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7 수
시안관광 둘쨋날로 동쪽을 여행한다
화청지,병마용,진시황릉 등등을 다니느데 다른곳은 별거 없고 병마용은 볼만하다
간식 거리로 만두를 사서 메이링은 공항으로 가고 나는 시안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기사가 미터기를 꺽지 않아서 얼마에 가냐고 하니까 20원 이란다
어제는 8원에 갔는데 외국인 이라고 바가지 상술이 또 나온다. 욕을 해주고 내렸다.
시간도 많기에 다른 택시를 기다리는데 퇴근 시간이라 택시잡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1시간을 기다려서 택시~ 택~시 소리 지르다가 열차 시간 늦을까봐 할수 없이 오토바이를 얻어탔다.
목숨 내놓고 오토바이에 매달려 시안역에 도착하여 얼마냐고 하니 5원이라 하여 1원을 팁으로 더주니 "쎄쎄" 하며 무척 좋아한다
뤄양 까지는 약5시간 걸리는데 나는 여기서 말로만 듣던 공포의 직각 의자 열차를 경험한다
등받이는 고정되어있고 마주보고 앉아 있으며 간격이 좁아 앞사람과 다리를 지그재그로 해야한다
어렸을때 누나들과 이불 속에서 이다리 저다리 각다리 놀이 하는것 같다
내 앞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20대 샥시가 앉았는데 옆자리는 냄새 풀풀 나는 아저씨다
5시간동안 허리아프지 엉뎅이 배기지 앞에 샥시한테 민망하지 옆 아자씨 냄새에 죽는줄 알았다
이상황에서 중국 사람들 계속 먹어댄다. 참 대단한 민족이다
뤄양에 새벽1시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죽을 고비를 넘긴다
플랫폼을 지나 지하도로 나오는데 갑자기 추운 날씨 때문인지 목덜미가 뻣뻣해 지면서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
혈압이 조금 높았었는데 여기서 쓰러지는구나 생각하니 아직은 젊은데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않되겠다는 생각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부지런지 뒷목을 주무르니 조금 낳아지는듯 하여 서둘러 호텔을 찿았지만 늦은시간에 찿아온 만만한 외국인
인지라 비싼 방값을 부른다 할수없지 않은가? 빨리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것을....,
난 여기서 깨달은게 있다. 여행은 건강할때 열심히 다녀야 한다는것을.
-화청지-
당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로 엮어진 화청지는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대규모의 당나라 왕실 원림이다
.고대부터 수려한 풍경과 질 좋은 지하 온천수 때문에 역대 제왕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장소이다.
일찍이 서주의 주유왕이 이곳에 여궁을 지었으며,진시황과 한무제도 이곳에 행궁을 건립하였다.
특히,당현종 천보년간에 건설한 궁전누각이 가장 화려하며 이때 정식으로 “화청궁”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화청궁 중앙구역에 양귀비의 독탕인 “귀비지”,당현종과 양귀비의 부부탕인
“연화탕”,당태종의 독탕인 “성진탕”,태자탕,상식탕 등의 당나라때 당현종과 양귀비가 온천을
즐기던 목욕탕과 문물 진열실이 있다.
-병마용-
병마용이란 흙으로 구운 병사와 말을 가리키는데,불멸의 생을 꿈꿨던 진시황이 사후에
자신의 무덤을 지키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것이다.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힐만큼 거대한
규모와 정교함을 갖추고 있는 병마용은 1974년 3월,농부들이 우물 파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현재까지 3개의 갱이 발견되였으며 700여개의 실물 크기의 도용과 100여개가 넘는 전차,40여필의
말,10만여개의 병기가 발굴되였다.병마용갱은 총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졌다.1호갱은 동서쪽을
향한 긴 모양으로 장군과 병사가 배열되여 있고,2호갱은 보병과 기병、마차병、궁수병의
혼합진이고 3호갱은 장군들의 지휘부이다.
2008.12.18 목
아침부터 깨우는 소리를 무시하고 늦게 까지 누워있다 10시 넘어 일어났다
아침을 좁쌀죽 한그릇과 만두 2개를 5원에 해결하고 뤄양역 앞에서 용문석굴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비는 3원50전이고 약 1시간정도 걸린것 같다
대단 하다는 감탄사를 수없이 내뱉으며 저녁 칭다오가는 열차 시간이 신경 쓰인다
6시 열차니까 5시30분 까지는 뤄양역에 도착해야 하니 서둘러서 석굴을 감상하고 다시 뤄양역으로 돌아왔다
침대열차에 몸을 실었는데 내 자리에 어떤 뚱땡이 할머니가 앉아서 이것저것 얼마나 먹어 대는지 한참후에
2층 침대 본인의 자리로 올라간다
너무나 아파서 침대에 엎드려 울었다
눈뜨면 칭다오에 도착할 것이고 메이링이 비행기 시간표를 변경해 놨다고 했으니 집으로 돌아가면 이번 여행은 끝나리라
2008.12.19 금
아침 10시에 칭다오역에 도착하여 칭양 류팅공항까지 시내버스로 1시간을 왔다
공항에서는 메이링이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배웅나와 있었고 면도도 못하고 세수도 못한 꽤죄지한 내 모습을 보더니 피식 웃는다
도착했을땐 말끔하더니 1주일만에 거지가 돼서 나타 났단다
공항까지 오면서 나는 은근히 메이링이 비행기 시간을 변경해 놓지 않기를 바랬다
예정대로 23일 입국하는 티켓을 갖고 나와서 "청도에서 더 놀다 가세요" 하기를 바랬는데 13시 비행기라고 빨리 출국수속 하란다
매정한 지지배.
5월 노동절때나 10월 국경절에 언니하고 함께 여행오면 가이드해 준다는 입발린 멘트를 날리며 메이링은 손을 흔들었다
지금은 웃지만 내가 가면 분명 화장실로 뛰어가서 눈가에 눈물 자욱을 지울거야
안녕 중국!! 짜이찌엔 메이링~
첫댓글 말로만 들어온 장안, 낙양, 용문석굴이군요. 언제나 함 가볼지 쩝...
정말 두 다리 튼튼할때 여행가야하는데 에궁! 수고 하셨어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