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두 사람, 미순 씨(53)와 효근 씨(53) 28년 전, 산을 타는 용감한 아가씨와 그녀에게 반한 남자는 2년 반의 열애 끝에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출산 1년 뒤, 미순 씨는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베체트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10년 동안 그녀는 아팠고 웃음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십년... 집과 카센터를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해내는 주부로 애처가 남편의 극진한 외조를 받는 아내로, 미순 씨는 다시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그녀의 눈은 이제 희미한 빛만을 감지한다. 상황은 더 악화됐지만 그녀는 분명, 달라졌다. 무엇이 그녀를 바꿔놓은 걸까...?
지난 십년 미순 씨는 마라톤을 뛰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달리고 또 달리며 시련을 이겨냈다. 힘들 때면 옆을 바라봤다. 언제나처럼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 효근씨가 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 100회 달성, 100km 이상 울트라 마라톤 44회 달성- 두 손을 잡고 뛴 부부는 달릴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갔다.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미순 씨, 땅 끝 해남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622km를 150시간 만에 완주해야하는 ‘울트라마라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한발 한발 달려가는 미순 씨, 손을 잡아준 남편과 함께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첫댓글7.8~7.9일 종단 참가자가 전주를 경유하여 가는 주로에서 주자들께 성심성의 봉사하신 마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주cp에 밤새 자봉하신 장도연님 그리고 주자들의 힘이 되어 주신 김신귀, 류성룡, 이영미님 감사드립니다. 이런대회에 도전한걸로 대단한데 장애 여성으로 그것도 배우자의 외조에 감동이며 달리기의 열정과 뜨거운 부부사랑을 함께 느껴 보고파 소식 올려드립니다
첫댓글 7.8~7.9일 종단 참가자가 전주를 경유하여 가는 주로에서 주자들께 성심성의 봉사하신 마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주cp에 밤새 자봉하신 장도연님
그리고 주자들의 힘이 되어 주신 김신귀, 류성룡, 이영미님 감사드립니다.
이런대회에 도전한걸로 대단한데 장애 여성으로 그것도 배우자의 외조에 감동이며
달리기의 열정과 뜨거운 부부사랑을 함께 느껴 보고파 소식 올려드립니다
남편이 부상으로 포기햇을때
정수옥이라는 토끼 친구가 김미순씨 손잡고
마지막까지 완주했다는 소식 들었는데
그 친구가 쓴 사진과 후기 읽는내내 너무 감동적이엇습니다.
그래 그분이 정수옥 수연이 토끼친구였구나. 소식 들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감동이었어
마음속에서 잊을수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보는순간
저두
이 두부부를 가끔 울트라대회에서 보게됩니다..
지난 대구에서도 같이 했고..
볼때마다 마음이 찡하지만
오히려 위로를 받는거 같은 마음을 느낍니다
이번 종단때도
깉이 뛰는 모습을 보았고...
특히 두분은 신앙이 있어 더 마음이 환한거 같았답니다....
사랑은 모든걸 이겨내나 봅니다...
언니 좋은 글 내용 감사해요...
네 감동적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