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7주간 월요일(마태13,31-35)
순리를 따르라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 대가리와 뱀 꼬리라는 말로, 시작은 요란하고 그럴 듯하지만 끝에 가서는 일이 흐지부지 흐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과감한 사람은 시작은 잘 하지만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아예 시작조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나온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은 거창하게 시작하여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눈에 보이지 않게 시작하여 점점 거창해 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시작하여 거창해 지는 일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겨자씨가 자라나 큰 나무가 되고, 누룩이 밀가루 속에서 부풀어 오릅니다. 너무도 당연한 진리이나 사람에게는 그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도 사람의 법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가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내면에서 시작하여 겉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 안에서 자라나 기쁨으로 말씀을 행하게 될 때 하느님의 나라는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억지로가 아니라 순리를 따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작고 큰 것이 따로 없습니다. 모두가 큰일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 인간의 일일 뿐이고, 순명으로 하면 주님의 일이 됩니다. 따라서 일상 안에서 주님의 일을 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잘난 척하면 헐뜯는 사람이 생기고, 아는 척하면 무시하려는 사람이 생깁니다. 그리고 힘센척하면 해치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척하면 뺏으려는 사람이 생깁니다. 세상은 인간의 인위적인 법이 지배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물이 흐르면 물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게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모두를 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금은 힘이 들지만 머지않아 큰 나무가 되고, 부풀어 오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큰일을 위한 준비가 되느니 만큼 작은 일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겨자씨 안에는 큰 나무를 감추고 있고, 조그마한 누룩 덩어리는 위대한 능력을 이미 지녔습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누룩은 안에서 밖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나 분명 그 열매를 얻기까지는 햇빛과 비, 그리고 거름도 필요합니다. 주변의 잡풀을 뽑아주어야 하고 땀과 정성이 담겨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수고와 땀에 따라서 각 사람에게 다르게 다가옵니다. 하느님께서는 똑 같은 열매를 주고 싶어 하지만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튼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누룩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는 하느님의 에너지가 있고 겨자나무가 될 생명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열매 맺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주간 하느님께서 주신 각자의 탈란트를 찾고 가꾸는 기쁨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혹 나에게 주어진 몫이 미약하게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니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나 때가되면 주님의 능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돼지가 열받으면 ? 바베큐가 된답니다.
가장 뜨거운 과일은 ? 천도 복숭아래요.
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사람은? 바람난 사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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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 안에서 자라나 기쁨으로 말씀을 행하게 될 때 하느님의 나라가 성취됩니다.
아멘.
작은 일에 충실해야 큰일을 이루어주심을 믿습니다.
작은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은혜 허락하소서!
생각해보면 작은 일에 마음 상하고 큰일음 수습하기에 바빴던것 같아요.
찬도 복숭아옆에는 가지않겠습ㅁ다.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그놈의 뱀이 꼬드길때 조금만 참을껄~~~
음~~때는 늦으리... 하지만 다잡아 새로 출발하는 오늘이기를 소망해 본다.
언제나 깊은 생수를 주시는 신부님, 오늘도 행복하소서.~~~살롬.
작은 일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아멘.
내가 받은 탈란트 대로 살아 야죠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나
그땐 주님께서 확실히 드러 나리라
아멘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한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순리를 따르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 감사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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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하느님 나라이야기는
오늘도 제가슴속에서 몽글 몽글 퍼져서 저를 살려주십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하느님의 나라~~
말씀의 씨앗을 내 마음에서 싹튀워야만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싹이 거대한 나무와 그늘이 되도록
피와 땀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삶을 묵상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