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추석 명절,
평친의 빠방이를 🚗 타고
둘째 별 시댁인 태백 사돈 언니 댁으로
두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흠~~~! 맑은 공기,
비가 와서 인지
더더욱 맑아진 듯한 자연의 공기
산 사이로 높이 뻗은 리조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웃음이 삶 속에 가득 넘치는 날,
사돈댁 식구들이 함께라서 행복한 날,
지난번 함께 했던
베트남 여행 때처럼 시작부터가
기분이 무척 들떠 있었다.
산등성이에 위치한
안개가 자욱한 리조트의 창밖에는
빗님으로 옷을 입어
한가위 밝은 달은 볼 수가 없었지만
마음엔 휘영청 밝은 달빛이
고요히 흘렀다.
고스톱 전쟁을 한판 붙기 시작 전에
딸이랑 사위가
갑자기 흰 봉투 넉장을 가지고 와서
용돈이라고 한장씩 뽑으라는 거였다.
😅의문의 주인공인 봉투😅
난 흐뭇하고 신기한
기쁜 마음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한 장을 선택해 뽑았었고
뽑았던 흰 봉투 안을
빼꼼히 열어 보니
만원 한장이 담긴 봉투였다. 😢
난 순간 썰렁해 쓴 웃음을...🤣
😅😅😅
딸이 웃으면서 하는 말
그건 봄이 거라고...
손녀 봄인 그 광경을 보더니만
순간 표정이 굳어져😪
울그락 불그락 😄
( 벌써 돈을 아는 초등1학년, 한 봄)
나중엔 각각 봉투에 금일봉을 넣어
용돈을 챙겨준 고마운 사위와 딸👍
받은 용돈보다도 웃을 수 있는
기쁨을 마음 한가득 채워 줘서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었다.🥰
🍚 🍚 🍚
저녁을 먹고 난 후,
딸이 이번엔 작정이나 한 듯,
모두 모여
"고스톱"이나 한 판을 붙자는 거였다.
오래도록 안 쳐봤는데
예전 어릴 적 엄마랑 민하토를 치며
익혔던 그 감각이 손끝에서
다시 되살아난 듯 그날 밤은
"서연이의 화려한 고스톱 밤"🤣🤣
"한판,두판,
붙기만 하면 완전 내편"
그날 돈은 내게 몽땅 아군이었고
그날 밤은 돈이 붙는
행운의 한 판 밤이었음둥...😅
💰고스톱💰시작을...💰
우연찮게 평친이랑
나란히 앉게 되었는데
사위 왈 ~😢
아버님 어머님께서
짜고 고스톱 치시니까
자릴 바꿔서 찢어 앉아야 한다공~
이건 거의 팀플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바꿔야 한대나 ~😄
그래서 자릴 바꿨는데,
웬걸~ 😅😅😅
자릴 바꾸자마자 세 번째 판 부터는
세뻑! 에 싹쓰리! 까지
그날은 완전히 서연이 고스톱 날 👍
사위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괜히 바꿨넹~... "하고
깔깔깔 ...웃으면서
박장대소 폭소를 자아냈다.
그날은 정말이지
서연이의 행운의🍀날!
화려한 밤이었다.
화투를 하도 오랜만에 잡아서인지
나이가 들어 손 끝이 늙어서인지
나눠주다 한 장 떨어뜨렸더니
딸이 "갑자기 맨근 법이라나~🤣"
만 원 내놓으라고 하며
떨어뜨릴 때마다
💰만 원씩 벌금이라고
두 번이나 빼앗아 가삘공~...🤣
에휴~
한동안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사돈 언니와 사장님,
딸, 사위, 손녀 봄이와
글고 평친의
웃음 소리가 웃음 구슬처럼
쉴 틈 없이 리조트 거실에
데굴데굴 힘차게 굴러다녔다.
10년 만의 고스톱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손과 머리가
옛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내는
리듬처럼 다가온
딱! 딱! 맞은 고스톱 그 박자!
엄마와 함께 민하토를 치던 시절이
문득 떠올라 가슴이 찡~😢
울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내 맴을 찡하게 코끝을 스쳤다.
세월이 흘러도 그때 배운
"민하토의 저력" 은
아직도 살아 있었던 모양이다.
울 엄마랑 민하토를 치던 그 폼이
어느새인가 똑 닮아버린
특유의 나의 행동에서
울 둘째 딸은
(계속 푸게 되니까 왕짜증 투로)
어디서 그런 걸 배웠냐고
"이제 엄마가 그런 거 해도 벌금이라고"
🤣그런 거 하지 말라고...🤣 ㅋㅋㅋ
그래서 또 웃공~😅😅😅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내캉~
세뻑을 해 만원씩 2만원을 챙기니
다음번엔 그이도 날 따라서 세뻑!
마지막엔 사돈 언니까지 세뻑!
🤣🤣🤣
올만에 느껴본
정겨운 사람 냄새로 웃음이 한가득,
그야말로 웃음 복이 터졌던
화려한 명절 전의 행복한 밤이었다.
그날의 고스톱판은
돈이 오고 간 자리가 아니라
🥰🥰🥰
사랑과 유쾌함이 오고 간 자리였다.
그래서일까~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메메~
태백은 언제 가도 참으로 ~
행복하고 좋은 곳,
공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
(🐂등심,🐄갈비탕,코다리찜)
맛있는 음식이 많은 동네,
깊고 따뜻한 정이 많아
행복한 동네라는 걸
몸소 느끼면서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을 함께 맨글어 주신
사돈댁 가족과 사위와 딸
그리고 우리 손녀 예쁜 봄이
평친인 내 짝꿍😅
항상 고맙습니다.
늘~
건강함 속에 행복하기를..🥰
💜사랑합니다.💜
(💜평친의🦻귀바진 날 축하🎂자리)
🍂맛있는 코다리 찜🍂
🐂맛있는 육회🐂
🐂맛있는 구이🐂
🥰태백 시장에서의 맛있는 추석 전🥰
첫댓글 가족들과의
따뜻하고 화목함을
느낄수있는 가슴 따뜻한 글속에
행복하고 다복한 가족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글과 이미지 너무 좋습니다
박서연(수필 작가)님
안녕하세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참 좋아 보입니다.
일주일간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 되시길요.
차 한잔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