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창가가족 원문보기 글쓴이: 양천권 양희성
고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안현성씨
“‘나라사랑’은 행복·희망 전하는 행사”
‘2005 나라사랑 대축제’(이하 ‘나라사랑’)에서 희망을 향한 세계인의 행진을 표현하는 마칭판타지. ‘나라사랑’의 화려한 출발을 알리는 마칭밴드 공연에서 음악 부문을 지휘하는 안현성(44) 고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바람직한 행사”라며 ‘나라사랑’에 참가한 기쁨을 밝혔다.
-. ‘나라사랑’에 참여한 소감은.
한국SGI가 주최하는 이번 ‘나라사랑’은 제목에서 말하듯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바람직한 행사라고 본다. 더구나 빅토리아 마칭밴드와 아리랑 고적대가 ‘나라사랑’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공연 준비는 잘 되는지.
단원들이 연습을 시작한 지 불과 한달여 사이에 실력이 부쩍 늘어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원들은 직장과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달려와 밤 늦게까지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가하며 놀라울 정도의 열정과 단결을 보여주고 있다. 또 무슨 얘기라도 귀담아 들으며 열심히 배운다. 그래서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아마추어 마칭밴드의 정상이 될 것이라 본다.
-. 음악활동과 병행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
요즘은 음악회 시즌이라 상당히 바쁜 게 사실이다. 거기다 최근에는 2년 동안 고사(苦辭)하다가 고양시 음악협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 여러 가지 일을 맡게 됐다.
하지만 마칭밴드 단원들을 만나면서 그 열정에 감동해 5월15일 ‘나라사랑’까지는 다른 일을 모두 미루더라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싶다.
-. ‘나라사랑’을 앞둔 포부는.
이번 마칭판타지 공연에서는 ‘21세기 행진곡’과 ‘코리아 판타지’ 2곡을 마칭밴드에 맞게 편곡작업을 거쳐 가장 아름답게 들려줄 계획이다. 비록 마칭밴드지만 콘서트 밴드 못지 않은 효과를 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고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할 때부터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클래식과 마칭밴드가 널리 알려지고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마칭판타지 공연을 훌륭하게 마치고 단원들과 함께 박수치며 축하하고 싶다.
-. 한국SGI 문화운동에 거는 기대는.
한국SGI 회원들과 만난 지 불과 한달밖에 안 됐지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또 한국SGI에서 그동안 ‘해돋이 음악여행’이나 청소년음악회, 환경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번 ‘나라사랑’처럼 좋은 행사를 많이 열면서 한국SGI가 추구하는 이상이 실현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나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선배에게 듣는다>
김한진 경기제3방면장
“사제 원점과 승리 금자탑 세우길 기원!”
‘2005 나라사랑 대축제’(이하 ‘나라사랑’)를 앞둔 지금 20년 전의 추억이 떠오른다.
1985년 12월1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 “청년의 열과 힘으로 영원한 평화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실시한 ‘제1회 청년체육문화제(일명 수원문화제)’. 청년부 모두는 이체동심의 단결로 용광로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기와 기백을 뿜었다.
당시 출연진은 모두 2천9백72명. 이들은 오로지 자신의 투쟁으로 ‘이 땅에 광선유포의 신세기를 연다’ ‘스승을 한국에 모시는 무대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간직하고 있었다. 21세기 한국광포의 기둥이 되고자 분연히 일어섰다.
그러나 문화제 성공까지는 헤쳐야 할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다.
한국SGI에 대한 몰이해로 연습장소 섭외가 가장 난관이었다. 적당한 장소가 없어 안양천변, 살곳이다리 밑에서 연습이 이뤄졌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면서 연습했고, 교통비가 없어 걸어서 연습장까지 오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난관을 스승을 그리워하며 이겼고 장년부의 수송, 부인부의 의상제작과 식사 준비 등에 힘입어 이체동심으로 극복했다.
수원문화제를 성공시킨 다음 해인 1986년에 스승께서는 12명의 남자부 대표를 가루이자와로 초청해 주셔서 자비에 넘친 연수를 받았고, 8월18일 ‘남자부의 날’로 제정해 한국SGI 남자부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년 만에 열리는 대문화제에 우리가 꿈에도 그렸던 10만 국사 결집을 눈앞에 두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수원문화제 때보다 모든 여건이 좋아졌고, 장년부 부인부도 스승에 직결해 있는 만큼 4부 이체동심 단결로 대성공해 한국의 숙명전환을 이루리라 확신한다.
‘나라사랑’에 참여하는 청년부의 사명은 말 그대로 이 나라에 희망을 만드는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키우고 발휘하여 직장(사회)에서 실증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며, 사제직결의 신심(信心)으로 선생님을 사회에 알리며 선생님의 정신을 새겨 회원이 곧 부처라는 마음으로 존경하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참가하는 청년부 전원이 이번의 ‘나라사랑’으로 ‘참다운 애국자가 됐다’는 청년의 긍지를 드높이 새기고 사회의 성공자, 학회의 인재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간절히 당부 드리면서 기원하겠다.
<이모저모>
○…청년의 열과 힘으로 희망과 용기의 세기를 만드는 한국SGI 청년부. 하용준(동촌권 男회원)씨도 그중 한사람이다.
대학 수업을 마친 방과 후 지체장애인협회에서 홍보업무를 돕는 하씨는 휠체어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우. 하지만 누구보다 즐겁게 합창연습에 임하고 있다. 졸업 후 장애우들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는 편의시설과 기계설비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한국의 당찬 젊은이다.
○…수영권 남자부 합창 연습 현장. 유독 형제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조상문·상욱 형제. 특히 동생 상욱씨가 공익근무를 하고 있지만, 바쁜 일과를 쪼개 형과 아우가 나란히 ‘나라사랑’에 도전하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
한편 초신자인 정원빈·성훈 형제는 아직 학회 남자부 활동이 어색하지만, 연습 때마다 함께 나와 자신들을 응원하는 어머니의 사랑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내기 대학생 김현석씨도 올해 고등학생이 된 동생 현우씨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처남매부 사이인 김영진·김정한씨는 쉬는 시간마다 서로를 먼저 챙기고, 격려하는 모습에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날마다 사물놀이 매스게임 출연진의 수송을 지원하는 이미숙(영도권 지구부부인부장)씨.
경제사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나라사랑’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하는 속에 생각지도 못한 공덕이 나왔다.
수송 중 차에서 우연히 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공모해 상당의 주유권을 선물 받았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사물놀이 매스게임 연습에 참여하는 민혜진(구포권 女그룹장)씨.
같은 부산광역시라도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연습장소인 부산제2방면 수영욱일문화회관까지 오가는 시간이 연습시간만큼 걸리는 먼 거리다.
하지만 어른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 미래부들이 불평 한마디 없이 즐겁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힘을 내고 있다고.
행사 당일 스탠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카드섹션의 연습이 드디어 시작했다. 주무대의 배경이 되는 2만명 카드섹션은 주말마다 권별 선발자를 대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서울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인천제1·2방면 칼라가드 연습에 여상락 한국SGI이사장과 신계순 부인부장이 방문해 격려했다.(인천시립 숭의야구장)
2만명 대규모 카드섹션 카드제작에 여념이 없는 부인부들.(광선회관)
출연진의 의상을 제작하는 의상팀.(공전실)
<미니체험담>
대형교통사고에서 무사 생환
지난 9일.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칼라가드 연습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고가도로 옆 상가 밀집지역을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런데 고가도로 위를 과속으로 달리던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그 충격으로 트럭의 화물 적재함 옆 문이 떨어지면서 내 차를 덮쳤다. 차의 전면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사고였지만 다행히 손끝하나 다치지 않았다. 나는 불력에 의한 제천선신의 수호에 감사 드렸다. 이제는 남은 기간 ‘2005 나라사랑 대축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송민석/경서권 총합남자부장>
원하는 조건의 직장에 취업
‘2005 나라사랑 대축제’ 칼라가드 멤버로 연습에 몰두하던 중, 다니던 회사가 부도처리 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을 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기필코 나라사랑을 성공시켜 나 자신의 역사를 만들자’고 결의하고 도전했다.
그 결과 얼마 전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직장에 취업하는 공덕을 받았다.
더욱이 사장의 배려로 ‘나라사랑’이 끝나는 날까지 칼라가드 연습에 지장이 없도록 퇴근 시간 등 여러 근무여건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어떤 어려움이 나와도 끈기 있게 도전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기회였다.
<차성관/제물포권 男지구리더>
“감동 전하고 픈 욕심 가득”
이은관 마칭밴드 튜바·유포늄 지도
젊은이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행사를 한다는 안현성 지휘자의 말을 듣고 참여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처음 음악을 배울 때처럼 학생들을 지도하는 시간이 설레고 기다려진다. 5월15일 젊은이들이 희망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나도 단원들과 한마음이 된 느낌이다.
음악으로 10만명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준비기간이 무척 짧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늘고 있다.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10년의 꿈과 이상을 지향하는 이번 ’나라사랑‘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열정의 연습·감동의 도가니”
반재호 마칭밴드 트럼펫 지도
이번에 안현성 선생님 추천으로 ‘2005 나라사랑 대축제’ 마칭밴드를 지도하게 됐다. 시작하기 전에는 많은 단원들을 어떻게 가르칠 지, 또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서 단원들을 만나보니 모두 친절하고 잘 따라줘서 생각처럼 힘들지 않았다.
단원들은 스스로 먼저 찾아와 묻기도 하고 배우겠다는 열의를 충분히 보여줬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성심껏 지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단원들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따라온다면 충분히 멋진 공연을 하리라 믿는다.
“희망 전하는 아름다운 모습”
배재만 마칭밴드 트롬본 지도
15세부터 27세까지, 사는 모습이 서로 다른 19명의 여성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한 지 한달 보름, 이들과 첫 만남은 놀라운 일이었다. 체육관에 모인 수백명의 여성들, 그리고 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 더욱 놀라운 것은 나팔을 사랑하고 연습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나를 더 놀라게 한 사건은 처음으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 5월의 아주 큰 행사에서 악기 연주를 하고 마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직장이나 학교를 마치고 날마다 오후 7시 반부터 밤 10~11시까지 맹훈련을 거듭하는 아름다운 모습들.
우리가 행사를 준비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꿈을 보여주기 위해, 비전을 함께 하기 위해 하는 이런 노력들이 우리들의 미래를 잿빛 어두움에서 아름답고 밝은 모습으로 채색한다.
첫댓글 sgi5월 15일 행사 스크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