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단신 등 1912
서울대총동창신문 제501호(2019. 12.15)
1. AI 기술로 근골격계 움직임 최초 재현
이제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AI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근골격계 움직임을 재현해냈다.
지난 30여 년간 사람의 운동계를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연구는 한계가 있었다. 근골격 역학이 복잡하고 많은 계산량을 처리하는 것도 숙제였다. 2003년부터 이 주제로 연구해온 이 교수는 AI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최근 개발한 딥러닝 기술로
600개 이상의 전신 근육 중 안면 근육 등을 제외하고 골격을 움직이는 342개의 골격근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그래픽 영상에는 역기를 들거나 걷기, 발차기 등을 할 때 근육의 움직임이 구현돼 있다. 근육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보행할 수 없는 뇌성마비 환자의 근육 움직임을 개선하는 수술에 도움을 주는 등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스포츠 과학 분야 등에 활용도가 높은 연구다. 연구 결과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시그래프지에 소개됐다.
2. 평의원회 의장에 이철수 교수
평의원회는 지난 11월 1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제16기 신임 의장에 이철수(법학78-82·사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서울대 기획처장과 총장추천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부의장에는 김병문(화학75-80) 화학부 교수를 선출했다.
3.
서울대병원 입원전담의 확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전문의가 입원 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 계획까지 전담하는 제도인 ‘입원의학전담교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5개 진료과 교수 11명에서 2020년부터 12개과 51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진료과 교수의 책임 아래 전공의가 입원 환자를 관리했으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한계가 있었다. 입원전담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함으로써 입원환자 서비스 향상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4. 일본연구소 ‘헤이세이史’ 학술회의
일본연구소(소장 김현철)는 개소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29일 일본의 직전 연호인 ‘헤이세이’ 시대를 돌아보는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연구소는 1989년부터 시작된 헤이세이 시대는 성장과 안정보다
‘정체와 변화, 변혁’이 두드러진 시간이었다며 ‘일본적 경영의 해체’ ‘우경화’ 등을 설명했다. 또 “탈냉전 이후 한일, 중일관계의 새로운 재설정이 요구되지만 일본은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낼 비전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5.
데이터대학원 첫 모집 경쟁률 ‘6:1’
내년 개교를 앞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원장 차상균)의 첫 석사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6: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40명 정원의 전문석사과정에 250여 명, 15명 정원의 박사과정에 43명이 지원했으며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와 외국 대학 졸업자, 직장인
등 다양한 인재가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서울대는 현재 2명의 교수를 채용 완료하고 교수진 구성을 진행 중이다.
6. 자연과학대학 공개 강연 개최
자연과학대학(학장 이준호)은 내년 1월 31일 ‘과학자의 꿈과 도전: 과학으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27번째 공개 강연을 개최한다. 이현숙 생명과학부 교수의 ‘텔로미어로 살아남기’,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의 ‘데이터 세상에서 살아남기’ 등 석학 4인의 강연과 대담 등이 진행된다. 개인 참가자는 자연과학대학 홈페이지(science.snu.ac.kr)에서 선착순 5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