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다 훔쳐가고도 남겨진 창문의 달>
산승이 보내드리는 영가대사의 최상승 자기를 밝히는 증도가 법문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소소한 자기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난 큰 바다 같은 자기 본래마음을 밝힌 소식이요,
피어서 시들고 마는 허망한 자기의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난 나무의 뿌리처럼 항상 변함없는 자기 본래마음을 밝힌 소식이요,
천강 만수에 비친 달그림자처럼 실다움이 없는 자기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난 장공명월처럼 만고에 실답게 빛나는 자기 본래마음을 밝힌 소식이요,
뜨거운 불 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잡철과 같은 자기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난 진금처럼 불속에서 더욱 빛나는 자기본래마음을 밝힌 소식이요,
밝은 거울에 비친 검고 붉은 그림자와 같은 허망한 자기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난 거울처럼 항상 물들지 않고 청정하게 빛나는 자기본래마음을 밝힌 소식입니다.
이와 같은 분명한 자기 본래마음의 지혜로 살펴보면 인생백년을 자기의 진실한 본래마음이 주체적으로 밥도 먹고, 옷도 입고, 일도 하고, 잠도 자는 것만이 영겁토록 변함없는 절대자기로 사는 길입니다.
종전처럼 허망한 분별심식을 자기 본래마음으로 집착하여 속아 살면 도적을 아들로 오인하고 살아가는 것이라, 마침내는 자기를 배반하고 사라져서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참으로 허망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임을 불조佛祖께서는 고구정녕 우리 중생들에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상無常한 자기 분별심식에 대한 집착을 다 놓아버리면 진실여여한 자기 본래마음이 밝은 달처럼 저절로 드러나는 모습을 일본의 유명한 양관良寬(료칸 1758~1831) 선사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습니다.
"도둑이 다 훔쳐가고도 남겨진 창문의 달"
<盗人に 取り残されし 窓の月"*>
[*위 시는 쳇봇GPT에게 받은 자료임]
<임제선원 조실 현봉법현 선사의
증도가 법문 중 일부>
첫댓글 이전에도 양관선사의 이 詩를 본 적이 있지만 창문에 남겨진 달이 영원불멸의 내 본래마음인 진여불성, 진여자성을 의미하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선지식스님의 탁월하신 안목에 찬탄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