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에 마감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이 2697억원, 금융투자가 63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50억원, 1973억원을 순매도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뉴욕시 코로나 사망자 증가율이 감소했다는 발표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이 장중 1~2%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오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사망자수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며 낙관론을 제기하자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수가 50명 이하로 감소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7명 증가한 1만284명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 렘데스비르 생산을 확대하고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코로나 관련 긍정적인 소식도 잇달아 나왔다.
업종별로 통신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통신업이 5% 넘게 올랐고 유통과 증권, 음식료품이 4% 넘게 상승했다.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관련 제약주들이 급등했다.
신풍제약(019170)은
신풍제약우(019175)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일바이오(052670),
알리코제약(26066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명문제약(017180),
화일약품(061250)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2억원, 59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기자 sea_throug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