통하지 않아 비박하는 5일간 세수도 못하고 배설은 자연에서 해야하며 흔적은 모래 속으로 감춰야 합니다 라이터는 그래서 필요하구요 배설물을 모래속으로 보내고 처리한 휴지는 태워서 없앴습니다
알제리는 마그레브 3국의 중심 국가입니다 마그레브는 '알 마그리브(Al-Maghrib)'에서 왔으며, '해 뜨는 곳(동방)'에 반대되는 '해 지는 곳(서방)'이라는 뜻입니다. 아랍이 번성하던 시기에 아랍의 중심부에서 서방이라 불려졌던 겁니다
그들의 문화는 아랍-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면서도 토착민인 베르베르(Berber) 문화와 과거 프랑스의 영향이 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베르베르족은 스스로를 '아마지그(Amazigh)', 즉 '자유로운 사람'이라 부르며 그들의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지켜오고 있습니다.전세계에 약 3500만명의 베르베르족이 분포하고 있다고 추산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St. Augustine)도 베르베르족이라고 합니다 그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한 명으로, 오늘날 알제리 지역인 히포의 주교였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 역시 베르베르인이었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 특히 많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들 중 베르베르 혈통이 매우 흔합니다.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도 역시 베르베르 혈통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는군요.
프랑스 국민가수라 칭하는 에디트 피아프 (Édith Piaf) 역시 그녀의 외할머니가 모로코계 베르베르인이었다고 합니다.
그 베르베르인들 중 가장 중심은 사하라사막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투아레그족이라고 하네요
투아레그(Tuareg)족은 사하라 사막의 '푸른 기사(Blue Men of the Sahara)'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베르베르계 유목 민족입니다. 이들은 독특한 사회 구조와 문화를 유지하며 수천 년간 사막의 주인으로 살아왔습니다.
투아레그족은 이슬람권의 다른 민족들과 달리, 여성이 아닌 성인 남성이 얼굴을 가리는 남색 베일을 씁니다. 이는 모래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실용적 목적도 있지만, 타인 앞에서 입을 가리는 것을 예의로 여기는 문화적 전통에서 기인합니다. 베일의 염료(인디고)가 피부에 묻어 피부색이 푸르게 보이기 때문에 '푸른 사람들'이라 불립니다.
베르베르족이 가장 숭고하게 여기는 사막이 사하라 중남부지역의 타실리 나제르 사막입니다
타실리 나제르'는 현지 투아레그어로 "강들의 고원"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비 한 방울 귀한 사막이지만, 과거에는 이곳에 거대한 강이 흐르고 호수가 있었음을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15,000점이 넘는 선사 시대 암각화와 벽화 때문입니다. 1982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이 그림들은 사하라의 기후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기원전 6,000년경의 그림에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하마, 악어, 코끼리, 기린 등 습지와 초원에 사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림의 소재가 소(목축)에서 말로, 마지막에는 가뭄에 강한 낙타로 변해갑니다. 이는 사하라가 서서히 사막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그 사막에서 5일간 묵으며 달과 별과 하늘과 바람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첫댓글 멋지다. 건강하게 두루 잘 구경하고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