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칸디나비아 제국(諸國)들만 뺀 모든 서유럽 국가들은
모병제 국가입니다.
그러나 모병제를 도입한 유럽 대륙국가들도 실상을 까보면 영국(그리고
영연방 백인계 국가)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자유주의'의 상징으로도 알려졌던 프랑스는 사실은 근대적 의미의 '국민개병제'의 시초입니다.
그것을 주도한 것이 그 유명한 나폴레옹이고요.
그 나폴레옹이 영국의 넬슨과 맞짱떴을 때 당시 영국은 모병제였습니다.
(넬슨은 '징집병들은 전문성이 없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었다고 함)
그리고 언제 전공시간(유럽외교사)에 들어본적 이런 말 들어본적 있는데
1차대전 초기에 다른 나라들이 총동원령 할 즈음에 영국은 아직도 모병제였다는 것...
(물론 전쟁이 본격국면에 들자 어쩔수 없이 징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리 영국이 섬나라였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민개병제'에 대한
인식은 유럽대륙국가와 달랐다는 것이지요.
(2차 대전이 끝나고 영국은 1960년에 모병제로 전환했지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2000년대 초반에야 모병제로 전환)
그리고 독일, 오스트리아 같은 German 국가들과 핀란드, 노르웨이같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은 서유럽의 좋은(?) 안보환경에도 불구하고
징병제를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사상적인 이면이 있는듯.
(히틀러의 x식들?? 그래서인지 저 개인적으로는 독일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음)
(스위스는 중립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논의에서 제외 --
단기간의 현역복무 뒤에 생산가능연령 기간동안 계속 예비역인 특이한 징병제)
다르게 말하면 대륙계 자유주의의 이면에
의외로 권위주의적인 요소이 있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앵글로색슨계 자유주의의 경우 대륙계 자유주의에 없는
공동체주의(집단주의)적 요소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더 리버럴한 부분도 많죠.
PS: 역사책을 살펴보니 과거(고구려 시대이후) 한국의 전근대적 징집제가
요즘의 것과 별다를 바가 없었는 듯 (물론 그때에는 병역 기피의 기회가
더 많았다고는 하지만...)
자유주의자로서 유감인 것은, 한국의 징병제의 역사와 옹호사상이 매우 뿌리 깊어
(일종의 종교처럼) 통일이 되어도 모병제로의 전환이 불투명하다는 것...
(물론 통일이 되어 북한에 의한 위협이 사라진 상황에서는
모병제에 대한 컨센스가 늘어나겠지만)
통일이 되어도 '(사회)기강유지'를 위해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떠든
한 논객 조 모씨가 참 한심스럽네요.
(참고로 전 내년에 입대 예정)
첫댓글 조모씨 누군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저도 지금 휴학하고 다녀올까 생각중 ㅋㅋ일찍 갈수록 좋다고 해서 캬캬
저도 대학 다니다, 휴학하고 군대갔다가 이번에 다시 영국컴백해서 복학했는데... 눈물나게 힘들었지만, 전우애가 있던 그때가 그립네요ㅎㅎ 나와보니 삭막하기만 해보이고... 에혀.. 다들 그립다..
그 조모씨는 이름만 들어보면 알만한 사람... 유명한 보수논객...
나는 징병제에 찬성입니다. 군대를 가기 전에는 징병제가 안좋은 것 같지만, 갔다오면 얘기가 틀려질 겁니다. 그리고 북한과 통일이 되면 우리는 중국과 일본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더 징집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독도와 백두산은 아무런 희생 없이 지켜지는게 아닙니다.
ㅋㅋ 저는 징병제에 찬성하는 이유가, 정치에 전혀 관계없이 인내심, 남자 되는법등을 배울 수 있어서요... 군생활이 곧 사회생활이고, 많은걸 배우죠ㅋ 대신 통일이 된다면, 지금처럼 소 끌려가듯이 가는게 아니라,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적응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겠죠
저는 자유주의자라서 댓글에 공감하기가;;; 지금은 북한때문에 불가피하게 징병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거면 좀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쓸데없이 삽질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서바이벌 게임하는 것이 더 나을지 않을까는 생각...
저도 2년 15일동안 군생활을 경험해본사람으로써 북한과 통일이되면 징병제는 없어져야죠~ 북한과 대치 상황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사실 우리나라 국방비의 대부분이 60만에 가까운 군인들을 먹고 유지 하는비용이죠~) 과 시간적 손실~!!등등. 물론 군경험이 인내심과 진정한 남자로 태어날수 있다고 하지만 군대를 아닌 다른곳에서도 배울수 있죠.. 아무튼 추운 겨울에도 고생하시는 국군장병분들의 희생은 잊지 말아야줘~~생각만해도 춥다~~ㅋ 강화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