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의 마틸다 누님 휘하에 있는 루카 백작으로 시작해 봤습니다.
처음 목적은, 이교도를 상대하지 않고 신성로마제국 내에서 영토를 넓히는 것이었는데,
제노아나 피사 같은 금싸라기 땅에만 외교관을 파견해서인지, 영 클레임을 물어오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이에 백작 나으리는 2남 3녀를 꾸역꾸역 낳았습니다.
장남은 적출서자 트레잇을 달았습니다.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 사이에서 애가 태어날 때, 그 아이를 인정하면 이게 붙더군요.
1과는 달리 이런 과정(이벤트?)으로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도 제대로 표기해 줍니다.
적출서자의 경우에는 작위도 제대로 계승 받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아내에게서 아들(둘째)이 태어난 겁니다.
장자냐 적자냐의 상황에서, 첩과 아내가 상대의 자식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더군요.
... 별 수 없이 둘다 감옥에 가둬서 옥사시켰습니다(...)
뭐, 그건 별 수 없고(?)
자식들이 컸으니 혼처를 알아봐줘야 했지요.
그 중에서 막내딸은 마틸다 누님의 장자와 어린 나이에 약혼을 시켜뒀습니다.
1과는 달리 마틸다 누님이 노처녀로 늙어 죽는 일은 없는 겁니다(!)
게다가 마틸다 누님의 상대는 독일 북부의 터줏대감 브런스웍 공작...
... 이거 합치면 공작위가 몇개야;;; (브런스웍, 겔르, 작센, 토스카나, 모데나...)
뭐, 사돈댁 잘 나가봤자 배만 아플 뿐이고~ 하면서
사위가 작위를 물려받든 말든 어떻게 하면 인근 영지를 빼앗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사위에게서 택배가 도착하였습니다.-
"응? 뭐야 이거...?"
-장인어른 전상서... 어쩌구 저쩌구... 수고하셨으니 브레시아하고 페라라 가지세요 ㅇㅅㅇ/-
"뭬야?!"
황급히 지도를 살펴보니, 서신대로 브레시아와 페라라에 자국 영토임을 알리는 푸른 휘광이!
오오- 역시 사위는 잘 둬야 하는 구나...
하지만, 새로 받은 이 영토를 가지고 무언가 하기에는 1대는 너무 늙은 상황.
게다가 계승법이 분할상속이기에 백작 단위로 뿔뿔히 흩어질 수도 있는 상황!
별 수 없이 장남에게 브레시아를 물려 준 후에, 치트 이벤트를 써서 자살하는 걸로 1대는 그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냥 죽으니까 브레시아와 페라라는 둘째에게 가더군요. 첫째는 적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페라라는 둘째 줘 버렸지만, 브레시아라는 새 영토도 얻은 상황.
힘내자, 아자! 하는데...
-매제에게서 택배가 도착하였습니다.-
"엉? 아버지 부조금이라면 이미 받았는데 무슨...?"
-손위 처남 보시게... 어쩌구 저쩌구... 스폴레토도 받으세요. ㅇㅅㅇ/-
"??!!"
게다가 페라라 물려받은 둘째는 이탈리아 남부에 새로 정복한 영지인 포기아를 얻었더군요.
... 무섭다, 사돈!! 이래서 재벌하고 연을 맺으려고 노력하는구나!!
뭐, 휘하 봉신에다가 직할령이 많은 상황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거기에 치트를 써서 능력치 평균이 40이 넘도록 뻥튀ㄱ...)
봉신 플레이에 지친 플레이어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이벤트였습니다.
첫댓글 오... 멋있네요 ㅎ
안타까운 건 이런 훌륭한 사위(KIN이 달려있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가 스폴레토를 넘겨준지 1년도 안 되서 세상을 떠났다는 겁니다.
... 공작으로 있던 기간이 5년 밖에 안 돼 ㅠㅠ
그리고 분할상속이라 저 많은 공작위들은 뿔뿔히...
ㅋㅋㅋㅋ 분할상속 하니깐 생각난건데 이베리아 무슬림 반도 남쪽에 작은 땅을 친척에게 나눠줫다가 친척이 바로 내란을 틈해 독립하자마자 무슬림들이 맹공을 해서 멸망시켯던 생각잌ㅋㅋㅋ
백작(1대)이신데 piety가 꽤 높네요. 성전이라도 꽤 뛰셨나요.
돈과 능력치 치트를 써서, 열심히 이벤트(축제나 사냥, 구원?)을 발생시킨 것 뿐입니다(...)
별 수 없이 둘다 감옥에 가둬서 옥사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킹2 다운 행동이였네옄ㅋㅋㅋㅋ
그냥 영토만 늘리시려면 (국력이 충분하다면) 원하는 땅 클레임 텝 눌러보면 바로 클레임을 갖고 잇는 사람들이 쭉 뜨더군요. 녹색 엄지손가락 올린 놈 누르면 바로 invite to court 메뉴로 연결되서 울쪽에 끌어 들이게 해놨네요. 돈만 확보되면 직할령이 아닌 영토 확보하기는 CK1 보다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