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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의 비위학설종횡론
역대의 문헌을 살펴보면 잡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장부의 허실에 입각하여 입론한 것이 많다. 그러므로 장부의 생리 병리 입법 용약 등으로 논술되어 있으며 내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상세하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허다한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와 같이 많은 논술 중에서 더욱 비장과 신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많다. 많은 의가들이 “補腎을 잘하는 것은 비위를 다스림에서 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금원대의 이고는 장원소를 계승하였고, 비위학설을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보토파가 의학의 대종으로 자리를 잡게한 것이다. 후세의 왕해장 설립제 조헌가 장경악 섭천사 등의 명가가 모두, 위는 조토로 오조희윤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감평하거나 감량한 것으로 위 음을 자양시켜고, 통강에 이롭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비위학설을 새롭게 개혁하고 완성시켰다. 필자는 피부과의 진료과정중에 이고의 “간 심 폐 신의 유여와 부족을 치료함이나 혹은 이를 보하거나 사하는 데에 있어서 비위를 보익하는 약이야말로 가장 절실한 것이다.”라는 비위론 비위승쇠론의 주장을 지도사상으로하여 임상실천하여 양호한 효과를 얻고 있다.
1. 비위학설의 피부과에서의 지위
소문에 가로되, “폐는 기의 본이요, 魄이 깃든 곳이다. 그 영화가 毛에 있으며, 그 충영함은 피부에 있다. 그러므로 음중의 태음이 된다. 이것은 秋氣와 통한다”라고 하였고, 醫參에 가로되, “나무의 정기는 상행하여 피각이 되고, 인신의 정기는 상달하여 주리가 된다. 인신의 형체는 피부로 인해서 사망하고 피부로 인해서 살아난다.”라고 하였다. 후세의 우리는 이 이론에 근거하여 피부병을 진료하고 있다. 비위론은 피부과에서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내는 근거가 되고 있다.
(1) 비위와 피부주리
생리적으로 말하면, “기라는 것은 상초를 개발하고 오미를 흩으며 피부를 덥히고 몸을 채우며 모발을 윤택하게하니, 마치 霧露가 그러는 것과 같다. 만일 이것이 잘못 되면 사람이 어찌 살 수가 있겠는가? 병이 비위에서부터 일어난다.”(비위론 비위허실전변론)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승양익기하는 것을 주장한다. 승양하면 밖을 호위할 수 있고, 익기하면 중초를 강하게 하니 병의 허실전변을 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위가 본이 된다. 병리적으로 말하면, “기가 약하면 자한하고 사지가 발열커나 혹은 대변이 설사하고 혹은 피모가 고고하고 모발이 탈락하니, 황기건중탕으로 치료한다.”(비위론 비위승쇠론) 또한 가로되, “위기가 한번 허하면 이목구비 등 구규가 모두 병이 든다.”(비위론 비위허실전변론)라고 하였다. 이것은 피부주리의 虛로 구규가 병든다는 것이다. 피부주리의 휴손은 위기의 휴손에 기인하고 영양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비위의 기가 허하면 폐기를 돌볼 수가 없어, 외사에 대한 방어기능이 약해지고, 각종의 병사가 쉽게 침입하니, 내경에서 말한“사기소주 기기필허”, “정기존내 사불가간”에 딱 들어맞는 것이다.
(2) 비위와 피부병
피부병은 그 종류가 번다하나 발병의 기제로 말한다면 4개의 방면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육음외사이며, 둘째로 노권내상이며, 셋째가 음식실상이고, 넷째가 정지불수이다. 이들은 모두 비위와 관계가 있다. “비위가 실하면, 모든 병이 실한 것이고, 비위가 허하면 모든 병이 허한 것이다. 이것은 의가의 대관건이다.”(醫權初編) 이동원은 그 저작중에서 몇가지의 사례를 들어서 이를 증명한다. 은진 담마진에 消風散을 사용하고, 나력(나력성피부결핵) 痰火結聚 등은 혈이 경락에 체한 것으로 병이 심비에 있으니 병변이 양명경의 순행구역에 있으면 升陽調經湯을 사용하고, 병변이 소양경구역에 있으면 連翹散堅湯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안검적란(안검연염) 탈발 주독(주성홍반) 습양(습진) 耳疾 鼻痔 등에 비위학설을 피부병에 충분히 반영하였다. 그러므로 “병을 살피려면 먼저 위기를 살피고, 치료를 하고자 하면 먼저 위기를 고려하여야 한다. 위기가 손상되지 않으면 염려할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경악전서)
◎(消風散) 治風熱皮膚搔?.
○ 荊芥穗 甘草炙 陳皮去白 厚朴 人參 白?蠶炒 蟬?去土炒 茯? 防風 川芎 藿香 羌活各等分
○ 右爲細末, 每服二錢, 煎荊芥湯, 或茶淸調下
◎ 經云: 諸?枯?, 乾勁?揭, 皆屬於燥. 故燥氣在裏, 耗其津液, 則大便?結, 煩渴生焉, 血脈枯而氣亦滯也. 或過食辛辣厚味之物, 而助火邪, 伏於血中, 耗散眞陰, 津液虧少, 燥結有時; 或風燥於表, 鍾於皮膚, 皮毛燥?乾?, 爪枯勁强緊急, 口?善伸數欠, 或時惡寒, 筋?而?, 涎溢胸膈, 燥???, 昏冒??, 皆由陰血衰少, 不能制火, 火熾剋金, 金受邪則不能平木, 以致肝氣獨盛, 風邪內生而成此疾矣. 治之之法, 以辛潤之, 以苦泄之. 因虛者, 滋陰養血; 因火者, 瀉火軟堅; 因風者, 消風散結. 此三者乃治燥證之大法也
◎(升陽調經湯) 治??繞頸, 或至頰車, 此證足陽明胃經中來也. 若其瘡深遠, 隱曲肉低, 是足少陰腎中來也. 是戊土傳癸水, 夫傳妻, 俱作塊子堅硬, 大小不等, ?皆治之. 或作丸服, 亦得.
○ 升麻八錢 葛根 草龍膽酒製 黃芩酒製 廣?酒洗, 炒 京三稜酒洗, 炒 炙甘草 連翹 黃連酒洗 桔梗各五錢 生黃芩四錢 歸梢 芍藥各三錢 黃蘗酒洗, 二錢 知母酒洗, 炒, 一兩
○ 右, 秤一半作丸, 煉蜜丸如菉豆大, 每服一百丸, 或一百五十丸; 一半?咀, 每服半兩, 若能食大便硬, 可旋加至七八錢止, 水二盞, 先浸半日, 煎至一盞, 去滓熱服, 臥身, 脚在高處, 去枕頭, ?一口, 作十次嚥之, 留一口在後, 送下丸子. 服藥畢, 臥如常, 此治法也
東垣, 下同
◎(連翹散堅湯) 治耳下至缺盆, 或至肩上生瘡, 堅硬如石, 動之無根者, 名馬刀瘡, 從手足少陽經中來也. 或生兩脅, 或已流膿作瘡, 或未破, ?皆治之.
○ 當歸酒洗 生黃芩 連翹 廣莪?酒洗, 微炒 三稜酒洗, 微炒, 各半兩 土瓜根酒炒 草龍膽酒洗, 各一兩 柴胡根一兩二錢 酒炒黃芩七錢 炙甘草六錢 酒黃連 蒼朮各三錢 芍藥二錢
○ 右, 以一半爲細末, 煉蜜爲丸, 如菉豆大, 每服一百丸, 或一百五十丸; 一半?咀, 每服半兩, 水一盞八分, 先浸半日, 煎, 去渣, 熱服, 臨臥, 頭低脚高, 去枕臥, 每口作十次嚥, 留一口送丸, 服畢, 如常安臥.
(3) 비위용약의 특징
(醫驗錄)에서 가로되, “의사의 權衡은 용약을 함에 있다. 약을 쓰는 묘용은 對症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비위학설의 용약의 법칙은 자못 특생이 있다. 그 특징을 아래의 4가지로 귀납한다.
一. 升降
이동원은 자연계의 양승음강의 규율에서 그 법칙을 의학영역에 도입하였다. 비위의 수곡정기에서 가장 청한 것은 폐기를 淸養하고, 상초의 자윤을 맡으니, 청양의 기가 升浮하면 이목구비의 상규가 통리케 된다. 청한 것 중에서 탁한 것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주리를 견고하게 하며 사지를 충실하게 한다. 탁한 것 중의 청한 것은 중간의 농밀한 것을 자양하니 골수를 충실케하고 오장육부에 흐른다. 이러한 것은 비위가 음양승강의 중추인 것을 말하는 외에도, 의사로 하여금 만일 치법과 용약에 있어서 승강부침의 이치에 밝지 못하면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청대의 섭천사는 그 오의를 밝혔다. 섭천사는 “비위의 병은 허실한열한데, 마땅히 燥하게 하고, 마땅히 윤하게 한다. 升降의 두 글자는 더욱 중요하다.”라고 하였다.(임증지남의안)
二. 補瀉
‘화여원기불양립’하니, 비양을 승케하고 음화를 강하게 하는 辨證의 실제에 있어서, 비양을 승운하고, 익기하는 동시에 다시 음화를 사하여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음화가 그 위치를 이탈하여 비위에 乘하게 된다. 동원은 보비위하고 사음화하는 승양탕을 예로 들고 있다. 이 처방은 일련의 신감승부하는 약미 중에 좌로 황금 황련 석고 등을 사용한다. 또한 승양익위탕의 감온신산하는 약물 중에 백작 황련 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보익하는 방제에 瀉降하는 것을 고려하는 문제가 있다. 왕안도는 “陽明形氣가 모두 부족한 사람은 甘味의 약으로 調한다. 甘하다는 한 글자에 성인의 깊은 뜻이 감추어져 있다. 보익하는 약물이 사람에게 들어가면 먼저 반드시 비위가 이를 취하고, 후에 오장이 이를 취한다. 위기가 강하면 오장의 기도 역시 강하고, 위기가 약하면 오장이 모두 쇠약하다. 위는 토에 속하니 감미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중기가 부족한 사람은 감온한 약이 아니면 안된다. 토가 강하면 금도 왕하고, 금이 왕하면 수도 충만한다. 이것은 소위 만물의 어미다. 그러므로 음양이 모두 허한 사람은 반드시 감미의 약물로 조리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三. 厚薄
동원이 가로되, “무릇 약물이 쓰임새가 있음은 모두 기미를 위주로 한다. 보사하는 것은 味에 있고, 때(계절, 기후)를 따라 氣를 바꾸는 것이다. 기박한 것은 양중의 음이다. 기후한 것은 양중의 양이다. 미박한 것은 음중의 양이다. 미후한 것은 음중의 음이다. 신미 감미 담미 중의 熱한 것은 양중지양이오, 신감담미 중의 寒한 것은 양중지음이다. 산고함미 중의 한한 것은 음중의 음이요, 산고함미 중의 열한 것은 음중의 양이다. 중략 한 물건 내에 기미가 같이 있으니, 하나의 약물 중에 理와 性을 갖춤이다. 치료작용은 여기서 나온다.”(비위론 군신좌사) 동원의 설명은 약물이 자연계의 기질을 섭취하는 과정 중에 기미후박의 속성이 같지 않으니, 기미로 음양을 변별한다는 것이다. 무릇 신감담미는 양이요 산고함미는 음이다. 질병의 표리 한열 허실이 각각 다르다고 하나, 병정에 의거하여 기의 박후를 변경하여 약물을 배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의 후박은 서로 상성하는 이치가 있으니 음양의 변화의 규율을 따른다.
이중재는 병의 음양을 관찰하여 기미후박의 금기할 약물을 열거하였으니 지금까지도 임상에서 가치가 있다. 胃陽虛는 마땅히 溫通하여야 하니, 귤홍 후박 익지인 지각 반하곡 초두구 소자 곡아 등이 좋다. 만일 守補하면옹색하니 자감초 炒백출 포건강 등을 기한다. 비양허하면 마땅히 香燥한 것을 사용하니, 사인 정향 목향 백출 반하 신곡 의이인 귤백 계내금 등을 사용한다. 만일 니보하면 체하니 숙지황 산수유 등을 기한다. 비위음허는 마땅히 청윤하여야 하니, 사삼 편두 석곡 옥죽 당귀 백작 마자인 갱미 대맥인 등을 사용하고, 만일 소도하면 진액을 겁하니 지실 후박 산사육 라복자 곡벽등을 기한다.(유증치재)
四. 隨時加減
비위론 수시가감용약법 일절에서 청서익기탕을 기초방으로 하여 사시에 다른 가감용약 법칙을 분석하였다. 풍우한서 등의 자연환경이 인체생리변리변화에 영향을 미치는데 비위의 허약을 중시하여야 한다.
요점은 모든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위기가 실하면 공지하면 쉬이 낫고, 위기가 약하면 공하면 안낫는다는 것이다.
2. 脾胃論治十四法
고인이 가로되,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는 것은 비에 책임이 있는 것이요, 먹지 못하는 것은 위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 비가 건운하고 위가 통하면 비기가 승하고, 위기가 강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비와 위는 각각 음양이 편성에 차이가 있고, 승쇠전변하는 차이가 있으며 허실의 부동 등의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비위의 논치법은 비교적 적다. 피부과적 특징과 결합하여 아래에 요점을 서술한다.
(1) 건비익기법
비허기약하고 衛陽이 불고하면 외사가 쉬이 영위의 사이에 침범한다. 사기가 피부와 주리를 유주하면 피부가 소양하다. 만일 풍랭을 만나면 소양감이 더욱 명현하다. 아울러 기단핍력하고 권태나언하니, 맥상은 허세하고 약하다. 설질은 담홍하고 태박백한다. 잘 발생하는 병은 한랭성담마진 冬季피부소양증이다. 처방은 인삼건비탕을 사용한다.
사용약물: 황기 당삼 토초백출 진피 방풍 복령 형개 사인(후하) 炒지각 매괴화 감초 炒황련 광목향 등이다.
(2) 扶脾化濕法
비기가 허휴하여 운화가 실직하니 습탁의 사기가 경을 따라 상행하여 얼굴에서 옹색하면 피부색이 어두어진다. 또 아래로 다리로 내려가면 ?液腐爛한다. 주리로 가면 혈포진이 되고, 잘 때 가렵고 완복이 창만하며 납곡이 불향하며 신중핍력하며 맥상은 유세하고 설질은 담홍소화하며 태박백활하다. 상견병은 황갈반 습진 습진양피부염 정맥곡장종합증 등이다. 처방은 익비산 이묘환을 합방한 화재를 사용한다.
사용약물: 진피 청피 백출 의이인 택사 창출 황백 신곡 적소두 인진 택란 선의 강잠 등
(3) 부비화담법
비양이 부진하면 담탁이 호결하여 경락을 조체하고 덩어리를 형성하여 풀리지 않고 피부색은 담홍하거나 濡白하며 누르면 약간 아프다. 겸증은 口淡乏味 사지핍력 불내로루 등이다. 맥상은 세약하고 설질은 담홍미반하며 치흔이 있고 태는 박백하다. 상견병으로는 낭창성지막염 결절성홍반 경홍반 만성단독 등이다. 처방은 이진탕 익중탕을 합하여 사용한다.
사용약물: 진피 인삼 백출 법반하 복령 강잠 향부자 황기 귤락 절패모 지각 감초 등
(4) 부비고표법
비위가 모두 허하면 습열이 내온하고 여기에 다시 풍사가 외습하면 사지나 허리 꼬리뼈 등에 대소가 부등한 풍단이나 혹은 혈포진이 생겨난다. 자각적으로 소양이 시경시중하고 부분적으로 소파하여 액체가 삼출되고 결가가 된다. 겸하여 신피권태하고 혹은 心煩意亂하는 등의 증이 나타난다. 맥상은 濡散하고 설질은 미홍하고 설태는 박황하다. 상견되는 질병은 만성담마진 구진성담마진 양진 등이다. 처방은 험방인 지출적두음이다.
사용약물: 초백출 초지각 선의 적작 방풍 복령피 동과피 황기 연자심 형개 백선피 적소두 등
(5) 청비사화법
비위에 실열이 있어 중초에 옹체하면 청양이 불승하고 탁음이 불강하여, 그 순행구역 가령 구순사주 혹은 면협양측 등에 갑자기 홍반 구진 구포진 등이 생기며 심하면 작은 농포가 생긴다. 겸증으로 구취가 있고 대변이 비결한며 맥상은 현삭하고 설질은 홍하며 태는 박황하는 등의 증이 나타난다. 상견병은 구주피염 다강성습진 농포성좌창 주사비 지일성피염(습진) 등이다. 처방은 험방인 변통사황산을 사용한다.
사용약물: 곽향 패란 생석고 焦산치자 황금 炒괴화 홍화 방풍 승마 감초 熟대황 등
(6) 청위사화법
위화가 항성한데 풍열의 외사를 다시 감수하여 상충하면 아은이 홍종통하고 혹은 풍화로 두통한다. 피부가 미만성으로 홍색으로 자각적으로 가렴움이 심해서 가시로 긁는 것과 같다. 발열하고 구건하며 대변이 건결하고 맥상은 홍대하고 설질은 홍하다. 설태는 박황하거나 혹은 약간 건조하다. 마땅히 청위사열한다. 상견병은 하계피부염 약진(성홍열양) 중독성홍반 주성홍반 蔬菜-일광성피부염, 泥螺-일광성피부염 등이다. 처방은 험방인 변통백호탕을 사용한다.
사용약물: 생석고 지모 산약 감초 녹두의 죽염 등심 사삼 자초 백모근 단피 생지황 황련 등
(7) 和胃除濕法
함부로 차가운 음식을 혹은 비감한 음식을 먹어 위중의 습열이 상호 엉키어서 피부조리에 뚫고 나와 피부가 ?紅하고 구포진이 생기거나 삼출 미란 태선양병변이 번갈아 생긴다. 자각적으로 소양감이 시경시중하고 진발성을 나타낸다. 겸증으로는 완복이 창만하고 구담핍미하다. 맥상은 유삭하고 설질은 담하고 설태는 백하거나 혹은 백니하다. 화위제습하여야 한다. 상견병은 慢性盤狀濕疹(만성반상습진) 국한성신경성피부염 腸源性指端皮炎(장원성지단피염) 습성지일성탈발 등이다. 처방은 和中湯(화중탕)가감을 사용한다.
사용약물: 곽향 진피 창출 복령 후박 사인 강반하 목향 초지각 저령 건강 황련 담오수유 등
(8) 보중익기법
비양이 허쇠하여 한습이 내정하고 피부주리가 공허하여 육음의 사기를 밖으로 위호하지 못하니, 안으로는 습탁을 화하지 못하여, 사지가 침중하고 복중이 은통하며 대변이 당설하며 납곡이 흠가하며 피부색이 영화롭지 않고 심하면 암회하다. 엄중하면 피부가 붓고 딱딱해지며 근육이 늘어지는 등의 증이 나타난다. 맥은 현세삭하고 설질은 담하고 태는 박백하다. 상견벼은 미만성계통성경피증 레이노우드씨병 만성담마진 흑색증 피부근육염(중기) 등이다. 처방은 보중익기탕을 변통한다.
사용약물: 인삼 황기 당귀 시호 승마 복령 진피 숙지황 구향충 매괴화 오미자 단삼 창출 자감초 등
(9) 익기온양법(p114)
비위가 허약하여 양기가 생기지 못하면 오장의 기가 발생하지 못하고, 비병이 아래로 흘러 신장을 乘하면 신양이 부진하여 근육과 피부에 부종하고 걸음을 걷기가 어렵다 혹자는 신장의 색이 밖으로 드러나며 형한파랭하고 사지가 불온하며 정신이 피로하는 등의 증이 나타난다. 얼굴색이 회색으로 심하면 칠흑과 같고, 맥상은 침세하고 느리다. 설질은 담홍하고 태는 적다. 상견병은 낭창성신염 미만성계통성경피증 성인경종증 흑색증 한냉성담마진 등이다. 처방은 험방인 변통팔미탕이다.
사용약물: 제부자괴 상육계 녹각편(교) 산수유 산약 황기 백출 자감초 익모초 단삼 활혈등 구향충 방풍 대숙지 등
(10) 자음윤조법(p115)
비습하고 폐조한 사람은 이 습이 외감이건 내상이건 불문하고 체내의 음중지화가 피부주리에 쉽게 도달한다. 고인이 가로되, 조가 극하면 습과 비슷하며, 습이 극하면 조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조습은 동형동병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임상표현은 피부상에 홍색의 구진 구포진 삼출 미란이 있고 심하면 침음유수하고 越腐越痒하니 오래도록 낫기 힘들다. 겸하여 극도의 소양감 번갈 수족심열 소변단소 등의 증상이 있고, 맥상은 세삭하고 설질은 홍하며 태소하거나 무태하다. 상견병은 전염성습진양피부염, 과민성습진, 腔口性濕疹, 범발성습진양피부염 등이다. 처방은 자음제습탕을 가감한다.
사용약물: 생지황 초적작약 옥죽 초단피 복령피 패모 택사 지골피 고삼 시호 황금 선의 인진 등이다.
(11) 부비보폐법
허손한 사람은 음화로 인하여 진액이 부족하게 되고, 근맥피골 등이 모두 자양을 받지 못해 피부가 건조하고 강비상의 린설이 있어 떨어지면 다시 생긴다. 엄중하면 피부가 粗?하고 군열되고 구건비조하며 모발이 고고초황하며 관절기육이 산통하고 겸하여 소양하고 야간에 더욱 심하며, 인건순초하고 심번이노하며 소변이 단황한다. 맥상은 현세삭하고 설질은 홍하고 少津하며 간혹 혀에 갈라진 무늬가 있다. 상견병은 건조종합증 모발홍강진 연권상비강진 노년성소양증 어린병 등이다.
처방은 理脾飮方이다.
사용약물: 인삼 자하거 백작 산약 복령 편두 귤홍 건지황 천맥동 자완 당귀 황기 감구기자 현삼 등이다.
(12) 서간익비법
비기가 부족하면 혈이 생기는 바가 적어 간을 자양함이 어렵고, 근이 유윤함을 받지 못해 우췌가 생긴다. 피부에 편평구진 반구진이 생기며, 표변이 평활하거나 혹은 粗?한 것이 연꽃술과 같고 개수는 일정하지 않다. 가피와 두터운 껍질을 벗기면 오혈이 외부로 삼출커나 혹은 궤양하거나 심천이 각각 다르다. 겸증으로 심번이노, 야간에 난이입수 여성은 경상적으로 월경부조가 있다. 맥상은 현삭하고, 설질은 담홍하며 태는 소하거나 박백하다. 상견병은 심상우 편평우 린상상피세포암 만성반상홍반낭창 등이다. 처방은 귀비탕과 소요산화재를 사용한다.
사용약물: 황기 백출 복령 당귀 당삼 건지황 초백작 시호 초단피 초산치 맥동 오미자 적소두 감초 炒二芽
(13) 청심사화법
신랄자니한 음식물을 함부로 먹어 심화가 편항하고, 화가 원기를 상케하니 비의 음액이 상하고 열이 피부로 옮겨져, 홍색구진 반구진이 전신에 분포한다. 건조함에 치우친 것은 홍반이 융합하여 成片하고, 마치 지도와 같다. 습에 치우친 것은 황수침음하고 미란 결가한다. 이 경우 소양이 매우 심하며 번조불안하며 소변이 적고 황색이며 구설생창한다. 맥상은 세삭하고 설질은 홍하며 태박황하거나 혹은 초황하다. 상견병은 영아습진, 은설병(혈열형) 중독성홍반, 포진양피부염, 농포창, 단독 등이다. 처방은 험방 삼심도적산이다.
사용약물: 연교심 산치심 연자심, 생지황 단피 선의 호박 차전초 甘草梢 자초 백모근 복령피 등심 등이다.
(14) 溫陽通?法
장경악이 가로되, “노권한데 한에 상해 비위가 손상하면 그 증상이 매우 혹독하다.”라고 하였다. 원기가 이미 상한데 비신의 양기가 쇠약함에 다시 한사의 침습을 받아 경락이 어조하면 내외가 모두 병이 된다. 밖으로는 피부와 주리가 나무처럼 뻣뻣하고, 손가락 끝이 창백하거나 빙랭하고, 안으로는 면색이 광백하고 정신이 피핍하며 소식하고 이빨이 흔들리며 머리카락이 떨어지며, 성욕이 감퇴하고 소변이 청장하며, 畏寒하고 맥상은 침세무력하고 설질은 담백하고, 태소하다. 상견병은 미만성계통성경피증 등이다.
처방은 험방인 온양통비방을 사용한다.
사용약물: 황기 산약 적작 당삼 당귀 단삼 복령 백출 진피 계지 로로통 제천오 초오 자감초 녹각편(교) 건지황 등이다.
3. 체회와 토론
(1) 비위은 피부과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비위는 잡병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역대의가들은 일찍이 허다한 논술에서 이러한 주장을 하였다. 가령 장경악은 경악전서에서 “병을 고치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위기를 고려해야 한다. 위기가 손상당함이 없다면 가히 우려할 바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不居集에서는 “허로가 오래되면 제약이 불효한다. 믿을 것은 위기밖에 없다.”라고 하였으며, 의종필독에서는 “병을 잘 고치는 사람은 반드시 근본을 고친다. 선천지본과 후천지본이 있으니 선천은 신이요 후천은 비다. 비는 중궁의 토로 토는 만물의 어미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논술은 비위가 잡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말한다. 필자는 임상실천과정중 이동원의 명논술(태음비가 升運하니 청양을 심폐에 보내 자양시키고, 양명위가 주강하니 탁음을 간신에 하달한다. 또 비위는 나머지 장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이 피부과에 지도적 이념으로 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비위의 성쇠는 폐에 전해져서 변태반응성의 피부병을 발생시킨다. 간에 전해지면 사마귀류 피부종류를 발생시키며, 심에 전해지면 소양성피부병을 일으키며, 위에 전해지면 결체조직의 병으로 많이 발생한다. 또 瘀을 협하는 경우는 대개 혈관성피부염을 일으키고, 담을 협하면 결핵성피부병이거나 혹은 피부종류 또는 일종의 종합증을 일으킨다. 라천익이 말한 바와 같이 동원의 의학은 의학의 왕도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용방이 효과를 못낸다면 비위론에 입각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비위용약의 특색
一. 승강
비위론에서 전편을 통해 승강의 개념을 매우 강조한다. 승강의 약물로 황기 인삼 자감초 강활 창출 시호 승마 등은 신감온한 약물들이며, 이것들은 춘양발생지기를 배양하는 것이다. 이것이 少火生氣의 의미인 것이다. 다만 화가 너무 항성한 폐해가 있을까 우려하여 감고대한한 약물, 가령 석고 황금 황련 등의 침강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더구나 황금 황련은 주초하여 그 고한한 성미를 제어한다. 아울러 인약상행하여 뇌에 도달토록하거나 혹은 인약하행하여 간신에 도달토록하면서 양기를 승발하는 가운데 음화를 사하니 그 처방에 있어서 음양을 배합하는 묘리가 매우 깊고도 치밀하다.
二. 燥濕
醫原에서 가로되, “조기는 천기에 속하니 淸邪이고, 먼저 폐기분을 손상시킨다. 습은 지기에 속하니 탁사로 역시 폐경의 기분을 손상시킨다.”라고 하였다. 무릇 비위습탁이 피부주리에 불울하면 땀구멍을 막아서 부스럼이 생긴다. 그러므로 양경이 순행하는 체표에 기부착갑을 로정한다. 또한 폐조하고 음허한 사람은 진액이 분포되기가 어려워서 피부건조 심하면 마치 비늘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습중유조하거나 혹은 조중유습하는 일종의 조습동병에 항상 창출 숙지황을 동시에 중용하여, 창출의 신온웅후한 방향의 기운을 사용하여 비위의 습탁을 해제하고, 지황의 감온자니한 유윤지미를 이용하여 폐신의 허를 보하니 양자를 합용하여 처방하면 가히 조습하되 폐를 상하지 않고, 윤폐하되 니체하는 일이 없게 된다.
三. 表裏
이동원은 외감해수를 치료하는 법칙을 세움에 있어서, 마황 세신을 같이 사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중경을 따르는 것이다. 그 이치를 깊이 탐구하면 실은 和法에 속하는 하나의 예인 것이다. 필자는 고인들의 교훈을 피부과 영역에 적용하였다. 변태반응성피부염에서 표리동치를 적용하면 항상 효과가 좋 았다. 가령 급성습진에 연자심 선의를 사용하거나 혹은 담마진에 시호황금을 사용하거나, 혹은 피부염에 부평초 백모근을 사용하거나, 약진에 생석고 방풍을 사용하는 등이다. 그 의도는 외사를 쫓아내고, 內府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不和한 것을 和시키는 법칙은 中土를 보사온량하는 것에 더욱 적용함이 마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