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에 보면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제조업이 강한 나라가 부강한 나라라는 얘기를 합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 농업, 인공지능, 무기, 의료 시장을 장악한 금융세력이기 때문이죠.
한 때 일본이 제조업으로 세계시장을 평정했었지만 결국 제조업 분야에서 발을 빼고 자기들이 가진 기술 전부 한국과 중국으로 넘기고 서구 열강들이 하던 것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죠.
제조업 분야는 단가 후려치기 경쟁일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내도 누군가 더 싼 임금으로 공격해오면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죠.
에너지 시장(석유, 원전, 신재생 에너지)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다들 알다시피 록펠러 재단입니다.
의료시장을 장악한 것도 록펠러 재단이죠.
농업시장을 장악한 것은 카길, 루이 드레퓌스, 벙기,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독보적 1위인 카길입니다. 1929년 대공황 당시 파산 위기에 놓였을 때 록펠러가 살려주면서 록펠러 재단이 장악했죠.
카길 등 대부분의 곡물 메이저는 비상장 기업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어떤 헛짓거리를 해도 누구도 그걸 막을 수 없다는 것이죠. 주주들이 나서서 반대하거나 하는 일 자체가 없는 것이죠.
이들은 원하면 언제든 식량을 무기화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쌀 값을 10배 올려도 아무도 못 막습니다.
그 위험성 때문에 중국이 공격적으로 7위(바이엘), 8위(니데라) 곡물 메이저를 거액을 주고 인수했었죠.
박근혜 출마 당시 공약으로 불량식품 근절을 들고 나왔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불량식품의 범주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나 물질을 사용하여 재배한 곡물을 포함시키고 반 곡물메이저 스탠스를 취했습니다. 이후 중국의 곡물 메이저 인수 사업에 동참하려다 탄핵당했죠. 이때 박근혜는 중국의 AI도 도입하여 노무현, 이명박이 도입한 미국 인공지능 알라딘에 대항하려고도 했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기 세계 5위 곡물 메이저인 일본 마루베니와 합작하여 아프리카 시장 진입 등을 추진하다 중국의 태클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면 진짜 피튀기는 시장은 곡물시장입니다.
전 세계 곡물시장 40%를 장악한 카길의 경우 막대한 재고 대부분을 바다에 버리면서 가격조정을 합니다.
곡물 메이저의 주 수입원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선물시장인 것이죠. 농업 선물시장 규모가 현물시장의 30배를 넘습니다.
곡물 메이저는 인공위성으로 작황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대적 언론 플레이와 인공지능으로 선물 시장을 털어먹습니다.
덩치가 커진 중국과 일본은 이런 곡물 메이저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카길 등 미국 회사들의 최종 목적은 농업시장 자유화입니다. 국가가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죠. 그래야 아무 제재 없이 독점적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중국, 일본은 그 반대 스탠스에 서 있죠.
문제는 한국 정부는 중국이나 일본과 협력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붙으면 미국이 반대하고 일본에 붙으면 중국이 반대하기 때문이죠.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인 마우리시오 마크리는 이런 얘기를 했었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정상도 곡물 메이저를 건드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절대 불가침의 영역인 것이죠. 만약 그걸 하면 대통령직에서 쫓겨날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전 세계 대형마트와 대형 프렌차이즈의 경우 곡물 메이저와 제휴를 맺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 웬디스, 버거킹, 서브웨이, KFC 등 미국산 프렌차이즈의 경우 100% 곡물메이저에서 육류, 계란, 채소를 공급받습니다.
맥도날드 패티가 산화그래핀 덩어리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죠. 록펠러 재단 산하의 빌 게이츠 재단이 만든 산화 그래핀을 록펠러 재단 산하인 카길 등 4대 곡물 메이저가 전 세계에 뿌리는 구조...
중국의 제조업은 대부분 상장기업이죠. 상장기업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반면 미국의 진짜 알짜 사업인, 곡물, 의료, 무기 메이저는 대부분 비상장기업니다. 외부투자를 받지 않죠.
현재 한국은 곡물메이저에 종속된 상황입니다. 옥수수와 밀가루의 경우 99프로 수입산이라죠. 전 세계에서 GMO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