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톰 하디
글이 좀 길어도 읽어주면 큰 위로가 될 거 같아 고마워..
나는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야.
깜지(1살반), 태양이(2살), 오월이(6개월) 이렇게 총 3마리.
근데 10.07(금) 일 끝나고 집에 오니까 바닥에 흰거품토가 몇 개 있는거야.
근데 애들이 다 쌩쌩하고 잘 놀길래, 이물질 삼켜서 뱉으려고 그랬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근데 어제인 10.08(토) 불꽃축제 보고 집에 오니까,
거품토가 거실에 7개 정도 있는거야.
그리고 오월이가 식빵자세로 미동도 없이 눈만 꿈뻑대길래, 얘가 아프다는걸 딱 직감했지.
원래 오월이가 제일 활발하고 식욕도 제일 좋거든.
그래서 일단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1. 이물질을 삼켰거나 2. 신장이 안좋아지면 그럴수도 있음 3. 범백
이렇게 나눠지더라고.
일단 오월이가 식성이 워낙 좋아서 이물질을 삼켰거나, 혹은 범백일 가능성, 이렇게 2개로 나눠질 것 같아서,
일단 예전에 깜지 결막염일때도 새벽에 찾아갔었던 인천 구월동에 있는 24시 동물병원인 S병원으로 친척동생이랑 같이 갔어.
일단 처음 접수하려고 접수대에서 기다리는데,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고, 긴급동물진료중? 팻말을 올려놓고 옆에 벨을 눌러달라더라.
그래서 눌렀는데, 간호사가 벨소리 듣고 바로 나오는것도 아니고 좀 있다 나오고,
어떤 아줌마가 멍멍이 진료하고 나오셨는데 진료비 8천얼마라고 말하고 결제하고 난 후에, 우리 접수해주더라고.
한 10분? 기다린거 같아.(접수까지 대처가 굼떠서 좀 짜증났음)
그러다가 또 5-10분 후에, 수의사가 불러서 들어오라고 하더라.
수의사도 이물질을 삼켜서 그러거나, 이 시기에는 거품토를 조금 할 수도 있다, 범백일수도 있다 이렇게 말함.
아무튼 범백키트를 가져와서 검사를 해보는데, 제일 우려했었던 범백확정이 나온거야.
그러더니, 일단 오월이가 너무 작고(6개월에 2.4kg인데 작은거야?) 애기니까 입원 시키는게 좋을 것 같대.
그래서 입원비 하루에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또 바로 입원비를 얘기해주는게 아니라, 뭐 혈액검사랑 혈청주사도 놓고, 애기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검사가 들어갈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라고 딱 얘기를 못주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도 대충 얼마정도 나오는지만 말해달라고 했더니, 이것저것 다 해서 첫날은 50만원이라는거야.
다음날부터는 30-40만원 정도 들거고, 최소 3-5일은 입원시켜야 할거래.
그럼 200정도 든다는건데... 원래 입원비가 이렇게 비싼건가? 하고 멘붕 쩔었어.
아무튼 일단 입원시켜달라고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렸고.
근데 친척동생이 입원비가 너무 비싸다고, 주변 다른 병원을 찾아보재.
그래서 여기저기 또 검색하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범백 입원비가 50만원까지 하는 곳은 찾을 수가 없더라.
근데 진료실에서 오월이가 한 15분정도? 계속 서럽게 우는거야.(엄청 운 이유가 있었더라고. 그 이유는 밑에 가서 얘기해줄게)
그러다가 간석오거리에도 24시 동물병원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우리는 거기로 가보기로 했어.
그래서 친척동생이 진료실 문열고 그냥 입원 안시키겠다고 말했고.
그래서 야간진료비+범백키트+내복약 해서 125,070원이 나왔어.
아까 처음에 멍멍이 데리고 온 아줌마도 진료비가 8천원 나와서 간호사한테 진료비 왜 이렇게 싸게 나왔냐고 그러는걸 들었는데,
왜 우리는 진료비가 이렇게 비싸게 나온건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우리는 간석오거리에 있는 24시 동물병원인 D병원을 갔어.
거기는 아예 카운터에 야간진료비 22,000원이라고 붙어있었어. 맨 처음 갔던 병원은 진료비 55,000원이였는데...
진작 여기로 올걸 싶더라.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 범백확진 받고 왔다고, 입원비가 얼마냐고 바로 물어봤지.
근데 간호사분이 바로 '야간이라 좀 쌔다, 11만원이다. 혈청주사 포함이다.'라고 말씀해주셨어.
처음 갔던 병원에서는 50만원이라고 했다니까 간호사가 뭐 그리 비싸냐고 깜짝 놀라시더라.
그리고 수의사선생님이 대기실까지 나와주셔서 이동장 열고 오월이 놀라지 않게 꺼내주시는데,
오월이 양쪽 팔에 붕대가 칭칭 감겨져있길래, 무슨 피 뽑는데 양팔에 붕대를 다 감아놓냐고 하시면서 표정 안좋아지시더니 혈관 못찾아서 팔을 쑤셔논거 같다고 하더라.
근데 더 환장할 노릇은 친척동생이 수의사선생님 말 듣더니, 처음 병원에서 입원취소시키려고 진료실 들어갔을때,
오월이 앞발 2개엔 붕대로 묶여있었고, 뒤쪽 발은 붕대를 묶다가 풀더래. 오월이 밑에 깔려있는 시트지에는 피 막 묻어있고...
아마 친척동생이 진료실 문 갑자기 열어서 뒤쪽발도 붕대 감으려다가 한소리 할까봐 뒤쪽은 못감은듯 싶음.
그치만 4발 다 찔렀는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양팔은 확실히 붕대 쌔게 감아놨더라. 그래서 애가 15분간 엄청 울었던거야. 그 조그만 애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애가 그 전 병원에서 얼마나 무서웠으면, 두번째 병원 도착하니까 이동장에서 오줌까지 쌌더라.
그래도 두번째 병원에서는 너무 고맙게도 수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분이나 오월이 오구오구 달래주시면서 격리실에 안고 들어가셨어.
그래서 대기실에서도 격리실에 있는 오월이 볼 수 있었고, 일단 수액 맞는거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5일 입원시키는데 572,000원 나왔고.
첫번째 S병원은 대기자도 1명밖에 없었는데, 진료실 들어가기까지 20분정도 기다렸고,
입원하는데 첫날 하루 50만원, 그 다음날부터는 30-40만원 들고,
애기 혈관도 못찾아서 다리 여기저기 다 쑤셔놓고, 야간이라고 해도 진료비가 너무 비싸(55,000원)
두번째 D병원은 대기실 모니터에서 안에서 어떻게 진료하고 있는지도 다 볼 수 있거든.
근데 첫번째 병원은 모니터도 없고, 우리 오월이 안에서 그렇게 고생하는거 알았으면 당장 말렸을거야.
마지막으로 우리 오월이 사진 하나 놓고 갈게.
살아남을 확률이 반반이라고 해서 너무 무섭지만, 나을 수 있을거라고 믿어야지...
문제시 알려주면 조용히 지울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2 10: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2 23: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2 23: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2 23: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0: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1: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5: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3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10: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11:14
나여기 알아..예전에 우리냥이 다이 다쳐서 새벽에 열어있는곳 찾다가 24시가 저기 밖에 옶어서 갔는데 진짜 진료실에서 치킨먹었는지 책상에 기름기랑 치킨냄새 쩔고 그거부터 짜증났는데 엑스레이찍는다고 엑스레이실 들어갔는데 나한테 도와달라는거;; 들어가서 냥이 앞다리 잡아달래서 잡는데 냥이 너무 아파해서 ㅠㅠ대충찍고... 결국엔 일단 응급처치만하고 옆 동물병원가서 수술받음.. 진심 비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0 17: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0 17:32
오월이는 여시가 오월이생각하는맘 너무잘알아서 씩씩하게 다시 일어날거야 걱정하지마여시야 ! 안그래도 냥이 아파서 걱정많이하고 맘아팠을텐데 저딴 쓰레기같은병원까지 ㅜㅜ 여시맘고생많겠다 토닥토닥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0 20: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0 20:35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2 09: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3 09:1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4 07:24
하 나 진짜 여기 개비추 ㅡㅡ 왜 부천에서는 소문난 병원인지는 모르겠고 물론 다니면서 만족한 분들도 많은거 알겠는데
나는 일단 동네 길냥이들 돌보고 있고 캣맘모임같은것도 다니는데 여기 2차병원이긴 하지만 길고양이 할인 확실히 많이 해주긴 하거든 물론 그만큼 기계도 좋겠지
근데 나 여기 길냥이 구조해서 5마리 데리고 갔었는데 5마리 다 죽었고 마지막 애는 우리가 너무 정을 줘서 키울려고 구조해서 데리고 갔는데 아무 이상없다고 입원3일 했는데 애초에 우리가 해달라고 한 검사빼고 일체 하지말아달라했는데 다해놓고 돈 엄청 받고 우리가 왜했냐니깐 오히려 우리를 거지취급함 ;
우리가 복막염 의심 하고 복막염도 여러 종류가 있지않냐
다니는 병원은 24시가 아니라 응급시 어차피 2차병원가야되서
여기로 갔었는데 복막염아니고 단순장염라고 했는데
4kg 나가던애가 일주일만에 2kg가 됐는데도 정상이라고 하고
엄마가 그냥 다니는데 가서 집에서 케어하자 햇는데
거기 데리고 가니까 오히려 원장님이 우리 혼내더라
이상한 증상인거 아는데 그냥 데리고 오지 왜 애를 이지경으로 뒀냐고 결국 그날 죽었어 그래서 너무 화나서 전화하니까 이래서 길고양이 안받고싶다고 길고양이는 길에서 사는건데 자연의섭리 어쩌구 완전 대판 싸우고 나보고 다신 자기네 병원오지말라고함ㅋㅋㅋ
@여름엔자몽 무튼 너무 화나서 격하게 댓달았네 ㅠ
오월이 얼른 나아서 진정한 냥아치 보여주길 바랄게 ❤️
2차 병원은 알아두면 응급시 정말 좋은데
인천은 너무 없는게 함정이야 ㅜ 논현동 ㅎㅍ 동물병원 평이 좀 좋은데
나는 그냥 나 다니는곳 쌤이 추천해준데로 서울이지만 급하면 가려구 ㅜ 하 힘내 여시야 오월이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4 06: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14 07:25
오월이 무사히 낫길 기도할게요 ㅜㅜ 우리 애기들 내일 데려오는 초보집사인데 범백이 뭔가 보다가 ㅜㅜㅜㅜㅜㅜ 꼭 나을거에요 여시 힘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1 16: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1 16: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1 17:21
헐 s병원 뭐냐..앞으로 믿고 거른다 그리고 D병원도 난 그냥그랬어ㅠㅠ강사모 보니까 비추후긷도 많고ㅠ울 강아지가 거기서 수술했는데 좀 애매모호하게 됐거든 결과적으로 봤을때?!그래도 개인적으로 그 선생님들중에 진짜 친절하신 샘있는데 나는 가더라도 그 샘한테 우리애 맡기고 싶더라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약간 중년에 얼굴이 웃는 상이셨어!이분 핵친절!강사모같은 동물카페 가면 24시 동물병원중에 그나마 괜찮은데 찾을 수 있옹!애기 얼른 낫길 바랄게ㅠㅜ
어휴 여시 맘고생 많이 했고 애기도 고생 많이 했네ㅠ 정보 알려줘서 고마워 울집냥이 키워서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이 곳으로 가려고 했거든ㅜㅜㅜ오월이 건강해질수 있을거야ㅜㅜ 오월아 사랑해ㅜㅜㅜㅜㅜ
d병원에 미용 맡겼었는데 울 애기 다리 골절 됐었어.. 물론 치료비 다 내줬는데 이제 울 애기 진료 안 받아 준댕....
연어하다왔어ㅜ우리강아지 여기서 응급 눈수술했는데., 그때 우리가족 다 한국에 없어서 지인이 입원까지 시켰는데 백만원가량나왔었어...그때 경황이 없어서 입원비가얼마 이런건 확인못했는데 친절하고 솔직히 이전 다니던병원이 존나엉망으로해논거라 여기가 훨씬 났다고 생각했거든...그때쯤 다니고 말았는데 친절하다 생각했었어.. 충격이네..비양심적이다 저건ㅠㅠㅠ혹시 연수구 여시들은 송도동에 있는 24시 병원도 괜찮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5 22:35
S가 내가 생각하는 곳이 맞다면 나도 지금 다녀왔고 범백검사 피검사 등등 12만원 가령에 범백 양성 떠서 다른 피검사해서 10만원 추가 하루 입원비 40만원 정도? 일단 집에 다른 고양이들 있어서 하루만 입원 시킨다고 했는데 진짜 돈에 눈 먼 거 같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3 11: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3 1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3 11: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3 11:1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3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