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의 길이가 1 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는 얼마인가?
√2 다. 이때 √2 라는 수를 우리는 '무리수'라고 한다.
무리수는 *피타고라스가 처음 발견 했다.
그때까지 피타고라스는 "이 세상은 수학적 질서로 되어 있으며
그 수학적 질서는 바로 정수와 정수의 비로 표현 되는 수"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그런데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한 변의 길이가 1 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는
도저히 정수로 나타내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수가 아닌 수가 세상에 존재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피타고라스는
몹시 당황 했고 이 난처한 발견을 처음에는 쉬쉬하며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무리수'란 용어가 문제인 것이다.
영어로 무리수는 irrational numbers, 유리수는 rational numbers다.
19세기 말 이를 일본 학자들이 번역 하면서 그만 실수를 했다.
'rational'을 사전에서 찾아 보라 '이성적인, 합리적인'이라고
돠어 있을 것이다. 일본 학자들은 사전대로 합리적인 수, 즉 유리수(有理數)
비 합리적인 수,즉 무리수(無理數)라고 번역 했다.
아, 그런데 이를 어쩌랴!
'rational'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ratio'즉 '비(比)가 있는'이란 뜻이 있는 것이다.
rational numbers란 '합리적인 수'란 뜻이 아니라
'정수의 비로 나타낼수 있는 수'란 뜻이다. 다시말해
'rational - 정수의 비로 나타낼수 잇는 수'와
'정수의 비로 나타낼수 없는 수'를 구별한 것이다.
그러니 정확히 번역하면 '무리수'가 아니라 '무비수(無比數)
'유리수'가 아니라 '유비수(有比數)'가 되어야 한다.
영어에 서툰 일본인들이 잘못 번역한 이 용어는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논리와 합리를 생명으로 하는
수학에서 '비 합리적인 수'를 배우는
웃지 못할 일을 지금 이 순간에도 겪고 있다.
√2는 정수의 비로 나타낼수 없을 뿐이지 결코 비 합리적인 수가 아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과학 기술상의 전문 용어들
그 역사적 맥락을 살펴 고칠것은 과감히 고치면 어떨까
'무리수'가 아니라 '무비수' 이런 식으로 말이다.
*기원전 500년경 활약한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정리
직각 삼각형에서 직각을 끼는
두변의 길이의 제곱의 합은
빗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
첫댓글 오늘 유용한 상식하나 배웠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정의?, 원리?)를 그렇게 학교에서 배웠건만,
60이 넘어서야 그 의미와 잘못 전해진 외래어의 유래를 알게됩니다...
수다방의 知性으로 모십니다 ㅎ
호태교수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무비수 유비수 이리 되어야함이 맞는 듯합니다.
기하에서
수학자들이 이런 법칙들을 발견하지요.
문화가 일본을 통해서 들어오다보니
언어의 무례가 있지요.
타바코가 다바고 담배로 가는 과정을 보면서도요.
저의 무리수 이야기에
조금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ㅎ
@호 태
교육자 집안의 책 좋아하고 시를 잘쓰시는 분으로만 알았는데
수학의 무리수에 관한 이야기 까지를. .... 자알 배웠습니다.
19일(토) 아자마켙 첫번째 오프라인 모임인 프리마켓 행사장에 참석 하신다니
그날 인사한마당에서 보입시다.
이왕이면 오전에 만나 바둑방모임에서 수담한수 나누고
오후에 행사장으로 함께가도 좋은데. ....
점심은 내가 한끼 사리다.
@부밍런
아~ 행님 반갑습니다 ㅎ
그날 책 가지고 나갈께요 ^^
요즘 제가 이사 준비로 바빠서
오전에는 무리인듯 해서요
그냥 행사장에서 뵙지요 ㅎ
뭐 필요 하신거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