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없으믄 남의것 빌려오면된다.
바쁜 일상에도 한가한 순간순간을 즐겨야 함을 알 나이가되자...
시골 놀이터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골 노리터에 맞는 우리말이 없다.
농막은 농작업이 중심이니 맞는 단어가 아니고
쉘터는 너무 구조물에 치우친단어고
가만봉께로 소련의 "다차"가 딱이다.
다차!
다차는 러시아 도시민의 70%이상이 갖고 있는 주말농장으로...
재사용목재로 업자가 아닌 본인이 지은 7평이내의 집과 텃밭이 딸린 200평이내의 주말농장이다.
재정러시아 시대에는 현재 우리나라와 같이 농지에 건축행위를 절대로 금지했다.
표토르대제때 측근들에게 농토에 쉴수 있는시설을 짓도록 허가 했는데 이게 선물한 땅이란 뜻의 "다차"가 된거다. 이때는 거의 공신들의 별장 이었다 .
다차가 지금의 황금기를 지니게 된것은 소련의 절정기 즉 우리가 북한보다 못살던 1970년대 중반에 소련에서 희망하는 모든 도시민에게 땅을 600제곱미터씩 무상으로 나눠주고 재사용목재로 20제곱미터이내로 내부치장없이 본인이 직접 지을경우 건축을 허가한게 실제적인 다차의 시작이다
다차엔 다락이 필수다 바닥면적의 제한때문이다.
다차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육체의 허기와 정신적 공허를 채워주는 곳이다. 감자와 토마토, 오이와 함께 시, 그림, 음악이 이곳에서 자라난다
주말에 다차를 다녀온 월요일에는 범죄가 거의 없다.
한국에도 다차는 필요하다.
한국에서 다차를 만들수 있는 필수 입지 조건5가지를 살펴본다.
입지5대조건
1. 뭐니뭐니해도 길이다. 도로확보가가 제1조건이다.
2. 다음으로는 전기다.
3. 세번째로는 인터넷이다. 웃골놀이터에 인터넷 연결하는데 2천만원든다고 한다.
4. 네번째 필수 요소는 수도의 확보이다. 모처럼 구한땅이 지하수도 안나오는 건짓댕이라믄 망한거다.
5.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것이 바로 풍광이다. 아 멋에살고 멋에죽는 세상아닌가?
첫댓글 공감 가는 글입니다.
50대 시절에는
준비하고
살아가게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