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터미널 앞, 회전교차로 필요해
- 한해 140만명 방문, 교통체증 극심 불편 관광객 유치 걸림돌
동해안 대표 관광항이 위치한 강릉시 주문진읍의 중심 교차로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회전교차로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강릉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문진읍 교항리 종합버스터미널 앞 5거리 교차로의 경우 각 방향 신호대기로 인해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유발되는데다, 관광 성수기에는 인접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에 까지 수백m씩 차량이 밀려 있을 정도로 심각한 교통불편이 유발되고 있다.
주문진항은 한해 평균 14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 성수기 주말동안 하루 평균 승용차 1,200여대와 대형버스 100여대가 방문하면서 도심지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문진읍 중심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신호 대기 교통체증이 인접 국도 7호선 등지로 까지 여파를 미치는데다 체증을 피하려는 일부 차량들이 이면도로로 몰리면서 차량 엉킴 현상과 잦은 접촉사고 등이 시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일부 관광객들은 행선지를 바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릉시는 해당 교차로 중앙에 교통섬을 설치하는 등 회전교차로 조성 계획을 세우고 올해 국비를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주문진항을 명실상부한 관광어항으로 육성하려면 주변 여건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버스터미널 교차로의 경우 평소 신호대기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한 만큼,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읍 버스터미널 앞 교차로에 회전 교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국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추경때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