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기념- 2018 베를린마라톤 왜 매력적인가?
베를린마라톤완주!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고
" 베를린마라톤 완주”를 한다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1. 대회 선정 동기
첫째 베를린올림픽마라톤 우승 82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인 최초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선수는 1936년 8월9일 ‘2시간29분19초2’ 42,195km를 돌아 베를린 스타디움 결승선 안으로 들어왔다. 당시 마의 시간이라 여기던 2시간30분의 기록이 작은 체구의 아시아 선수로부터 깨진 순간이었다.
시상식이 시작되자 우승자를 호명하는 소리가 울렸다.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선수는 일본의 기미가요가 흘러나오자 손에 있는 월계수 나무로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가렸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이 아닌 식민통치 아래 나라를 잃은 자의 설움이었다. 한편 남승룡선수도 동메달을 따고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금메달보다 부러웠던 것이 일장기를 가릴 수 있는 월계수 나무라고 말했다. 손기정선수가 말한 “모든 게 길이었고, 모든 곳을 달렸다. 오로지 달릴 뿐이었다.”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고자, 베를린에서 나도 달린다.
둘째 한독수교 135년이며, 우리나라가 독일에 광부를 파견하지 55년이 되는 해이다. 1963년~1977년 동안 7,936명이 독일 탄광에 취업하였으며, 간호사 파견은 1966년~1976년 동안 1만226명으로 우리 경제 발전에 끼친 영향은 대단히 컸다. 이들이 송금한 외화는 1억 달러가 넘었다. 그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 겨우 넘기 무렵이다. 고속성장을 가능하게 한 밑거름으로 국가발전의 초석을 닦으며 젊음을 보낸 파독 광부, 간호사 들의 영혼을 찾고자 나는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한다.
2.대회 전날
9월14일 오전10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7번 출입구에서 해외전문여행사 오픈케어
임성빈팀장과 미팅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KE935 13:15분 출국하여 프라하공항 현지시간 오후 5시25분에 도착 후 입국수속과 전용차량으로 약 4시간을 이동하여 베를린 티어가르텐 있는 Intercity Hotel에 23시경 도착하여 객실은 편안함과 부대시설 등 이용하는데 불편함 없이 투숙하다.
15일 새벽5시 기상 후 시차 적응을 위한 티어가르텐공원 일대를 7km 런닝과 출발지점 및 위치확인을 위하여 브란덴부루그 문과 국회의사당을 답사하고, 이어 호텔조식 후 9시경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EXPO장으로 이동 본인의 여권확인 후 배번호, 칩, 손목팔찌, 기념T셔츠를 수령하고, 손목팔찌는 EXPO에서 받아서 대회당일 대회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까지 손목에 착용하고, 분실 시 대회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한다. 이어 베를린 공식기념품 자겟과 스포츠용품을 구입, 13:00경 중식 후 베를린 문화탐방을 위하여 베를린장벽, 포츠담광장, 베를리너돔 등 걸름수가 3만1천보정도 관광 후 석식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너무나 피곤하나, 내일 마라톤을 위하여 준비에 들어가다.
3.대회당일
6시 기상하여 조식은 찹쌀밥으로 된 도시락으로 호텔방에서 식사하고, 출발지에서 물품보관소는 이용하지 않고, 마라톤 복장으로 준비하여 로비에서 미팅을 가졌다.
인솔자 임성빈팀장님이 각자 베를린마라톤 출전각오를 동영상으로 남기고자 인터브을 하시고, 출발지인 티어마르텐공원에 도보를 이용하여 도착, 브란덴부르그 문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마라톤참가를 위하여 해당번호 그룹을 찾아 가다. 참고로 난 스타팅 불록G (62588 Na Jong Pill (KOR)이며 뒤에서 2번째 출발선에 우리 룸메이트 신동훈님과 같이 출발을 기달리고 있다.
출발 전 세계 각국에서 4만2천명의 참가자와 베를린 시민의 이해와 격려가 만들 낸 환호의 도가니 속에, 마라톤코스는 평탄하고 고도도 거의 없으며 날씨도 대체로 좋아 세계신기록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며, 시내는 거대한 나무숲으로 되어 있어 마라톤 조건으로는 최상인 장소에서 9시15분 ABC그룹 순으로 출발이 시작되고, DE그룹, 그리고 FG 그룹인 우리는 9시45분에 출발선으로 이동했다.
G그룹에서 출발한 관계로 앞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그냥 같이 묻어 가는 기분이다. 오픈케어에 같이 동행한 가족들의 응원단을 만나기 위해 오른쪽을 방향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10년 전 보스턴이후 두 번째 참가라는 심리적 부담이 된다. 일단 시간보다 완주를 해야 하겠다는 마음뿐이다.
10km을 1시간03분에 지나고 보니 정연한 도심의 가로수 숲과 깨끗한 도로 등 근교의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목표는 4시간 30분정도로 잡고 1km당 6분30초로 계산해 본다. 5km구간마다 급수를 할 수 있었고, 어느 지점에서는 소방차를 이용해서 물을 뿌려주는 곳도 있어 그곳에 몸을 젖어 본다.
베를린 시내에는 손을 내밀며 격려를 보내고, 도로주변에는 밴드와 연주의 노래로 응원을 해준다. 첫 반환점인 하프구간을 2시간 14분에 통과하고 보니 후반전인 더 강한 나의 생각에는 4시간28분 안에 완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구간마다 응원분위기 속에 어느 지점에서 “코리아” 크게 외치는 우리 동포를 보면서 얼마나 반가운지 두 손을 번쩍 들고 답례를 하다. 태극기가 앞에 크게 제작해주신 오픈케어 유니폼을 입고 보니 선명하게 보인 것이 잘 알아 보았는지 군데군데에서 코리아하면서 인사를 나눠다. 또한 63닭띠들의 머리에 태극기 꼽고 달리는 모습은 조국의 애국자처럼 자랑스럽다.
그러나 32km를 지나 후반에 자신 있던 몸이 영 말이 아니다. 내가 목표로 한 기록이 불안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동베를린 중심가를 지나 40km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4시간29분이며 앞으로도 거리는 2.195km 남아 열심히 달려, 저 멀리 “브란데부르그” 문 이 곧게 쭉 뻗은 피니쉬를 두고 양쪽으로 구경하는 사람과 친지. 친구 등 숱한 인파속을 지나 웅장한 돌기둥 사이를 지나 피니쉬에 4시간45분14초에 완주하다. 기쁨과 함께 커다란 완주메달을 목에 걸고, 맥주의 나라 맥주를 물보다 먼저 주는 맥주를 한잔 먹고도 싶었으나, 금주한 나 자신과 약속을 위해 가감이 뿌리치고 완주의 기쁨을 다시 생각해본다.
4. 또 다른 Dream(mission)
1) 세계신기록 산실 베를린마라톤에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리다.
엘리우두 킵초게(34,케냐)선수가 세계마라톤 역사를 새로 썼다. 42.195km코스를 2시간1분39초에 주파해 우승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2분57초를 1분18초를 앞당겼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나도 같이 뛰었다니 영광이요. 인생에서 플러스가 되다.
2 세계6대메이저에 미션(mission)을 가진다.
원래 나의 미션은 회갑기념으로 보스턴마라톤을 완주(2009)하고 이번 베를린마라톤(2018)은 칠순기념으로 출전하였고, 또 다른 Dream은 팔순(2028)에 뉴욕마라톤을 계획하였으나, 세계6대메이저에 대한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로 변했다.
칠순을 맞이 한 나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 힘차게 나갈 것이다. 끝이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니까요.
한편 누구나 목표가 설정되면 양면성에 고민을 해야 한다. 나도 만찬가지다.
금전과 건강 그리고 시간 등등~~~
해외전문여행사 오픈케어와 함께 나의 체력과 한계를 극복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6대메이저를 완주코자 한다. 베를린에서 같이 동행하신 6대메이저를 완주하신 훌륭하신 유영상박사님과 사모님을 롤모델로 나도 와인으로 건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멋진 추억을 장식하고자 계획을 세워본다.
6대메이저 마라톤의 계획은 2019년3월3일 동경마라톤과 10월6일 시카고마라톤을 완주예정이며, 2020년 4월넷째주 예정인 런던마라톤, 그 해 11월 첫째주일요일에 뉴욕마라톤을 와이프와 함께 완주하고자 한다.
♣ 2부에서는 9월17일~2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융프라우”, 프랑스“파리” 여행중 보고, 듣고, 느낀점을
기행문형식으로 올리려고 한다.
한편 3.대회당일행사는 좀더 보완할 계획이다.
첫댓글 뜻깊은 칠순기념 해외마라톤 완주를 축하합니다. 다음목표 달성을 위해 늘 건강 챙겨가면서 행복한 나날되세요.
항상고마워요
열심히 사시는모습이 아름답습니다