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랜더에게 남의 시선, 사회의 기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를 보는 '나'의 시선이 가장 중요하고, 나의 기준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 이들이다. 이들은 지금 이대로의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가장 사랑한다.
물론 이전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을 아끼는 방식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스펙을 얻기 위해 노력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이었다. (396쪽)
요즘 '트렌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책들의 내용이 비슷비슷한듯 보이거나 1,2년 전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더라도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야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김난도 교수팀의 책을 보다 'As Being Myself,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나랜드'는
영화 '라라랜드'에서 따온 표현이지요.
'나나랜드'는 자기애로 무장한 사람들의 땅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기준이 모든 것의 중심인 세상입니다.
이들은 기존 세대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나의 기준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이들은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것이 진정 나를 사랑하는 방법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존재, 내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하기 시작했다. "왜 굳이 그런 노력을 해야 하는 건데?" "
'나나랜드'에 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트렌드 분석... 동의하시는지요.
이것이 자신의 소중함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발견으로 이어진다면 개인과 사회적으로 모두 바람직한 일이겠습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한 노력을 회피하는, '안주'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