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여, 벳산타라왕은 항상 평등하게 마음을 열 가지 상태- 길들임, 평정, 인내, 자율, 억
제, 제어, 분노하지 않음, 잔학하지 않음, 진실, 청정한 것-에 기울였습니다. 대왕이여, 벳산타
라왕에게는 애욕에로의 욕구는 멸하고, 생존에로의 욕구는 지멸되고, 청정한 수행에로의 욕
구만이 열심이었던 것입니다. 대왕이여, 벳산타라왕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일이 없어지고 다
른 사람을 지키는 일이 열심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는 이들 사람들을 화합하고 무병하
고 부유하고 장수하게 할 수 있을까’하고 그것에만 오로지 뜻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벳산타라왕이 보시를 할 때에는 행복한 생활을 얻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재물을 얻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보답을 얻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예의 때문에 보시하지 않
고, 수명을 늘이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용모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행복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세력을 더하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명성을 넓히기 위해 보시하지 않고,
아들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딸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실로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보물을 얻기 위해 이러한 비길 데 없는 광대하고 위없는 뛰어난
보시를 행한 것입니다. 전지자가 되었을 때 그는 다음의 시구를 읊었습니다.
내 아들 쟈리도, 딸 칸하지나도, 정절한 아내 맛디도
나는 구하는 자에게 베풀되 어떤 사안도 없었다.
그것은 다만 깨달음을 얻을 목적을 위해 한 것이다.
대왕이여, 벳산타라왕은 분노가 없는 마음에 분노하는 자를 이기고, 선에 의해 착하지 않은
자를 이기고, 보시에 의해 인색한 자를 이기고, 진실에 의해 거짓을 말하는 자를 이기고, 정
의에 의해 모든 사악한 자를 이겼던 것입니다.
- 이어서 -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
사두 사두 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