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요골 골절사고 수술 후 1년을 되돌아보면서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소양을 갖춘 의사들 관리로 의료선진국이 되길 기도-
어느덧 원위요골 골절수술을 한지 1년이 되었다.(사진) 수양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여건 상 예초기, 엔진 톱 사용기회가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초작업과정에 안전사고뉴스를 접할 때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로 여겼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인 8월 1일, 토요일 오후에 오전에 하고 남은 구간을 예초 작업하던 중에 발을 잘못 딛는 바람에 예초기를 맨 채로 언덕 아래로 떨어지면서 왼손을 땅에 짚는 과정에 골절이 된 것이다. 금방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시작됐다.
돌산119는 현장출동중이라 시내에서 구급차가 도착했다. 주말이라 차량정체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담당자는 혈압체크 등 간단한 절차를 하는 등 말을 걸면서 안정감을 취하게 하는 등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주말이라 시내 한 종합병원응급실에서 응급처치만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에 1차 진료가 있었다.
혈액, 심전도, 소변검사, 가슴 x-레이, MRI, 엑스레이, 골다공증 검사 등 수술 받기 전 기본검사를 진행했다. 평소 혈압, 당뇨 등에 대해 여부에 대한 문진이 있었다. 2시간의 수술 후 x-레이를 다시 찍고 주치의의 컴퓨터를 통해 상태를 확인시켜 주었다. 1일 골절됐고 3일 낮 점심시간이 지나고 내 차례가 되어 수술실로 이동했다.
동행한 가족들은 보호자 대기실에 남아 기다리게 하고 12시 30분, 마취주사를 왼쪽 팔 겨드랑이 부근에 몇 차례 마취주사를 놓는 것 같았다. 소리가 들리는 가 했으나 잠에 취했지만 에 2시간이 넘게 접합수술을 마치고 반 깁스도구를 감싼 후 붕대로 감은 상태로 입원을 한다. 부러진 뼈에 플레이트를 뼈에 박아서 고정하고 꿰매는 수술을 한 것이다. 깁스가 아닌 안대를 착용하게 해 준 것이다.
핀을 박고 2주 정도 지나면 실밥을 빼고 퇴원을 할 수 있지만 상태를 봐야한다는 말을 해 주었다. 완전치료는 7, 8주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1년 후 플레이트를 제거 빼내는 수술을 한다고 했으나 금년 2월로 앞당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덧 붙였다. 입원실은 363호였다. 먼저 입원해 있는 환우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취가 풀리면서 부러진 것보다 훨씬 더 아픈 통증이 시작됐다. 무통주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통증이 심하면 무통주사 버튼을 누르라고 했다. 고정해 놓은 반 기브스 도구와 붕대가 어떻게 꽉 조이든지 힘들었다.
오후 4시쯤에 김*식 부장이 와서 수술이 잘 댔다며 항상 가슴 위로 팔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7시에 저녁식사가 나왔다. 밤새 간호사들이 오가며 혈압을 열을 체크해 간다, 고통스러운 밤이었다. 손목골절수술 첫날이 지나갔다. 일상과 180도 다른 환경이 된 것이다.
얼음 팩으로 냉찜질하는 일도 계속됐다. 병원 밥을 먹었다. 식사를 날라다 주는 분들, 청소하는 분 등 수고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환우들과 간식거리를 나누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동 병실에선 여수평화교회를 다닌 청년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등 사역의 연장선상이었다. 최상의 의료추구를 통한 지역민의 사랑과 희망이 되고 미래가 있는 0000병원! 환자중심의 의료구현, 전문화, 특성화된 진료체계를 구축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에 대한 제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문구를 보면서 꼭 그렇게 이행할 수 있기를 기도한 것이다.
여기저기 환자의 권리와 의무-비상대피도, 입원생활안내라는 표시물이 부착되어 있고, 불만 및 고충 처리를 위한 고객소리 함도, 그리고 친절 및 병원발전 기여 상 추천서, 직원소통함도 있었다. 환자 불편 신고함도 있었다. 존경이 가는 훌륭한 의사도 계신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환자에게 친절하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환자 입장에서는 고맙다는 것이다. 권위의식으로 환자의 알권리차원의 기본적인 수술과정과 재활, 환자가 주의해야할 점 등에 대해 자상하게 알려주면 감사하다는 것이다. 병원이 기본적 소양을 갖춘 의사들을 관리함으로 의료선진국이 되기를 위해 기도한 것이다.
손목골절수술로 입원한 날만 20일이고, 퇴원해서도 한 동안은 주기적으로 통원진료를 받은 것이다. 20여일이 생애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25데스크, 교계소식 일은 병실에서도 계속된 것이다.
필자가 왼쪽손목골절사고를 당하고보니 평소 다치지 않고 뼈가 부러지는 일이 없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는 것이다. 동안 사고 한번 없이 안전하게 예초작업을 해 왔다. 그런데 사고는 예고가 없이 한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문제는 부주의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음에도 깔끔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과열현상으로까지 갔다는 것이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건 과감하게 무시하고 지나칠 필요성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시의 영성이 요청된다.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력이 몸에 배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은 항상 조심하시고 예초작업은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강이 보호대. 얼굴보호망, 안전화. 방문복, 반코팅장갑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시기 바란다.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구촌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리 사소한 규칙이라도 꼭 지켜서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한다.
이후 아무 연락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고정 핀을 뺄 필요성을 못 느껴 현재도 뼈에 고정 핀이 박혀 있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일 년이면 십만 명이상이 손목골절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평소 주위를 잘 살피시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품은 치우도록 하시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한다.
아무쪼록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아무 탈 없이 지내시는 일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란다. 1년을 지내오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주의 은혜로 여기까지 오게 된 일에 대해 감사하며, 세월이 약이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동안 의료진과 간호를 해 주신 분들과 병실에서 만난 환우들과 직간접적으로 병문안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어떤 방식으로든지 보답의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병원입원 중에 교회가, 교단이, 연합회가 주관이 되어서 조합원 1만 명을 모아 의료조합을 조성 지역에 복음병원건립이라는 .대대적이고 스펙터클(spectacle:장관, 대규모의 구경거리)한 사업 하나 쯤이 이룩되기를 기도했다는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