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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트남의 反중국 시위, 외투기업 피해 현지 반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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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5-15 | 국가 | 베트남 | 작성자 | 홍석균(호치민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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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反중국 시위, 외투기업 피해 현지 반응 - 물적 피해 더불어 외투기업으로서 베트남 정부에 느끼는 상실감 커 -
ㅇ 중국의 분쟁도서 석유시추에 대한 반발로 빈증성 등 베트남 곳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는 호찌민 인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진정 국면으로 전환 중 - 빈증·동나이 등 남부지역 공단에 위치한 일부 우리 진출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했으며,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됨.
ㅇ 이번 시위는 당초 중국 외교공관에서 이뤄지는 관제 데모 성격이 강했으나 5월 13일 화요일부터 호찌민시 인근 빈증성 내 베트남 애국청년단과 일부 근로자들이 합세하여 시위를 시작함. - 반중국 시위가 한국·일본·대만 등 외국계 진출기업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다수의 우리 투자기업들이 집기·유리창 파손, 방화 등의 물적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발생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함.
ㅇ 현지 언론보도 따르면 460여 개 빈증성 내 외국계 진출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베트남 정부가 경찰, 군대를 동원해 600여 명을 체포하면서 폭력적인 시위가 수그러드는 양상임. - 이번 시위는 시위대 중 일부 불순세력이 폭력사태를 조장한 것으로 판단되며, 베트남 당국이 강력대응으로 전환하면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음.
태극기를 게양한 진출기업들과 시위대에 맞서는 베트남인 근로자들
출처: VN Express.net
ㅇ 시위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외투기업들은 베트남 국기와 자국 국기를 입구에 게양하고 “우리는 베트남과 함께 한다” 등의 구호 등을 내걸면서 피해 예방에 노력 - 5월 14일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공단관리위원회는 한국, 중국, 일본 기업 대표와 협의를 가졌으며, 5월 15일에도 호찌민시가 각국 진출기업협의회 대표와 회담을 가지면서 진출기업을 보호를 약속
ㅇ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에 맞서 진출기업의 일부 베트남인 근로자들은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회사를 지켜 일자리를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사태 악화를 예방하는 데 앞장섬. -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도 외투기업에 수만명의 베트남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죄없는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임.
ㅇ 하지만 이번 시위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외국투자기업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물적 피해 만큼이나 클 것으로 예상됨. - 시위 초기 베트남 당국의 시위 방조와 무능한 시위진압 행태는 외투기업들과 거주 외국인의 공분을 샀으며, 향후 당국을 신뢰하고 베트남에서 사업활동을 이어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관계자 인터뷰 등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