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화단 손질해주었어요.
낙엽들 치워주고. 부셔서 뿌려주고.., 새싹들 살펴주고 묵은 가지들 잘라주고…
다가오는 추위 잘 견디고 쑥쑥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꽃무릇. 길어 꺾여지길래 싹뚝 해주었어요.
이거. 달래 같지요? 심진 않았는데 모양새가 달래 같아요.
상사화.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새싹 삐죽이에서 이렇게나 자랐답니다.
1000원짜리 빈카. 묵은아이들이 그모습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아래에서 새싹도 올라오고 있어요.
꽃범의꼬리.
고광나무.
친구가 준건데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마른가지같아 죽은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가지끝에서 새싹이 나오고 있네요.
이런모습의 말발도리는 아직 새싹이 안보이는데 말발도리도 새싹이 피어나길…
색색으로 들였던 구절초들입니다.
그모습 그대로 월동한 팬지. 꽃까지 피었어요.
그리고 국화.
꼬장배추. 아래마른잎을 따주었더니 아주 작은 꽃송이가 되었어요. 아직 살아있네요.
작년가을에 코스트코에서 사다심은 무스카리.
저 뒤애까지. 모여피라고 밀식했어요.
이건. 낮달맞이 같기도.
길 만들기전에 심은지라 길에 딱붙어 겨우 솟아난 새싹들. 대부분 수선화 같아요.
잎을 보니 딱 크로커스 같은…
햐. 히야신스는 벌써 꽃대가 올라와요.
이번추위 제발 견뎌내고 피어나길…
은쑥이. 제법 많이 컸어요.
두송이 핀 팬지. 위의 감나무 낙옆이 떨어져 덮여 있었던 아이들. 추위도 잘 견뎌내고 꽃까지 피었네요.
프록스들.
이자리에 연한하늘빛 무스카리를 작년에 양재서 사서 심은 기억이 있는데 그 아이들 같아요. 넘 이뻤는데 기대되요.
월동 팬지들. 곳곳에…
또다른 공간에 심은 수선화들. 수선화겠죠?
길도 뜷고 나온 아이가 있어 길을 걷어주었답니다.
아주가. 묵은잎이 많지만 속에서 새잎이 나오고 있는거 같아요. 아주가도 군데군데…
이검 뭔지 모르겠네요. 이자리에 뭘 심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요. 하도 많은 아이들을 심어서…
이건 끈끈이대나물 같기도…바늘꽃인가?
버들마편초인가? 아리쏭
이것도 도무지…ㅎㅎ
잘 안보이지만 황금조팝도 새순이 텄네요.
귀여운 큰꿩의비름. 이건 무늬고… 그냥도 나왔어요.
친구가 준 수국 삽목이가 월동해서 새순을… 감싸주질 않았는데 꽃이 필지 모르겠네요.
잘 보이지 않는데…
웨딩찔레가 월동했어요. 웨딩찔레 필거 생각하니 넘 기대되네요.
작약도 뾰족히 올라오고 있어요.
빨간거 보이시죠? ㅎㅎ 전날까지도 안보였는데 어제 보니 똿…
아직도 땅속에서 꿈틀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이정도에 그친다해도 전 만족해요. ㅎㅎ
구근들. 기대도 안했는데 꽤 많이 올라와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추위가 가시면 일단 화단 내에 만들어둔 길 가쪽으로 비올라 팬지들 쪼로록 심어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첫댓글 중간에 잎모양을 보니 끈끈이대나물은 아닌것 같습니다. 끈끈이대나물도 나름 분홍색 꽃이 귀엽고 예쁘죠.^^
그게 아니라구요? ㅠㅠ
작년에 엄마가 텃밭에서 뽑아주신것 심어뒀는데 씨앗월동하길 바랬는데 안됐나봐요. 이런~~~
@이원지 끈끈이대나물도 번식력이 왕성해서 한 번 심으시면 해마다 올라옵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 올라올 듯 합니다. 남쪽도 아직 안올라왔어요.^^
@홍합 네. 좀 더 기다려볼께요. ^^
@이원지 저도 끈끈이대나물 새순 올라오면 카페 올리겠습니다.^^
어맛 새순들 많이 올라왔네~~
수선화 구근들은 캤다가 다시 심은거야? 많이 올라왔다!
아니. 작년 봄에 영농서 구입한 후에 집안에서 꽃보고 꽃진뒤에 화단에 심은거야. 그리곤 잊어버렸지. 계속 땅에 있었어. ㅎㅎ 무스카리 무리 빼고는 다 영농에서 작년에 구입한 아이들.
@이원지 ㅇㅇ 나도 올해는 걍 안캐고 냅두게 귀찮....ㅋㅋ
@크림쮸 ㅋㅋ 일부러 울타리나무 그늘앞에 심었는데 그게 신의 한수. 이 겨울엔 나무에 잎이 다 떨어져서 햇빛이 그대로 통과하거든. 꽃지고 나면 그때 잎들이 나오고…다른꽃 피해 심을수 있어 딱 좋아.
늘 봄이 오면 새싹한테. .. 넌..잡초냐...꽃이냐... 묻는거부터 시작 ㅋㅋㅋ
저두 오늘 나가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더라구여 ㅎㅎㅎ
근데 작년사진보니까 작년보다 올해가 새순들이 좀 늦네유~~요놈들~~
작약 빠~~알갛게 올라오니 귀엽쥬? ㅎㅎ
아직 땅속에 많을거에여~~
아참 그리구 울집은...지금.. 댑싸리 재앙이닥쳤습니닷
저 사진에 깔린게 다 댑싸리 새싹...,...........
저건..일부에 불과합니당...
댑싸리. 나도 조그마한거 심었는데…저런거 못봤…ㅠㅠ
원지님 뜨락에 봄맞이 하려고
우후죽순으로 삐죽하고
얼굴 내미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희열을 느낄까요?
그 재미에 화초 기르겠지요
여기저기 꽃필적에 다시 또 올려서
눈요기 시켜 주세요
핑크꼬장배추 보라색팬지가
눈에서 아른 거리네요
네. 꼬장배추, 팬지가 쬐그마하지만 너무 기특해요. ^^
새싹들이 올라오네요
펜지가 젤 시기합니다
월동하고 꽃을 보여주다니~여리게 보이는데 참 신기하네요
구근이들도 변화를 보이고 점점
예뻐질 일만 남았네요~^^
꼬미야님이 알려주셔서 작년가을에 혹시나하고 팬지를 심어뒀어요. 저도 겨울을 견뎌낸 팬지가 너무 신기하네요. ^^
내일 눈온다는디...
추운 겨울을 이겨낸 아이들이라 괜찮을랑가요?
그러게요. 그와중에 낙엽을 다 치워버린 나…ㅠㅠ
@이원지 꺄악~ 넘 부지런하시당. 며칠 따뜻한 이불이 되어줄수 있었는데요.
@떼굴 그러게요. ㅠㅠ 살살죽죽입니다.
@이원지 저도 사실 비상이거든요.
따뜻한 날씨에 옥상 블루베리가 꽃눈이 터진게 있어 눈오면ㅠㅠ
열매 안열릴것 같거든요. 그럼또 일년동안 물만 줘야하는 상황이에요.
눈온다니스치로폴박스덮어주시면잎이냉해
입지않아요
한둘이 아니라 그냥 두려구요. 살면 살고 죽으면 어쩔수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