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의 먼지가 뽀얗게 앉은 이 옛날 음반 보면서 생각해보니 70년대 후반인가 그땐 신인을 위한 가요제도 참 많았지. 서해안의 아름다운 해변, 특히 낙조가 아름다웠던 해안 연포해수욕장에서 열렸던, 지금은 없어진 옛날 TBC의 "해변가요제"와 MBC에선가 북한강 청평과 남이섬에서 개최된 "강변가요제", 그 밖에도 KBS와 MBC의 "대학가요제"도 있었고.. 해변가요제는 연포해변에서 2회때 부터는 장충체육관으로 옮겨져 이름도 젊은이의 가요제로 바뀌고 3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지. 80년도 정부의 언론방송 통폐합으로 TBC가 없어졌기 때문이었지... 그때 그 가요제로 혜성처럼 등단해 유명해졌던 가수로는 지금 7080을 이끌고 있는 배철수를 비롯해 이선희, 구창모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많이 있지. 그중 남이섬에서 하던 강변가요제는 춘천으로 옮겨져 지역 축제로 거듭나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던가? 또 그 외에도 남도 목포에서는 목포가요제가 이어지고 있다지. 내가 음악, 가요를 몰라서 그렇지 아는 향우님들은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새롭지 않겠나?
●. 제1회'77대학가요제(1집), 힛트레코드사 (1978.3.1)/ STEREO Minigrove,
HL-IN(HLM-23. 최동권 기획작품.
SIDE A.1.나 어떡해(그랑프리/ 김창훈 작사,곡)/2.저녁무렵(동상/김수남 작사,박문옥 작곡)/3.
회심(김경애 작사,곡)/4.다시 핀 목련(전태균 작사,곡)/ 5.제비(조용술 번안,멕시코
민요).
SIDE B.1.하늘(금상/ 박선희 작사,곡)/2.당신은 모르실거야(은상/길옥윤 작사,곡)/3.젊은
연인들(동상/ 방희준 작사,민병무 작곡)/4.꿈나라(주진 작사,곡)/5.나의 어머니
(김희숙 작사,외국 곡).
* 주최: (주식회사) 문화방송/경향신문, MC: 이수만.명현숙. 최동권 기획작품.
o 나 어떡해/서울지구 대표, 이영득(21세,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 2년),
김영국(19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조경학과 2년).
여병섭(19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교육과 2년).
최광섭(20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생물과 2년).
김민수(21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 2년).
o 저녁무렵/전남지구 대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박문옥(20세), 박태흥
(20세), 최준호(20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 2년),
o 회심/경북지구 대표, 김경애(19세,효성여자대학 지리학과 1년).
o 다시 핀 목련꽃/서울지구 대표, 조혜옥(19세,숙명여대 체육 교육학과 2년).
o 제비/부산지구 대표, 홍성모(23세,동아대학교 문리대 미술과 4년).
o 하늘/서울지구 대표, 박선희(20세,상명여자대학 체육교육과).
o 당신은 모르실거야/서울지구 대표, 성신여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1년 함영주(
19세),
윤미희(19세),최난애(19세),박연숙(19세),유현이(19세),한미숙(19세).
o 젊은 연인들/서울지구 대표, 민경식(20세,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조경학과 3년).
정연택(22세,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4년).
민병호(19세,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3년).
o 꿈나라/경북지구 대표, 경북대학교 불문학과 2년 조선근(20세),조후근(20세).
o 나의 어머니/제주지구 대표, 김희숙(19세,제주대학 가정교육과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