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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시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또 내가 특별히 바둑을 잘 두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실제 프로기사들의 인터뷰나, 타이젬 등 전문 사이트 분석 기사와는 다를 수 있다. **
먼저 간략하게
이번 대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음.
1. 초반 이세돌이 무리한 포석과 행마로 패석 3점, (흑 9,19,25)을 만들어 가면서 형세가 불리해지기 시작함.
2. 그걸 불리한 판을 버티면서, 중앙으로 진출해가면서 기회를 노림.
3. 백 80(알파고 실수 1.)으로 인해, 좌하귀 백(백 4)이 양걸침을 당하면서 하변의 흑집이 커질 판이 만들어짐.
이 즈음 이세돌이 역전 시나리오가 보이기 시작함.
4. 우하귀 우상귀 우변에 이르기까지, 알파고가 연이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이세돌이 역전했고 승기를 잡음. 승리 확신.
5. 흑 153 실수(이세돌 실수 1.)는 그렇다 쳐도, 흑 155로 인해 두집 가량 더 버리게 됨.
실수를 보완하면 흑 155대신, (3,3)이었다면 패가 만들어 지지 않고, 흑이 거꾸로 두집을 벌 수 있음.
그러나 흑 153에 이은 흑155 연속으로 똥쌈.
6. 끝내 2.5~4집 사이의 차이를 더 메꾸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이세돌이 돌을 거둠.
7. 총 수 186, 백 알파고 불계승.
* 참고 *
- 덤 : 한국룰이 아닌, 중국룰이기 때문에 흑이 백에게 7.5집을 줌.
ㄴ 커제가 존나 백승률 개 쩌는 이유, 스스로 자신만만한 이유. 7.5집이나 플러스 되니까.
ㄴ 그리고 커제의 백 잡고 35연승을 직접 흑잡고 깨버린게 이세돌.
- 타이머 : 각 대국자에게 2시간을 주고, 나머지시간 1분 세번을 줌.
- 대국후
백 알파고 : 5분가량 남겨둠.
흑 이세돌 : 30분 가량 남겨둠.
ㄴ 대국내내 알파고가 1시간 55분을 소모하면서 수를 생각할 동안
이세돌은 그보다 25분이나 시간을 덜 씀. 즉, 그정도로 크게 알파고를 염려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 초반부는 안봄.(내일부턴줄 알았음 ㅅㅂ)
- 그래서 초반 상황은 모르고, 따로 해설 찾아보진 않음.
ㄴ 대국 종료 후 유창혁 9단이 복기 해주는걸 따로 들었다.
- 이 글은 내가 본 뒤부터 보는, 들은, 생각한 내용임. (흑 47수 부터 시청)
- 굵은 것은 실제로 유창혁 9단이 해설하면서 패착이라고 말씀하신 수.
그 이하 내용은 해설 듣고 + 내 생각
- 혹시 몰라서, 구차하지만 설명하자면. 나는 특별히 바둑 잘두는건 아니고, 다섯살때 부터 시작함.
13살에 아마 1단, 그 뒤 난 재능 종범인거 알고 접음. (지금 27살, 아들 낳으면 바둑 시킬꺼.)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이랑 정면승부하는 최정상급 기사라고 말을 하기엔
최정상급 기사가 하지 않을 정말 뜬금없이 실수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음.
실제로 유튜브 생중계에서 같이 나왔던 김장훈(가수, 아마 5단)도 자기도 이정도는 알거라고
뿌듯뿌듯해하는 실수를 알파고가 하기도 함.
알파고 실수
1.
- 백 80을 둠으로써, 좌하귀 양걸침을 당할때 (흑 81이 (3,6))
ㄴ 백 86으로 끊는수도 사실 별로 의미가 없음.
ㄴ 이후 백 86에 이르기까지 타이젬(바둑 전문 프로그램/사이트)
사람들 승부 예측(ex토토)가 이세돌 84%를 찍었다.
- 이 실수에 대해 내 생각은 이렇다.
딥러닝을 통해 알파고가 수많은 대국 기보를 입력하고 배워나갔을 거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일반적인 '모양새'의 쓰임와 유용성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것을 가정하면, 백 86으로 끊는 수가 당장은 쓸모가 없어도 이후 백124를 통해
백 86을 활용 할 수 있는 모양은 그려짐.
그럼 당장은 백 86은 버리는 수지만, '혹시 모를' 그런 '모양'을 기약하고 던져놓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백 80 역시
좌상귀와 좌변을 노린 "알파고의 개쩌는 노림수가 아닌가?" 라는 이야기도 좀 돌고 있지만,
그러면 시발 고스트 바둑왕이지 인공지능이겠냐 싶다. 실제로 백 80은 분명한 패착이 맞고,
이세돌이 추격 끝에 역전을 확실히 그릴 수 있던 첫번째 실수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장면과 장면들의 모양과 쓰임에 대한 기억, 교육 등이 딥러닝을 통해 갖춰졌다면
그렇기에 알파고의 실수는 나오는게 필연적이다.
2.
- 백 106으로 찌르는것은 의미 없는 자가당착.
ㄴ 백 108로 낮게 벌릴거면 백 106은 아무런 쓸모가 없고
수상전에서 자신의 수를 미리 줄여 놓은 행동임.
ㄴ 만약 백 106으로 띄지 않고, 백 78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갔다면, 찌르는게 괜찮다.
- 이 실수의 시작은 백 102.
재밌는건, 그 시작이 된 백 102 는 아주 씨발 고스트 바둑왕 신의 한수라는거다.
진지하게 <신의 한수> 라고 감히 말을 할 수 있다.
백 102가 놓여지는 순간 나는 직감적으로 "뭐야 저거, 어- 시발 저거 무섭다. 좀 대담한데." 라고 생각했고.
이세돌은 백 102를 보자마자 입이 쩍 벌어지고,
해설 열심히 하시던 유창혁 9단도 말을 멈추고. (아마 5단 김장훈님은 열심히 입을 여시고)
그리고 난 그 두 명(이, 유 9단)보고 2차로 또 놀람. 정말로 좆된거 아닌가 하고.
그리고 바로 유창혁 9단은 나같은 하수가 어떻게 받아칠지 친절하게 재연도 해주셨다.
그럼 좆된다고. ^오^
3.
- 그 뒤 우하귀가 정리되기 이전에 백 136으로 뜬금없는 우상귀 메움.
ㄴ 덕분에 이세돌이 흑 137이후 141부터, 생기지 않았을 4집을 만들 수 있었다.
ㄴ여기서 이세돌 승기는 '확실하게' 굳혀짐.
- 백 136으로 우하귀가 정리되기전 선수를 내줌으로서,
이세돌은 137 이후 141을 통해, 자신이 주도적으로 판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애초에 백이 손을 안뺏으면 생기지 않았을 흑 4집 가량이었다.
중요한건 이세돌이 꾸준히 득점을 한 시점이 스스로의 능력도 있지만
알파고의 실수를 통해 가져갈 수 있던 기회가 계속 있었다는 것이고
그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 그를 통해 이세돌은 이 시점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가졌다.
유창혁 9단 역시 알파고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자신도 해볼만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알파고 왜이러나 싶었고. 김장훈까지 이 실수 존나 깜. ㅋㅋㅋ
그런데 이런 알파고의 연이은 실수 뒤 이세돌이 실수를 딱한번 제대로 한다.
이세돌이 실수 했다는 부분은,
특히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고 하는데
내가 안본장면이고, 따로 기보로 복기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만(유창혁 9단 복기만 들었을 뿐.)
그것이 판 자체를 엎거나, 승기를 뒤바뀌게 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아니었다고 본다.
이세돌 실수
1.
- 흑 153.(끝내기 까지 5집을 가져가는 장소)
ㄴ 알파고의 백 154는 그냥 10집가량 가져가는 장소
- 판 자체를 엎어버리는. 가져온 승기를 다시 '확실하게' 내주는 실수.
제대로 한번 실수 했는데, 그로인해 승리가 제대로 날라가 버렸다.
알파고는 백 154로 가져가는 좌하귀에서 손을 빼고, 좌변을 지켰는데 여기서 백이 10집 가량 벌 수 있었다.
근근히 알파고 실수를 통해 차이를 메꾸고 역전해왔던 이세돌이, 단 한번의 실수로 재역전 된거다.
물론 흑 155를 (3,3)에 놓았다면, 그랬다면 불계패까진 아니고 좀 더 해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이 된다.
한칸 차이지만, 끝내기 까지 두집가량 더 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 흑 123. 알파고에 대한 느슨한 대응
ㄴ이 수를 백128자리로 받았다면, 거꾸로 우하귀 백 6집이 고대로 흑 6집으로 바뀔 수 있다.
- 이 수는 '실수' 까지는 아니다. 이 시점까지는 흑이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고
오히려 형세가 좋긴 좋다고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이후 최악이었던 흑 153이라는 실수를 하게 되므로써, 드러나게 되는 아쉬움에 가깝다.
다만, 모두가 인정하는 최대의 패착은 흑 153임.
흑 123으로 손해를 본게 명백해도 그것이 승리하는 시나리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
하지만 승리 시나리오에 영향을 제대로 준것은 흑 153.
즉, 만약, IF. 가정을 굳이 한다면, 이 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면,
위 흑 153가 실수가 아닌 승기확신 내지는 반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이 수가 '승기'를 날려버린 것은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아쉽게 되는 수다.
총 정리 + 내 의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파고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생길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실수들이 있다.
알파고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수를 잘 찾아낸다.
그런데 어떤 한 장면에서만 적용되는 최적의 수가,
그 이전 수, 장면들과 연결 지었을때, 혹은 그 이후 전개될 국면에서도
똑같이 최적의 수로 남아 있을 것인가? 를 생각해보자.
그건 아닐거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알파고는 그 장면에서 만큼은 최적의 수라는 것을 입증 할것이 분명하다. (신의 한수 백 102)
그리고 그 뒤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지. (잦은 실수들)
그렇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알파고 실수들로 인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알파고 실수로 이세돌이 초반에 어렵던 판을 역전할 수 있게 버텨갔고,
알파고 실수로 이세돌이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났고
알파고 실수로 실제로 역전을 했고, 그 다음 또 실수로 승기를 잡았다.
반대로 이세돌은 실수를 했다 치더라도,
그것이 국면 전체를 전환시킬 정도의 실수는 초반 포석과 행마였지만, 그 다음 수들을 유기적으로 판짜면서 버텼다.
그리고 원래부터 (그나마)약하다고 평가받던 끝내기에서, 흑 153 패착을 두는 바람에 한방에 다시 역전된거다.
이 차이는 뭐냐면, 초반-중반-후반 이라는 흐름에서, 판을 짠다라는 유기적 흐름에서
알파고는 각 국면 자체가 어우러지면서 흘러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상급 프로기사와 바둑에서는
필연적으로 '실수'가 등장을 할거고, 프로기사는 그걸 잡아 채서 자기것으로 가져 갈 수 있다는 거지.
그 실수들이 장면장면(국소적인 지역으로 보면)으로 보면 그리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대국 전체로 보면, 그것보다 더 빨리가야 하는 장소가 있거나, 그 뒤 수가 연결이 안되는 수가 되버림.(실수)
즉, 구슬을 실 하나로 꿰다가, 다음 구슬에서 갑자기 실을 탁! 바꿔버리는 짓을 하는 거다.
그래서 모든 수와 모든 장면이 알파고에게는 '유기적' 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늘 대국이 그렇게 흘러갔고, 최상급 프로기사들이 두지 않을 수, 실수가 나온거다.
(물론 그전에 쳐발린 판후이2단은 최상급 프로기사가 아님. ㅇㅈ? ㅇㅇㅈ)
실수를 아예 하지 않는 다는 가정은 불필요한 것이고 그렇다면
무조건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말했듯이 판을 짠다는 그 흐름에서 유기적이라는 흐름이
인공지능이 사람을 따라오긴 아직 멀었고, 반대로 사람은 그 체력과 멘탈때문에
실수를 아예 하지 않거나.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단순히 '기량' 그 자체로만 본다면,
이세돌이 여전히 알파고보다 훨씬은 아니지만 확실히 기량이 높다고 생각된다.
건방지게 오대빵, 사대일 이렇게 얘기하긴 했어도,
당장 어제 그동안 성장한 알파고 다시 보면서
5승은 힘들고, 질 수도 있다고 다시 평가를 했었으니......
(이세돌도 알파고를 대국 전부터 인정했다.)
이세돌이 알파고 실수에 반응하고, 신의 한수에 멘탈 나갈뻔하고 그런 장면이 반복되다 보니....
패인은 물론 '컴퓨터' 라고 하는 가상의 물체에 대한 이질감일거고
그렇게 잘 두는데도 이상한 실수들이 반복됨으로 인한 방심하게끔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마지막에 집중력이 흐트러 진거고.
(대국도 대국인데 표정변화 보는것도 재밌더라.)
그래도 알파고가 정말 대단한건,
저런 실수들을 반복하면서도 승리를 취했다는거고,
유기적인 판짜기, 흐름은 분명 아닌것 같지만,
순간 순간 장면의 최상의 수가 모이다 모니 일단 구슬 꿰보니 서말이 된거지.
그러다보니 나도 이세돌이 돌 던지기까지 '언제 이렇게 깝깝하게 집 세야하는 상황이 온거지? 언제부터?'
라는 생각이 갑자기 확! 들었었다. 돌 던지고 나서도 안 믿겨져서 계가해보고. 귀신에 홀린줄 알았다.
언제부턴가 유창혁 9단도 말수가 줄긴 하더라만......
암튼 이번 대국과, 내 생각은 이렇고,
알짜 해설 유창혁 9단님 감사드리고,
내일 김장훈 안나오니 개꿀 ^오^
내일은 아마 이세돌이 이기지 않을까?
이겼으면 좋겠다.
이기길 기대하자.
- 훌리건 천국 -
p.s. 바둑 쪼렙이 걍 쓴글이 공지되서 놀랐다. ㅅㅂㅅㅂ
내일 더 알차게 쓸려고 하긴 했는데... 왜 내가 긴장되냐.
첫댓글 좋은 자체글이다. 근데 난 바알못 ㅠㅠ
생각보다 많이쓴듯... 이럴거면 걍 내일은 더 알차게 해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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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둑 접은지 오래됨.. 그래서 이세돌 스타일을 이론적으로 알아도, 체감이랄까 명확하게 보이진 않더라.
그런데 유 9단도 그렇고 다른 해설진도 생각보다 너무 무리하게 달린다고도 말하기도 해서....
유창혁 9단이 복기해줄 때 백24를 두고 알파고가 기가막히게 대응을 잘했다고 하셨음.
내 생각에는 알파고가 어떤 놈인가 테스트겸 해서 던져본 수 같기도 함. 거의 허수같은 돌을 던졌는데 그게 너무 패착이라 스스로 말린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바둑어케두는거냐 배우고싶다
모르겠다.ㅋㅋㅋ 난 다섯살때부터 배운건데 어떻게 배워서 적응하고 그랬는지 참......
이론도 필요하고 직접 놓는것도 필요하고 외울것도 많다. 처음접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 기본 챙기는게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어 하더라.ㅠㅠ
근데 저런 실수는 다두고난거를 분석하니까알수있는거지? 상식적으로 전세계톱급의 실력자가두는걸 그보다못한사람이 두는동안에 "ㅉㅉ실수했네" 라고 할수있냐?
위에 순번으로 적은 실수들은 알파고의 확실한 패착이라고 유창혁 9단도 말을 했던 수들.
다른 잡설은 내의견이 들어간 부분이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혹시 모르는건 의외의 수라고 할 수 있어도
누가봐도 어디로 봐도 떡수면 떡수라고 말한다. 그런 경우가 거의 없긴한데. 이번에 알파고한테는 아주 제대로 떡수라고 해주데.ㅋㅋㅋㅋ
인공지능 지못미....
원래 훈수 둘 때 대국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는게 일반적임. 본인이 안 두면 보는 시야는 넓어짐
@Atheist ㅇㄱ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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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쌍화점은 아예 무조건적이라고 예상했다고들 하는데. 전체적으로 흔들림없는건 괜히 인공지능이 아니신듯.....ㄷㄷ
이야 먼말인진모르지만 훌부심 훌뽕~~~
쉽게 쓸려고 그림도 넣을까 했는데 열정이 부족하뮤ㅠㅠㅠ 그래도 내일은 더 쉽게 써볼까 생각중이다.....
ㅎㅎㅎㅎㅎㅎ
이세돌은 원래 4:1 예상하지 않았냐
대국 전날. 그러니까 어제
오대빵 인터뷰 한 뒤로, 더 성장한 알파고 알고리즘 직접 보면서 5승은 힘들고, 실수 하면 질 수도 있다고 재평가함.
5 대 떡이나 4 대 1 이라고 예전에 인터뷰 했었는데 어제는 알파고가 생각보다 똑똑해진것 같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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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도 학원다닐 초딩때나 했지, 이젠 바둑 접은거나 마찬가지라서 안한다. 이 대국만 아니었으면 타이젬 다시 들어가볼 일도 없었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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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께서 처음과 끝을 자기 실수로 수미상관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내일 더 기대가 됨.ㅋㅋ
정성은 ㅇㅂ
스크랩좀 풀어봐 훌천 자체자료이니만큼 홍보용으로 쓰게
오늘거 잘 정리 해서, 스크랩 풀게. 이건 너무 나만 보려고 쓴 느낌이 강해서...
오늘 수업이 늦게 있어서 다 못보고 정리도 늦게 될 것 같다 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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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이래.
알파고는 '최선'이 아닌 '최악'은 절대로 나오지 않을 수를 두고 있는거지. -0.0000001 조차 안되는 수를 두는거지. 항상 +1000000 이 되는 수를 두는게 아님. 그래서 여러 기사들이 실수인가 하는거야. 최선이 아니니까. 그렇다고 손해도 아니거든.
1번국에서 백 80이 왜 양걸침 자리보다 최선인지 결과론적 말고 그 과정에서는 설명이 안될거야. '실수'가 분명한 장면은 1번 대국때 나왔고. 그래서 이세돌이 따라갈 수 있던거지.
2번대국에서는, '실수' 자체가 없고.. 해설들도 '실수'라고 명확히 할때가 있고, 안할 때가 있어. 아무때나 다 '실수'라고 하는건 아니야.
@마셔보니황산 알파고 수준이 최상급 프로 레벨이기 때문에 그래. 그 수들이 "최상급 프로 레벨"에서는 최선이라고는 한중일1,300명 프로기사 한테 물어봐도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수니까. 그래서 실수라는 거지.
물론 알파고의 지각레벨이 그 1,300명 프로기사보다 월등하다면, 하등한 우리는 이해 못하겠지만. 한수 한수에는 의미가 담기고, 그걸 연구하고, 답을 찾는게 프로기사니까...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